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치…오는 5월 21일 필기합격자 발표
설문결과…영어‧행정법 가장 어렵고 행정학은 평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21일에 실시된 국회 8급 공채 시험 응시율은 41.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27일 이 같은 올 국회 8급 응시현황을 공개했다.

기관에 따르면 올 국회 8급 공채 총 선발인원은 16명이고 이에 5,982명이 지원했다. 이 중 2,461명이 실제 시험을 봐 41.14%의 응시율을 보였다.

구분모집별로는 일반모집의 경우 15명 선발에 5,859명이 지원했고 이 중 2,408명이 응시해 41.10%의 응시율을, 1명을 뽑는 장애모집에는 지원자 123명 중 53명이 응시해 43%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선발인원과 응시인원에 따른 실질경쟁률은 전체 평균 153.8대 1, 구분모집의 경우 일반 160.5대 1, 장애 53대 1이다.

최근 국회 8급 응시율을 보면 2010년 53.6%, 2011년 51%, 2012년 51.9%, 2013년 49.7%, 2014년 50.2%, 2015년 51.4%, 2016년 50.9%, 2017년 48.8%였고 올해는 41.1%로 역대 최저치를 보인 결과다.

시험이 서울에서만 실시되고 시험이 매우 어렵다보니 중도포기한 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 8급 공채 지원자 대부분이 국회직만 목표로 하기보다 타 공무원시험과 병행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을 볼 때, 오는 5, 6월 실시되는 지방직, 서울시 시험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국회직 응시를 고민했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올 국회 8급 공채 필기합격자는 오는 5월 21일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5월 29일~31일 면접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국회 8급 공채 시험 관련, 본지가 시험당일인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시험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50%)으로 파악됐다. 응답자들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영어(33.3%)와 행정법(33.3%)을 꼽았고, 반면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는 행정학(50%)을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6명(유효 응답자)으로 매우 적은 인원이 참여한 만큼 참고정도로만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의 가채점 분포를 보면 국어의 경우 52점 2명, 64점 1명, 76점 1명, 80점 1명, 92점 1명이었고 이들 평균점은 60.5점이었다. 헌법은 68점 2명, 72점 1명, 80점 1명, 84점 1명, 92점 1명이었고 이들 평균점은 77.3점이었다. 경제학은 40점 1명, 52점 1명, 68점 1명, 80점 1명, 84점 1명, 96점 1명이었고 이들 평균점은 70.0점이었다.

이어 영어는 44점 1명, 60점 1명, 62점 1명, 72점 1명, 96점 1명, 100점 1명이었고 평균점은 72.3점, 행정법은 52점 1명, 68점 1명, 72점 2명, 84점 1명, 92점 1명이었고 이들 평균점은 61.3점, 행정학은 72점 1명, 76점 1명, 84점 1명, 92점 3명이었고 평균점은 84.66점으로 나왔다. 또 전 과목 가채점 평균은 60점대 1명, 70점대 3명, 80점대 2명으로 고르게 나왔다.

응답자들의 이번 국회 8급 시험 준비기간은 1년~2년 미만이 50%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이 33.3%로 뒤를 이었다. 준비방법으로는 독학이 66.7%로 가장 많았고 실강 및 인강이 각 16.7%였다. 국회 8급 수험생 83.3%가 다른 공무원시험도 병행 준비 중이라고 했고, 국회 시험에 대해 ‘문제를 시간안에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조정해달라’, ‘조용한 시험장소를 선정해달라’ 등 개선 바람을 드러냈다.

또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나이대는 26세~30세가 66.7%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 전원 남성이었다. 전공계열은 인문사회 및 상경계가 66.7%로 가장 많았고 법학 16.7%, 자연계 및 이공계 16.7%였다. 응답자 현 거주지역은 경기, 인천이 50%, 서울 33.3%, 경상권 16.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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