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쓰레기 마을’ 몬탈반에 뮤직캠프
“어려운 아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해주길”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화우공익재단(이사장 박영립)이 지난 11일 법무법인(유)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의 기부금으로 홈리스 음악밴드인 ‘봄날밴드’의 필리핀 뮤직캠프 봉사활동을 위한 후원금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봄날밴드’는 홈리스가 음악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성된 음악밴드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필리핀의 ‘쓰레기마을’ 몬탈반 지역을 방문한다.
봄날밴드는 이 기간동안 현지 주민을 위한 공연과 아이들을 위해 악기 교육을 병행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달팽이소원의 윤건 대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화우 회의실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 “필리핀 뮤직캠프는 밴드 구성원들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들과 공감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음악을 가르치면서 한편으로는 배우기도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봄날밴드의 베이스 연주자인 서명진 씨는 “필리핀 아이들이 꿈과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적게나마 우리가 가진 것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국내 다문화 가정에서 꿈을 갖고 살아가는 아이들과도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세상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우공익재단의 박영립 이사장은 “봄날밴드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필리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꿈을 주었으면 한다. 이처럼 의미 있고 감동적인 활동이 꾸준히 이뤄지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우공익재단의 박상훈 이사 또한 “봄날밴드 활동은 음악을 통해 국내외 지역사회에 다가가겠다는 새롭고 유쾌한 방식”이라고 평한 뒤 “앞으로 화우가 뮤직캠프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화우공익재단은 이날 후원금과 함께 법무법인(유) 화우의 구성원들이 모은 여름 의류와 신발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