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자료해석’ 불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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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자료해석’ 불시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8.03.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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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석 성적 ‘뚝’…합격선 하락 ‘견인’
언어논리·상황판단 점수 변동 거의 없어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8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서 예상대로 자료해석이 ‘불시험’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물시험’이었던 자료해석이 올해는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견됐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언어논리는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였으며 올해도 쉽게 출제됐던 상황판단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올해 당락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PSAT 영역간의 점수 편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난이도가 크게 떨어진 자료해석은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에 비해 점수가 상당히 높았던 반면 올해는 모든 영역간의 점수 편차가 줄어 균등한 분포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018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시자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에 비해 점수 하락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과 재경의 경우 총점 5점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고, 교육행정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직렬의 영역별 점수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412명)의 언어논리영역 평균은 78.76점으로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결과(78.61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모집단의 크기 등을 고려하더라도 점수 변동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체감적으로 언어논리가 가장 어려웠던 영역으로 꼽았다.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1389명)의 61.8%가 언어논리영역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자료해석(30.8%), 상황판단(7.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물시험’이었던 자료해석의 평균은 82.80점에서 76.10점으로 6.70점 크게 하락하면서 합격선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판단은 지난해(76.53점)보다 소폭 상승한 77.99점이었다. 그동안 PSAT에서 상황판단영역의 점수가 가장 낮을 정도로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올해는 거의 모든 직렬에서 자료해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직 참여자의 세 영역 평균 총점 역시 237.94점(평균 79.31점)에서 232.85점(77.62점)으로 평균 2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재경직도 비슷했다. 재경직 참여자(180명) 가운데 언어논리는 81.09점에서 81.19점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평균이 거의 90점에 육박할 정도로 고득점자가 많았던 자료해석의 평균은 87.47점에서 80.70점으로 6.77점 떨어져 일반행정과 하락 폭이 비슷했다. 상황판단 평균은 81.48점으로 지난해(80.37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참여자의 세 영역 평균 총점은 243.37점(81.12점)으로 지난해(248.93점, 평균 82.98점)에 비해 평균 1.86점 떨어졌다. 재경직도 일반행정과 비슷한 추이를 보여 합격선 하락 폭도 일반행정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상직(28명)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언어논리의 평균이 75점으로 지난해(76.92점)보다 약 2점이 떨어졌다. 자료해석은 77.67점에서 69.01점으로 8.66점이나 하락해 일반행정이나 재경직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상황판단은 70.92점에서 74.55점으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

참여자의 총점 평균도 218.56점(72.85점)으로 지난해(225.51점, 평균 74.17점)보다 평균 2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평균으로 보면 일반행정이나 재경에 비해 합격선이 다소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법무행정은 PSAT에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예측시스템 참여자(26명)의 언어논리는 75.43점에서 78.07점으로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모집단의 크기가 지난해에 비해 작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직렬에 비해 언어논리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해석도 77.62점에서 73.46점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상황판단은 74.32점으로 지난해(72.8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참여자의 평균 총점 역시 225.92점에서 225.85점으로 비슷해 올해 법무행정의 합격선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행정은 올해 강세를 보였다.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에서 점수가 높아지면서 점수는 지난해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행정 예측시스템 참여자(62명) 가운데 언어논리의 평균은 75.82점에서 77.37점으로 2점 가까이 올랐다. 상황판단도 73.29점에서 77.21점으로 상승 폭이 컸다. 특히 행정직 주요 직렬 가운데 상황판단의 점수가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은 80.21점에서 75.88점으로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따라서 참여자의 평균 총점도 229.32점에서 230.46점으로 올라 합격선 하락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지역의 성적도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예측시스템 참여자(42명)의 언어논리는 76.31점에서 77.14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상황판단도 75.83점에서 77.85점으로 올랐다. 자료해석은 81.25점에서 77.32점으로 떨어졌다. 참여자의 평균 총점도 233.39점에서 232.31점으로 1정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올해부터 외교관의 산실인 국립외교원 교육 과정에서 기수별로 일정 비율을 무조건 탈락시키는 제도가 폐지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일반외교)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133명)의 언어논리 평균은 74.81점으로 지난해(74.28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도 71.06점에서 72.95점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자료해석은 76.83점에서 70.54점으로 ‘뚝’ 떨어졌다. 참여자의 평균 총점도 222.17점에서 218.30점으로 떨어지면서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기술직의 주요 직렬의 성적을 보면, 일반기계의 경우 참여자(21명)의 평균 총점은 219.87점으로 지난해(224.65점)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토목직(29명)도 225.79점에서 216.97점으로 낮아졌다. 전기직(13명) 역시 225.83점에서 218.64점으로 떨어졌으며 화공직(13명)에서도 226.25점에서 223.45점으로 하락했다. 다만 화공직의 경우 경쟁률 상승으로 점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최근 신설된 방재안전직은 204.07점에서 210.75점으로 오히려 상승해 올해 합격선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의 개인별 성적을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사전 공개한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23일까지 이의제기(과목 단위로 신청 가능)를 할 수 있다. 이의제기가 접수되면 OCR 판독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 검증하여 27일에 재검증 결과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단, 잘못된 방식으로 답안을 표기했거나, 연필·적색펜 또는 농도가 현저히 옅은 불량 컴퓨터용 사인펜 등으로 답안을 표기해 미판독된 경우, 예비마킹을 해 중복 판독된 경우 등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정답 표기 불인정)은 응시자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므로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정정되지 않는다.

이의제기 기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답안지는 정상 판독된 것으로 간주돼 개인별 성적은 그대로 확정되며, 이를 바탕을 합격선 및 합격자 결정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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