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빈의 ‘세상의 모든 공부’-기업의 진단서, 재무제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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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빈의 ‘세상의 모든 공부’-기업의 진단서, 재무제표는 무엇인가
  • 곽상빈
  • 승인 2018.03.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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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빈 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

재무제표는 보고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업을 객관적인 숫자로 나타내는 회계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회계처리의 결과물이자 의사결정의 측면에서 보면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경제적인 상황을 나타내며 필요에 따라서 회계기간말(보통은 연말), 분기, 반기에 작성해서 보고한다.

기업은 보통 1년에 한번은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이사회를 거쳐 주주통회에 보고하게 된다. 이때 제출하는 것이 재무제표다. 상장회사의 경우에는 전자공시제도를 통해서 온 국민에게 제무제표를 공개하기도 한다. 이렇게 공개된 재무제표에 이익이 많이 났다면 주주에게 배당을 주고, 종업원에게는 보너스를 주면서 모두가 행복한 연말을 맞이할 것이다. 만약에 적자가 발생했다면 배당은 고사하고 종업원을 해고하거나 각종 구조조정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폐업을 통해 기업을 청산해야 할 지경에 이를 것이다.

재무제표의 종류는 몇 가지 인가요?

재무제표는 ‘기업의 진단서’라고 부르기도 하고, ‘기업의 성적표’라고 말하기도 한다. 왜 기업의 진단서 혹은 기업의 성적표가 재무제표인가?

우리는 매년 정기검진을 받는다. 지금 건강상태가 어떠한지 궁금해서 가는 경우도 있고, 회사에서 시켜서 정기검진을 의무적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어찌되었든 정기검진을 받고 나면, 혈압은 정상인지, 당뇨는 없는지, 체지방 정도는 어떠한지,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떠한지 등 나의 건강상태에 대한 수치가 요약되어 나오게 되어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이 지금 정상적인 상태인지, 부채가 과다하지는 않은지, 자산은 충분한지, 현금이 충분한지, 자본은 적정한지 등 기업의 재산 상태를 진단해서 나타내기도 한다. 현재 시점이 기업의 상태를 보여주는 재무제표가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재무상태표>이다.

한편, 기업도 사람처럼 매년의 성적표가 나온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주기적으로 시험을 치렀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면 내가 평소에 공부를 잘 했는지를 점수로 알 수 있다. 간혹 등수도 성적표에 나오는데, 공부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경우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칭찬과 함께 용돈도 더 받는다.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거나 바닥인 경우에는 꾸지람과 함께 벌을 받기도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올해 경영을 잘 해서 성과가 좋으면 당기순이익이 많이 나오게 되어있다. 이렇게 흑자가 난 경우에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고 경영자도 보너스를 받는다. 칭찬을 듣는 것이다. 반대로 경영성과가 좋지 못해서 적자가 난 경우에는 그 적자는 고스란히 주주들의 투자자금을 불태우는 무상감자라는 것으로 때우게 된다. 당연히 경영자는 연봉삭감이라는 벌을 받게 된다. 이렇게 한해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재무제표가 <손익계산서>이다.

그 밖에도 기업의 혈액이라고 할 수 있는 현금이 잘 돌고 있는지, 어떤 경로로 현금의 유출입이 발생했는지를 볼 수 있는 <현금흐름표>와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의 몫인 자본이 어떤 경로로 변동하는 지를 보여주는 <자본변동표>도 재무제표의 일종이다. 한편, 재무제표의 종류에는 <주석>이라는 것도 포함이 된다. 주석은 숫자와 계정과목으로만 표현되어 있는 다른 재무제표를 설명하고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 왜 그런 금액인지, 어떤 사건 때문에 계정과목이 발생했는지 등을 설명한다. 주석을 보지 않고는 구체적인 거래를 알 수 없는 것이다.

곽상빈 회계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경영학 최우등졸업
최연소 웹프로그래머 / 16세에 벤처기업 데모닉스 대표이사
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손해사정사/경영지도사/가맹거래사
국제공인투자분석사(CIIA), FRM, 증권분석사 등
IT국제자격증 10개, 금융자격증 20여개 보유
창업대회 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 경제논문대회 4건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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