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합격생과의 대화'(13)- 근무 중인 합격생들과 10문10답_세무직 9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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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합격생과의 대화'(13)- 근무 중인 합격생들과 10문10답_세무직 9급
  • 이유진
  • 승인 2018.02.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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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 나래국어 이유진의 다음 카페에서 진행 중입니다.

작년 11월 20일에 수습발령을 받았고 올해 1월 4일에 정식발령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ZJpY/709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Q 1. 세무직은 발령 받으면 어떤 일 하는지 궁금해요. (다양한 업무가 있겠지만) 어떤 종류로 세분되나요? 답변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 지자체마다 조금씩은 팀이 다르긴 하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곳은 지방교육세와 레저세를 제외한 각 세목 중 징수팀(압류 및 공매), 세외수입관리팀(과태료), 과표팀(개별주택가격 선정)으로 나뉩니다. 보통 신규직원일 경우 지방세 세목 중 단독으로 맡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저는 자동차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2. 공무원(세무직)이라는 직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다른 직업에 비해 복지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마다 다를 것 같지만 미혼인 경우 관사를 몇 년간 관리비 몇 만원 정도만 지불하여 저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몇몇 세무서에도 관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로 국가직 세무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하면 세무사시험 1차 면제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직은 20년입니다.)

Q 3. 공무원(세무직)이라는 직업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 국민들한테 돈을 징수하는 입장이다 보니 과격한 민원이 자주 들어옵니다. 욕도 많이 먹고 죽는다, 죽인다. 뭐 이런 협박전화도 종종 옵니다. 엊그제도 돈 몇 천원 때문에 민원인이 시장실 찾아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오진 않았네요.

- 공무원의 장점이자 단점은 특정직을 빼고는 외근이 별로 없어 시청 밖을 잘 나가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같이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좋으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죠. 다행히 저는 좋으신 분들이 있어서 일을 잘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일을 도와주시느라 금요일 22시 넘어서 같이 퇴근하신 적도 있어요.^^

Q 4. 세무직 전문 지식이 없을 때 적응하기가 많이 힘들까요?

- 지방직 기준으로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택과목으로 회계학, 세법을 했지만 회계학은 전혀 쓸 일이 없고, 지방세법도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수험용과 업무용으로 쓰는 지식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현 부서의 인원 절반은 행정직이니까요. 다만 국가직일 경우는 좀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근로장학생으로 세무서에서 일할 때 세무사 자격증 있으신 분도 처음에 헤매셨던 걸로 기억나서요. 연수원 성적이 좋지 않으면 기피지역으로 발령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Q 5. 세무조사 하실 때 횡령이나 다른 위법이 발생한 경우 경찰과도 업무 협조 많이 하게 되는가요? 세무조사 좀 무서운 걸로 압니다.

- 세무조사를 하신 분께 여쭤봤습니다. 경찰과 같이 협조한 적은 없고, 법인 장부조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알아본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생한다고 해도 드문 일이겠죠.

Q 6. 세무직 선택과목 학습 요령을 알려주세요.

- 회계학: 재무회계가 6~70%를 차지하니 재무회계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재무회계에서도 출제자들이 좋아하는 주제인 재고자산, 유형자산, 사채, 자본, 현금흐름표 등 기출 및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원가관리회계에서는 원가>관리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원가관리회계에서 중요한 것은 계산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말 문제는 거의 나오질 않으니까요. 정부회계는 시험 1달 전에 개념강의 듣고 1주일 전에 복습하고 시험 하루 전날에 보고, 마지막으로 시험 보는 당일 날 시험장 가는 길에 봤습니다. 정부회계는 공부만 하면 1분 안에 2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버리지 마시고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볼 때는 말문제->계산문제 순서로 풀었습니다. 계산은 1분이 넘게 걸리는 문제도 있지만 말 문제는 내가 모르지 않는 한 1분에 2문제도 충분히 풀 수 있으니까요.

