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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고득점 ‘뚝’…과락자 ‘쑥’
이상연 기자  |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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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2  22: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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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점 이상’ 고득점 비율 대폭 감소
‘헌법’ 탈락률 높아 합격권 영향 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1차 PSAT과 헌법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거의 모든 직렬에서 고득점자의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과락자의 비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PSAT 난이도 상승과 헌법 과락률 증가가 전년대비 5점 내외의 합격선을 낮추는 결과를 낳게 했다.

이번 1차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79.85점으로 지난해(83.54점)에 비해 3.69점 떨어지는데 그쳤다. 하지만 합격선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직렬에서 최소 0.83점에서 최대 20점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9일 공개한 올해 1차 시험통계에 따르면 ‘80점 이상’의 상위권 응시자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 공채(행정직)의 경우 ‘80점 이상’의 상위권 응시자들이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행정직 전국 응시자 중 ‘80점 이상’은 전체의 16%에 달했지만 올해는 고작 9.2%에 머물렀다. 또한 ‘90점 이상’의 고득점 비율도 지난해는 2.3%에 달했지만 올해는 8700명 중 55명(0.6%)에 불과했으며 2016년(0.5%)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직 역시 ‘80점 이상’은 지난해 11.4%이던 것이 올해는 5.6%로 배 가까이 감소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일반외교도 13.4%에서 5.7%로 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80점 이상’이 13.3%로 지난해(24%)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일반행정 지역모집에서도 9.7%로 지난해(17.6%)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모집에서 서울의 경우 18.3%에서 14.7%로 감소폭이 작았다. 이는 올해 5급 공채 1차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그동안 PSAT에서 절대 강자를 보였던 재경의 경우 ‘80점 이상’이 25.8%로 지난해(39.1%)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일반행정과 합격선이 같아지는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자 10명 중 4명이 상위권에 몰릴 정도로 다른 직렬에 비해 월등히 많았지만 올해는 격차가 크게 줄었다.

교육행정도 지난해는 두 자릿수인 14.6%에 달했으나 올해는 한 자릿수인 9.6%로 떨어졌다. 다만, 감소폭은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지원자 급감으로 ‘면평락=합격’이었던 인사직은 올해 지원자 증가에도 ‘80점 이상’ 비율은 18.5%에서 3.2%로 급감해 합격선도 66.66점에 그쳤다. 다만, 응시자가 늘면서 합격자 수는 선발예정인원(3명)의 7배수를 채웠다.

법무행정은 8.8%에서 2.4%로 떨어졌으며 전국모집 주요직렬 중 ‘80점 이상’ 비율이 가장 낮은 직렬이었다. 합격선도 전년대비 5.84점이나 하락했다.

국제통상은 지난해 10.8%였으나 올해는 3.6%로 감소했지만 그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합격선 하락도 전년대비 3.34점 하락에 그쳤다.

상위권이 크게 감소하면서 동시에 과락자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이는 헌법의 영향 때문이다. 헌법은 ‘60점 미만’의 경우 PSAT 성적과 상관없이 탈락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행정직의 평균 과락률은 28.9%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49.8%로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절반이 과락을 맞은 것으로 헌법이 도입되기 전인 2016년도 과락률(8.8%)에 비해서는 4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PSAT 난이도가 2016년에 비해 조금 높았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순수 헌법 과락률은 35∼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20% 안팎으로 늘어난 것이다.

직렬별 과락률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은 지난해(31%)보다 크게 증가한 51.2%에 달했다.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과락으로 고배를 마신 셈이다. 일반행정 지역도 21.8%에서 38.1%로 증가했으나 전국모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헌법 탈락률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직은 헌법이 도입되기 전 과락률이 5%에 불과했지만 헌법 도입 첫해인 지난해는 25.8%로 증가했고 올해는 46.1%로 껑충 뛰었다. 헌법 도입의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직에서 눈에 띄는 직렬은 법무행정이다. 법 과목 중심의 직렬이지만 과락률이 47.1%로 지난해(24.4%)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증가해 다른 직렬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법무행정의 경우 헌법 과락보다는 PSAT 과락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헌법의 과락도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통상의 경우 주요 직렬 가운데 과락률이 무려 65.6%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43.3%)도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에 들었다. 이는 다른 직렬에 비해 헌법 탈락률이 다소 높은 결과로 보인다.

반면 지역모집 중 서울의 경우 행정직 전국모집보다 과락률이 크게 낮았다. 서울의 과락률은 36.8%였다. 이는 지난해(22.1%)에 비해 14.7%포인트 증가에 그친 수치다.

이밖에 기술직과 일반외교도 각각 37%→57.8%, 22.9%→48.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렬 역시 헌법 탈락률이 4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해 헌법 과락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헌법에 대한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도 조문 중심의 출제가 이어진다면 기존 판례 중심의 공부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헌법과 관련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이 7급보다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판례 문제는 지양하고 조문 위주로 출제했다”면서 “난이도 자체로만 보면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은 편이라 조문만 충분히 공부했다면 60점을 넘길 수 있는 난이도였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과락자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출제경향을 제대로 파악했더라면 조문 중심의 출제를 예상해 공부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에 과락을 맞은 수험생들은 출제경향과는 달리 판례 중심의 공부에 의존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출제경향에 대해서도 그는 “공직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헌법 도입의 취지를 살리고 수험생들의 공부부담을 덜기 위해 헌법의 기본적인 내용과 조문을 충실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도록 올해와 같은 출제경향의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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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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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 2018-04-14 08:16:17

    로스쿨생들 많이 보는 법무행정 과락률 보소 ^^신고 | 삭제

    • psat폐지해야 2018-04-13 07:32:01

      우리나라같은 풍토에선
      psat은 부작용이 많다.

      폐지해야 된다고 본다.신고 | 삭제

      • 헌법 그딴식으로 내면 2018-04-12 22:59:19

        헌법 그딴식으로 내면 헌법 강사들만 신나지. 공포감 조성으로 학원가 싸이즈만 커지는 거야. 올해 입법고시 수준으로만 나와도 충분히 공부한 놈 안 한 놈 걸러낼 수 있다. 그런데 올해 5급은 뭐냐. 이딴식으로 내니깐 소수직렬 과락자 속출하고, 舊사시생들한테 무시당하고, 이상연 기자 칼럼 몇줄 썼다고 욕 먹고.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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