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방직 공무원시험, 소방학개론·영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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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소방직 공무원시험, 소방학개론·영어 어려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4.0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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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무난 의견 우세…한국사·소방법규 의견 엇갈려
4월 19일 서울시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결과 발표
법률저널, 소방직 시험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중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8년 소방직 공무원시험은 소방학개론과 영어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7일 경기고등학교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다수는 필수과목 중에서는 영어에서, 선택과목 중에서는 소방학개론에 특히 어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영어의 경우 시간소모가 많았던 점이, 소방학개론은 기존에 출제비중이 낮았던 파트에서 다수의 문제가 출제된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렸다는 게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 2018년 소방직 시험은 소방학개론과 영어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7일 시험을 마치고 경기고등학교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소방직 시험에 도전했다는 응시생 A씨는 영어와 소방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으며 “기존에는 한글로 나오던 보기도 지난해부터는 영어로만 나오고 어법 문제도 문장으로, 문단식으로 길게 출제되고 있다. 아무래도 시간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 시험은 평소 보다도 더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소방학개론에 대해서는 “계산 문제, 숫자가 나오는 문제가 많아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사는 일제강점기와 현대사 문제가 많았던 점이 특징이고, 국어와 소방법규는 대체로 평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도전이라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고 말문을 연 응시생 B씨도 소방학개론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학개론에서 생소한 내용들이 좀 많았다. 영어는 독해 문제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문법 문제의 비중이 좀 컸던 것 같다. 한국사는 근현대사가 많았고 법규와 국어는 괜찮았다”며 종합적인 난도에서는 소방학개론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응시생 C씨는 “소방학개론이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는데 교재의 뒷부분에 있는 내용, 평소에 잘 보지 않는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도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는데 “현대사의 비중이 많았던 점”을 한국사의 체감난도를 높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영어에 관해서는 “어려웠지만 영어는 워낙 약한 과목이라 평소보다 더 어려웠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소방법규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도 있었다. 영어를 전공했다는 응시생 D씨는 “기출보다는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다”는 종합적인 평가와 함께 “특히 소방법규가 어려웠는데 기출에서 나오던 유형과 좀 달랐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반해 응시생 E씨는 “작년보다는 쉬운 느낌을 받았다”며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그는 “수학과 과학을 선택과목으로 했는데 크게 예상을 벗어나는 내용 없이 평이했다. 필수과목도 영어에서 시간 소모가 좀 있었지만 국어나 한국사는 쉬운 편이었다”고 평했다.

내년 합격을 목표로 이번 시험에는 경험 삼아 도전했다는 응시생 F씨는 “아무래도 공부가 부족해서 법규와 개론 모두 어려웠다. 한국사도 설명 부분, 문장으로 나오는 부분이 어렵게 느껴졌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소방직 시험은 17개 시도 4,156명 선발에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은 울산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3,4111여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9천여명이 늘어난 규모로 선발인원 급증에 따른 합격가능성 상승이 지원자 급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2,856명(17개 시도)이었고 25,177여명이 지원(울산 제외 16개 시도)한 바 있다.

여느 때보다 많은 도전자가 몰린 이번 시험의 결과는 4월 19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각 시도별로 공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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