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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오는 8월 퇴임 예정 대법관 3인 후임 추천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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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10: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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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수 변호사·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원장 등 9인 천거
“추천 후보들 중 대법관 임명해 구성 다양화 이뤄지길”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가 오는 8월 퇴임하는 고영한, 김창석, 김신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 후보들을 추천했다.

대한변협이 추천한 후보자는 김선수 변호사,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 이선희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원장, 최은순 변호사, 한승 전주지법원장, 황적화 변호사, 황정근 변호사 등 9인이다.

김선수 변호사는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7기)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청와대 사법개혁 비서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사법제도 개혁추진 위원회 기획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에 헌신하며 연수원 수료 후 재조로 나아가지 않고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탄압받은 시국 사건 피고인들의 변론을 맡고 사회의 대표적 약자인 노동자들의 변론에 일관성 있게 매진한 경력 등을 인정받아 수차례 대법관 후보로 천거되고 있다. 대한변협은 김 변호사에 대해 “국가권력 등의 압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노정희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9기)하고 춘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27년간 판사로 근무했다. 노 부장판사는 섬세하고 치밀하게 사건을 대함으로써 공정한 판결과 법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오랜 기간 법원과 실무에서 보여준 전문적 학식과 겸허한 자세는 대법관으로서 국민의 사법적 신뢰와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6기)하고 수원지방법원 판사로 임명된 이래 27년간 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재판의 진행과 사법행정, 법원장으로서의 대외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대법원 산하 국제규범연구반을 출범시켜 헤이그국제사법회의, 국제연합 국제거래법위원회 등의 국제기구에 법관을 파견하는 등 대한민국 사법의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선희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9기)했다.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14년간 판사로 활동했다. 판사와 변호사로서 재조와 재야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국제협력분과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주택백지신탁 심사위원, 민법개정위원회 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정책자문단 자문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관련 실무와 이론에 해박하다. 다양한 실무경험에 풍부한 학식을 겸비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원장은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8기)하고 1989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법무연수원), 교수(서울대), 로스쿨 원장, 학회장(한국환경법학회 제26대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2012년 교무부원장을 역임하고 2016년 원장에 취임한 후 재학생 및 졸업생에게 멘토링을 하는 한편 여러 해외 로스쿨과 교류하며 서울대 로스쿨의 발전을 도모하고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실무 경험과 학식을 갖춘 환경 분쟁 및 환경법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유공 정부포상을 수상했으며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서 다수의 중재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등 소송 뿐 아니라 분쟁해결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이다.

최은순 변호사는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21기)한 후 다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률 전문가로서 수준 높은 실력을 갖췄고 특히 인권 신장,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다. 대한변협은 최 변호사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고려대 로스쿨 겸임교수,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소통능력을 기르고 높은 도전 정신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승 전주지법원장은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7기)했으며 서울민사지방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소송 회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법관평가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합리적 사법행정의 식견을 갖췄으며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치밀한 업무처리를 추구하되 타인의 의견을 경청해 받아들일 줄 아는 법원장으로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

황적화 변호사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면서도 법조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야간대학에 다니며 주경야독한 끝에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7기)했다.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25년간 재직했으며 이후 법무법인 허브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법관 재직 시에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서울지방변호사회 우수법관으로 선정되는 등 합리적이고 따뜻한 재판진행으로 변호인과 소송 당사자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당시 두 여성 배석이 모두 임신해 정상적인 업무가 힘든 상황에서도 불평 한 마디 없이 3인분의 업무 부담을 모두 떠안은 미담으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과 합리적인 판결로 동료 법관과 변호사들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다.

황정근 변호사는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5기)했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15년간 재직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소백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재조와 재야를 두루 경험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에서 피청구인 측 대리인의 주심재판관 기피신청 등에 대해 소추위원단 측 수석대리인으로서 명확하고 논리적인 변론을 통해 각하 결정을 이끌어 내는 등 기여를 했다.

대한변협은 “대법관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법적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으로서 영장실질심사제 도입에 앞장서고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에 있어 실무 작업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높은 인권 의식으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며 황 변호사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대한변협은 “그간 사법부의 관료화를 반대하고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를 주창해 왔다”며 “지난해 6월 대한변협이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조재연 변호사가 대법관으로 임명된 바와 같이 대한변협 추천 후보들 중 대법관을 임명해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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