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평균 연령 29.3세, 여성지원 54.1%
교육행정직 206.9대 1 ‘최고’, 일행 161.8대 1
공무원시험일정, 선발인원 등 직렬 선택 영향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는 20만 3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올 국가직 9급 시험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이같이 나왔다.
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4,953명을 뽑는 올 국가직 9급 시험에 202,978명이 지원해 평균 4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년간 국가직 9급 전체 지원현황(선발인원·평균경쟁률)을 보면 2013년 204,698명(2,738명·74.7대 1), 2014년 193,840명(3,000명·64.6대 1), 2015년 190,987명(3,700명·51.6대 1), 2016년 221,853명(4,120명·53.8대 1), 2017년 228,368명(4,910명·46.5대 1)이었다.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을 뽑지만 지원자는 22만명 이상을 상회했던 최근과 달리 감소한 모습이다. 전년과 대비해서는 지원자가 약 2만 5천여명 줄었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낮아지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시험과 시험과목이 유사하고 선발인원이 많이 증가한 지방직, 소방직 등 특정직 채용 시험으로 수험생들의 지원이 분산돼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봤다.
또 소방직이 국가직 9급과 한날 실시되고 지방직 9급 시험이 전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실시돼 수험생들이 자신이 지원하는 시험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봤다.
올 국가직 9급 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류는 206.9대 1의 교육행정직(일반)이다. 이어 일행직(전국, 일반) 161.8대 1, 건축직(일반) 131.1대 1, 보호직(여) 128.8대 1이다. 지역구분 모집에서는 일행직(부산, 일반)이 233.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화공직(일반) 244.7대 1, 교육행정직(일반) 225.7대 1, 일행직(전국, 일반) 172.5대 1, 방재안전직(일반) 162.6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온 바 있다. 지역구분모집에서는 일행직(대구,경북, 일반) 364.0대 1로 가장 높았다.
올해도 교육행정, 일행직 등에 수험생들이 몰린 모습이며 단 보호직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두두드러진 게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국가직 9급과 사회복지직 시험이 한날 치러짐에 따라 다수 수험생들이 국가직의 보호직 대신 지방직 사회복지직을 택해 치른 경향이 있었다. 보호직과 사회복지직 과목이 거의 같기 때문.
이에 보호직보다 많이 뽑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제한으로 수험생 지원이 상대적으로 낮아 합격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사회복지직으로의 지원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회복지직이 지방직 9급과 한날 실시돼 올해는 수험생 지원이 보호직으로 많이 유입된 모습이다.
또 올해 고용노동부가 뽑는 고용노동직류(일반)에 1만 8천여명, 직업상담직(일반) 2천 1백여명의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교육행정, 일행 등 꾸준히 수험생 호응이 높았던 직류, 세무, 관세, 교정, 출입국관리, 검찰, 철도경찰직 등도 대체로 선발인원에 따라 적잖게 수험생 선택이 갈린 모습이다.
올 국가직 9급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3세로 전년(28.6세)대비 다소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125,651명(61.9%)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30∼39세가 62,951명(31.0%), 40∼49세가 11,027명(5.4%), 18~19세가 2,213명(0.8%), 50세 이상은 1,136명(0.6%) 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지원 비율은 54.1%(109.786명)로 전년(52.0%)대비 다소 증가했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시험은 오는 4월 7월 전국적으로 실시도며 17개 시도별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3월 30일 공개된다.
<2018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접수현황>
<9급 공채 직렬별 원서접수 세부내역>
<9급 공채 지역구분모집 지역별 원서접수 세부내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