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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실력은 속이지 않는다. 실력이 곧 합격이다
이성진 기자  |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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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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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나 근래에 보기 드물었던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 2월 겨울. 오는 10일 시행되는 2018년 5급공채, 외교관후보시험, 7급 지역인재 선발 제1차시험 PSAT(공직적격성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본지 주관 전국모의고사에는 추위도 수험생들도 북새통이었다.

1월 13일 제1회부터 3월 1일 제8회까지 총 8번의 모의고사에 약 1만5천여 수험생들이 응시했다. 5급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열정들로 가득했던 만큼 겨울 날씨를 녹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추위 또한 수험생들의 열기에 뒤지지 않을 기세로 매서웠다. 일부 수험생들은 오전 8시가 되기도 전에 고사장을 찾았고 또 어떤 이들은 시작종을 몇 분 놓친 채 가쁘게 숨을 쉬며 고사장으로 들어섰다.

부모, 형제, 친구, 애인의 응원도 있었다. 도시락을 챙겨 왔다며 추위에 떠는 모습도 보였다. 기자는 매년 같은 시기에 모의고사 관리감독으로 참여해 왔다. 올해 역시 수험생들을 안내하고 감독관으로, 수험생들과 함께 했다. 시작 종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시험지 첫 장을 넘기는 소리는 굉음을 내고 문제지 위를 스치는 필기구 소리는 찬 공기를 가르는 바람소리와도 같았다. 매년 반복되는 광경이지만 늘 새롭고 놀랍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 추운 날씨에 교통비, 응시료, 식비, 그리고 초분이 아까운 시간까지 들여 모의고사에 응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순간순간 궁금증에 빠지지만 해답은 뚜렷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시험에 붙어야 하고 그래야 원하는 공무원이 되고 그래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 청춘들의 소박한 목표, 도전, 열정이라는 것을...

이런 마음을 알기에 고사장, 고사실 선택과 난방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고 운동장에서 들리는 소음까지 통제하느라 진땀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실제와 같은 문제와 실전과 같은 고사장 환경으로 실제 시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고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한 것들이 적지 않아, 속병도 좀 앓았다.

온 국민들이 열광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임에도 수험생들은 이를 즐길 틈도 없었다. 오로지 다가오는 시험에 집중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에 고민하던 수험생들이 아니던가.

매년 반복되는 응원이지만 10일 실제시험에 응시하는 청춘들 중에는 수년간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이제 첫 삽을 뜨기 위해 참여하는 이들도 상당할 것이다. 성공의 반대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도 다시 강조해 본다. 도전하지 않는 꿈은 꿈이 아니라 뜬구름일 뿐이다.

사회 곳곳에서 부정, 부패, 비리가 만연하다. 연일 쏟아내는 언론기사가 이젠 질릴 법도 한데 그 보따리는 밑도 끝도 없는 듯 계속해서 폭로되고 있다. 심지어 공공기관에서의 채용비리는 온 국민들로 하여금 분로를 자아내기에 족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비리들은 연일 고개를 들고 있다.

갈수록 채용기관들은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고 불투명한 면접은 숱한 청춘들에게 패배감을 안겨주고 좌절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 채용이 이뤄지는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춘들을 고시낭인이라고 비난들만 일삼을 것도 전혀 아니다.

오는 10일,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등에 짊어지고 노력의 땀방울을 되새기면서 치열한 공개경쟁을 펼칠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최종 합격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우라고 거듭 응원한다. 실력으로 당당히 승부해서 대한민국의 멋진 공무원들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고 당부한다. 그래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인재들로 성장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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