- 지방세법: 지방세기본법·징수법은 국세기본법·징수법과 유사하기 때문에 세법을 선택하신 분들은 크게 어렵진 않겠지만, 그래도 금액과 기한이 국세와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지방세법은 취득세, 재산세는 2문제까지도 나오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선생님들이 찍어주시는 부분과 기출문제로 마무리 공부를 했습니다. 보통은 6월에 지방직 시험을 봐서 저는 기본서로 1회독을 하고 기출문제로 2회독을 하고 마무리로 o/x문제로 3회독을 했습니다.

Q 7. 면접에서 세무직 지원 동기를 어떻게 말할까요? 조심할 것은요? 세무지식 묻나요?

- 저는 세무서에서 근로장학생 경험과 부가가치세 도우미 경험을 바탕으로 민원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을 지원 동기로 이야기했습니다. 같이 발령 받은 동기한테 물어보니 사기업은 사익을 추구하지만 공무원은 공익을 추구해서 지원했다고 하네요.

- 면접에서 조심할 것은 면접관을 자극하는 답변 정도입니다. 군대에서도 튀지만 말고 중간만 가라는 말 있잖아요. 면접은 필기합격 후 이유진선생님 면접스터디와 올라오는 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세무지식을 묻긴 하지만 정말 기초적인 부분을 물어봐서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선택과목을 세법이 아닌 걸 하셨다면 면접 전까지 개념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방세 11가지 세목과 도세·시세를 구분할 줄을 아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8. 세무직 평균 실수령액은?

- 작년 11월 20일에 수습발령을 받고 일하기 시작해서 평균 수령액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월은 본봉 9급 3호봉 기준으로 1,575,900원, 명절휴가비는 본봉*0.6입니다. 시간외수당은 1월 초과 근무 수당이라서 635,130입니다. 1월에는 제가 맡은 업무상 정말 바빠서 정시퇴근 한 기억이 없고 주말엔 AI초소 근무까지 나가서 시간외수당이 많았습니다. 가족수당,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특정업무비까지 더한 뒤에 다시 공제를 제외하니 명절수당 외 실수령은 210만원이네요.

Q 9. 알려주고 싶은 합격 꿀팁!

- 사실 공부를 오래한 입장이라 꿀팁이라고 적긴 좀 부끄럽습니다. 앞에 다른 분이 적어주셨듯이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통학시간에 영단어 암기와 문법노트, 국어 표준어 및 로마자 공부, 한국사 필기노트는 가방에 꼭 챙기면서 다녔습니다. 이상해보일진 몰라도 지하철 시간표를 분석하여 앉아서 갈 수 있는 시간 때 차만 타려고 했고, 서서 갈 경우에는 암기 앱을 이용해서 최대한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단어를 암기 할 때는 뜻을 외우기보다는 동의어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 여유가 된다면 봉사활동을 조금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끔씩 공부 안 될 때도 있으니까요. 저는 헌혈을 했고, 헌혈 후 주는 기념품으로 영화예매권을 선택해서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때 헌혈실적을 제출하고 그에 대해 답변을 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공부를 오래한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3도 많이 했었고, 정말 하지 말아야 할 마약게임 중 하나인 FM도 했었거든요. -_-; 수험생분이라면 꼭 하시는 게임은 삭제를 하시길 바랍니다.

Q 10. 세무직 수험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 지난 시험 결과에 미련을 갖지 마시고, 다가올 시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결과 생각하면 울화통 터지고 잠도 제대로 못 자거든요. 반대로 다가올 시험을 미리 걱정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잖아요.

- 공무원 시험공부는 합격이라는 출구를 찾는 미로 게임인 것 같습니다. 내 위치가 합격과 동떨어진 곳에 있는지 아니면 합격이라는 출구 바로 앞에서 헤매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수험생 여러분을 묵묵히 지지해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시며 합격이라는 출구를 찾아서 게임을 해피엔딩으로 끝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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