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양경찰 순경 공채 시험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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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양경찰 순경 공채 시험 "쉬웠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4.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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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한국사, 영어 등 무난한 출제  

법률저널, 가채점 후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해양경찰 순경 공채 시험이 14일 인천, 목포 등 전국 5개 지역 총 6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대체로 쉬웠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해경 순경 공채 시험은 필수 2과목(한국사, 영어)과 선택 3과목(형법, 형소법, 해사법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중 택3)으로 총 5과목을 치른다.  2016년, 2017년 해경 순경 공채 시험에서는 응시자들 다수가 필수과목의 영어 어려웠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올해는 법과목 등 선택과목에서 약간 난해한 면이 있긴 했으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이 외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이 쉽게 출제된데 따라 전체 체감 난도가 낮게 나타난 모습이다.

▲ 14일 해경 순경 공채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모습(인천기계공고)

최근 육상경찰의 경우 지난해 9월 치러진 경찰간부시험에서 경찰학개론이, 지난 3월 실시된 경찰 1차시험에서도 경찰학개론 체감 난도가 높게 나타났다. 육상경찰시험에서는 모두 경찰학개론에서 변별력이 갈렸다.

해양경찰의 경우 지난 1월 치러진 해경간부시험에서는 행정법에서 체감 난도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번 해경 순경 공채에서는  대체로 평이했던 가운데 법과목의 난도는 다소 올라간 양상으로 최근 경찰시험에서는 영어, 한국사 등 소양과목보다 전문과목에서 변별력이 생기는 모양새임을 알 수 있다.

한 응시자는 "공부를 많이 못했다. 책을 거의 훑어보다시피하고 봤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크게 어렵다고 느끼진  않았다"고 전했다. 처음치고 나쁘지 않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다른 응시자는 "공부한지 몇 달 안됐는데 그래도 한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해사법규 같은 선택과목은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굳이 어려웠던 과목을 꼽으라면 그래도 한국사, 영어같은 필수과목이다. 난 이 시험만 준비하고 있다. 아무튼 지금 경황이 없지만 공부한데서 문제가 꽤 나왔다"고 전했다.

                                  ☞ 해양경찰청 정답가안 바로가기

또다른 응시자는 "난 올해 법원직 9급, 육상경찰 1차, 국가직 9급 모두 다 치렀다. 본 것 중 이번 해경 시험이 제일 무난하게 나왔다"고 평했다.

그는 "국가직 9급, 육상경찰 대비 이번 해경 시험은 쉬웠다. 그래도 변별력있는 과목을 꼽으라면 선택과목 형법, 형소법이다.  법과목은 잘 안보는 부분, 놓치는 부분에서 조금 나왔던 것 같다"라며 "요즘 검찰, 경찰 수사권조정에 대해 말이 나오는데 그런 의미를 담아서 나온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어는 평이했다. 지난주 국가직 9급은 정말 멘붕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해경 한국사, 영어가 더 쉽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첫 시험이라 잘은 모르겠다. 3개월했다. 아직 채점안해봐서 잘 봤는지는 모르겠는데 공부한 기간 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 괜찮아서 어떤 과목을 어려운 걸로 꼽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그는 "난 공부기간이 짧아 영어, 국어, 한국사만 공부하고 본 상태다. 사실 3과목만 집중하고 나머지 선택 중 2과목은 찍다시피했다. 그래도 이번 시험이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쉬웠던 과목은 영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시험 난이도가 근래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해경은 작년에 많이 어려워서 원래 뽑으려던 인원도 다 못채운걸로 안다. 과락자가 많이 나와서 말이다. 이번에는 그런 영향때문인지 쉽게 나왔다"고 평했다. 예를 들어 박스 문제 몇 개인가 이런 건 적게 내고 4지선다 옳은것, 틀린것 이런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시험이 쉬웠어도 100문제를 푸는데 변별력있는 문제는 어느정도 있다. 시험이 평이했기 때문에 공부한 사람은 점수가 잘 나올 것같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사가 가장 평이했다. 예전 기출위주로 냈던 거 같다. 그리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영어도 쉬웠다고 생각했을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난 그간 경찰시험 필기합격도 하고 했는데 뽑는 인원이 적다보니 최종에서 떨어진 적이있다. 최근 해경을 많이 뽑아서 해경 시험이 블루오션이 됐다. 보통 3, 40대 1 경쟁률이었는데 이번에 10대 1정도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시험을 본 것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기자에게 시험 관련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커트라인 근처에 굉장히 많은 수험생들이 있다. 80점이 컷이라면 79점에 있는 사람들이 되게 많다. 1문제 차이에서 합격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그 1문제를 잘 찍냐 안찍냐, 맞췄냐 안맞췄냐 거기서 많이 갈리는데 이게 실력보다 운이고, 내가 공부를 많이 했어도 찍어야 된다는 것 이런것으로 떨어지니 화가 나는 것이다. 이상한문제가 4~5개 나오면 긴가민가하고 찍게 된다. 1, 2년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걸 틀리면 그것을 못맞혀? 하고 평가가 된다. 이런점들이 좌절감이 드는 거다. 문제를 이상하게 내면 못맞춘다. 내가 공부를 이렇게 많이 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네 하는 그런 게 수험생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채용도 늘려주고 문항수를 늘린다거나 하는 그런 채용 제도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올 해경 순경 공채 시험은 총 279명 선발에 3,428명이 지원했다. 이번 해경 순경 공채 시험을 본 한 응시자에 따르면 25명을 수용하는 교실에 8명이 결시했고 다른 응시자는 본인이 치른 교실은 10명이 결시했다고 전했다. 응시자들은 다른 시험때보다 결시자가 좀 보인 것으로 봤다.

해양경찰청은 시험당일 오후 2시 이후 해양경찰청 사이트에 정답가안을 공개했다. 해양경찰청은 정답가안 공개 후인 오후 4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이의제기를 받는다. 정답가안에 이의가 있는 응시자들은 기간 내 이의제기를 하면 된다.

필기합격자는 오는 24일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오는 5월 9일~12일 체력전형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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