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배수 선발 기준 평균 경쟁률 4.3대 1 전망
재경 실질경쟁률 2.97대 1…일행전국 5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8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시험 응시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1.45%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은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경쟁률도 낮아졌다. 응시율이 실질경쟁률의 변수가 될 수 있었으나 지난해(81.76%) 보다 소폭 하락하며 오히려 경쟁률이 더 완화된 상황이다.
1차시험에서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7배수를 뽑는 것을 전제로 산출한 평균 경쟁률은 4.3대 1로 지난해 같은 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경쟁률 4.76대 1(실경쟁률 4.83대 1, 12,787명 응시, 2,642명 합격)에 비해 낮아졌다.
직군별 응시율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89.04%로 가장 높았고 행정직군 82.03%, 기술직군 74.59% 등을 기록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응시율은 가장 높았지만 선발예정인원에 비해 지원자 수 자체가 적어 경쟁률은 오히려 다른 직군 및 직렬에 비해 낮게 형성됐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지원자의 대부분이 몰리는 일반외교가 응시율 89.42%에 3.92대 1(36명 선발, 989명 응시)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지역외교 아시아로 응시율 94.28%에 4.71대 1(1명 선발, 33명 응시)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지역외교 중남미 분야의 경쟁률은 1.28대 1(2명 선발, 18명 응시)에 그치며 헌법과 과목 과락기준을 면한 응시자 대부분이 1차시험의 벽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의 대다수가 몰리는 일반행정직 전국모집의 응시율은 85.41%로 평균보다 높게 형성됐다. 경쟁률도 5대 1(117명 선발, 4,095명 응시) 수준으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반면 5급 공채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재경직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서 재경직 응시율은 84.62%로 평균치는 물론 일반행정직에 비해서도 높았지만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선발예정인원은 1명이 늘어난 결과 경쟁률이 2.97대 1(76명 선발, 1,585명 응시) 수준으로 떨어지며 합격의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직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직렬은 검찰직으로 응시율이 69.54%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선발예정인원(2명)에 비해 많은 응시인원(169명)으로 인해 12.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외 행정직군 직렬별 응시율과 경쟁률(전국모집 기준)은 △인사조직 67.75%, 5.9대 1 △법무행정 64.93%, 7.67대 1 △국제통상 82.2%, 5.7대 1 △교육행정 82.77%, 6.17대 1 △사회복지 69.33%, 3.7대 1 △교정 67.24%, 12.07대 1 △출입국관리 62.08%, 9.3대 1 등이었다.
기술직군은 행정직군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비해 전반적으로 응시율이 낮았고 이에 따라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된 모습이다. 기술직군에서 가장 응시율이 높은 직렬은 일반토목 전국으로 83.49%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건축 지역모집은 55.55%로 전체 모집단위에서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7배수 선발 기준으로 이들 직렬의 경쟁률은 각각 3.07대 1(12명 선발, 258명 응시), 2.14대 1(1명 선발 15명 응시) 수준으로 형성됐다.
기술직군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은 일반기계 전국의 응시율은 77.49%였으며 7배수 선발 기준 경쟁률은 3.44대 1(10명 선발, 241명 응시)로 산출됐다. 기술직군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게 형성된 직렬은 기상직으로 2명 선발예정에 76명이 응시해 1차시험에서는 5.42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율도 78.35%로 기술직군 평균치보다 높았다.
전국모집 기준 기술직군 응시율과 경쟁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기 68.91%, 5.46대 1 △화공 80.97%, 4.35대 1 △일반농업 75.28%, 3.19대 1 △산림자원 75.71%, 3.7대 1 △일반수산 70.29%, 5.07대 1 △일반환경 75.7%, 2.31대 1 △건축 72.51%, 3.39대 1 △방재안전 65.92%, 4.21대 1 △전산개발 61.26%, 4.85대 1 △정보보호 68.57%, 3.42대 1 △통신기술 75%, 3.71대 1 등이었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4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선발일정은 직군별로 별도의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