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PSAT 자료해석 정답률 낮은 문제를 보니…
상태바
올 PSAT 자료해석 정답률 낮은 문제를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8.03.13 15: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해석 평균 정답률 74.2%로 가장 낮아
자료해석 중 가장 낮은 정답률 문항은 40번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10일 시행된 2018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 PSAT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높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자료해석영역이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언어논리영역도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았다고는 하지만 응시자마다 반응이 다양했다. 상황판단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료해석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별로 없다. 따라서 자료해석이 올해 당락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자료해석의 정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올해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 가운데 일반행정 참여자 443명(12일 기준)의 영역별 정답률을 확인한 결과, 언어논리는 평균 76.3%였다. 상황판단도 76.4%로 비슷했다. 하지만 자료해석의 평균 정답률은 74.2%로 가장 낮았다.

올해 자료해석에 대해 베리타스 윤진원 강사는 “전체적으로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소재와 생소한 그래프의 활용 등 난이도를 높이고자 한 출제진의 의도가 십분 반영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대부분의 문제가 역시 기존 기출문제를 소재로 반복 변형 출제한 것”이라며 “기출의 철저한 분석이 중요하고, 또한 ‘법저 모의고사’에서 아이디어가 비슷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전국모의고사를 꾸준히 응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진원 강사의 도움으로 자료해석 가운데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들을 분석했다.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40번(나형 기준)으로 39%에 불과했다.

40번 문항은 가중평균의 활용과 식변환이 동시에 요구되는 문제로, 출제자의 의도대로 효율적인 풀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던 문제였다. 윤 강사는 “수험생의 다수는 실제 계산으로 접근하면 구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계산으로 접근했다면 체감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며 “계산을 유도하여 시간 내에 해결하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를 유발하는 것이 출제자의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문항임을 고려할 때 상당수의 수험생이 40번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도 낮은 정답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낮은 정답률은 39번 문항으로 47.8%에 그쳤다. 39번은 함께 제시된 그래프가 지금까지 기출에서 제시되지 않은 다소 생소한 방식으로, 후반부 문제임을 감안한다면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강사는 “연비와 유사한 속력의 개념으로 소재를 구성하여 체감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31번 문제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속력이라는 소재로 문제를 구성하여 난이도 상승의 의도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윤 강사는 “결국 연비를 비롯하여 속력 등을 묻는 소재는 자료해석의 가장 기초인 분수식을 변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므로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번 문항도 정답률이 49.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 문항은 순위자료 문제로 자료해석의 단골 유형이다. 하지만 순위의 등락은 일반적인 숫자의 대소와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상당부분 실수가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소하지만 시간에 쫓기다보면 흔하게 혼동하는 전형적인 문제다. 특히 과년도 기출문제의 순위자료가 2개정도의 순위선정 시점을 제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총 4개의 순위선정 시점을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이고자 한 흔적이 역력했다.
 

17번 문항도 정답률이 50.1%로 절반에 그쳤다. 이 문항은 스포츠 대전방식 가운데 리그전 문제로 최근 행시와 입시, 민간경력 등에서 토너먼트전과 함께 반복적으로 출제되어온 소재다.

이 문제에 대해 윤진원 강사는 “경기방법 중 리그전의 총경기수 대전방식 등 기본적 특징을 이해한 경우 문제풀이가 수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팀간 관계도를 동시에 제시하여 최근 다양한 관계도를 소재로 하는 기출문제에 비추어 볼 때 이 역시 출제예상 되었다”면서 “관계도에서 제시하는 규칙을 이해하고 해석을 통해 문제 해결하는 것이 주요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31번 문항도 정답률이 51.7%로 낮았다. 이 문항은 수험생들이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연비 문제다. 하지만 기존 행시와 입시 등 기출에서 여러 번 출제된 바 있어 17년 자료 대비 난이도 상승용으로 충분히 출제가 예상되었던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 윤진원 강사는 “제시된 항목간 총비용의 대소를 묻는 유형으로 정확한 계산보다 식을 간단하게 변환하여 계산과정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특히 본 문항처럼 항목간 비용 등의 대소를 묻는 유형은 상황판단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이며 최근 자료해석에도 어려운 난이도의 해일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료해석에서 정답률이 90% 넘는 문제는 6번(95.6%), 24번(93.8%), 27번(92.6%), 8번(92.1%), 4번(91.5%), 21번(91.5%), 28번(90.8%) 등이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18-03-13 16:14:59
다시봐도 토쏠리네 ㅆㅂ 다들고생많았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