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변리사 1차시험 지원자 감소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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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변리사 1차시험 지원자 감소세로 돌아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2.22 11: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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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 기준 3,693명 접수…전년比 100여 명↓
1차, 예년보다 3주가량 미뤄진 3월 17일 시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변리사 1차시험 지원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와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55회 변리사 1차시험 원서접수 결과 3,693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0여 명이 줄어든 규모로 접수 취소인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지원인원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변리사시험은 지난 2007년까지 5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인기시험이지만 2008년 이후 4천 명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010년부터는 계속해서 지원자가 줄었다.

연도별 지원자 수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4,310명 △2010년 4,821명 △2011년 4,609명 △2012년 4,325명 △2013년 4,081명 △2014년 3,936명 △2015년에는 3,569명이 변리사시험에 지원했다.

이 중 1차시험 지원자는 ▲2009년 3,722명 ▲2010년 4,122명 ▲2011년 3,921명 ▲2012년 3,650명 ▲2013년 3,473명 ▲2014년 3,350명 ▲2015년 3,180명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이어갔다.

1차와 2차시험 원서접수를 동시에 진행하던 것을 별도 시행으로 변경한 2016년에는 1차시험에 3,569명이 지원했으며 2차시험에는 1,251명이 지원하며 반등했다. 1차시험을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400여명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기세를 이어 300명 가량이 더 늘며 3,816명이 경쟁을 치렀다. 2차시험에는 1,300명이 출원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지원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1차시험 경쟁률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지에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변리사시험의 경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다른 전문자격사시험과 달리 1차시험이 최소선발인원(200명)의 3배수 가량을 합격시키는 상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원자 수 증감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의 경우 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3,816명 중 3,462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고 651명이 합격한 결과다. 전년도의 5.23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올해 지난해 수준으로 합격자가 결정될 경우 5.68대 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완화되지만 최소선발인원의 3배수라는 기준에 딱 맞춰 선발이 이뤄지는 경우 6.15대 1로 오히려 경쟁률이 높아진다.

이번 1차시험은 예년보다 1차시험 일정이 2주 이상 미뤄져 오는 3월 17일 실시된다. 합격자는 4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시험 접수는 4월 23일부터 2일까지이며 시험은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 7일로 예정돼 있다. 1차시험과 2차시험의 간격이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좁혀지면서 동차생보다 2차시험 준비기간에 여유가 있는 유예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변리사 1차시험은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며 합격선도 4.17점 하락한 70.83점을 기록했다. 법률저널이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자체 설문조사 응답자의 80.7%가 “예년과 비교해서 어려웠다”고 답했고 특히 자연과학개론의 체감난이도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결과도 응시생들의 반응과 같았다. 지난해 자연과학개론 과목의 평균점수는 41.78점으로 전년대비 7.02점이나 하락했다. 과락자도 응시생의 41.93%인 1,437명에 달했다. 전년도 자연과학개론 과락규모에 비해 2배가량 높아진 수치다. 다른 과목들도 점수 하락폭은 자연과학개론에 비해 적었지만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최근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3년 72.5점 △2014년 66.6점 △2015년 71.66점 △2016년 75점 등이었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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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1 2018-03-18 22:58:38
안혜성 기자님 항상 기사 잘보고 있습니다! 객관적이면서 동시에 기자님의 날카로운 시선이 조용히 담겼달까요.. 항상 어느쪽으로든 편향적인 정치 기사들만 보다가 이 기사를 보고 눈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사다."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그동안 표현은 잘 안했지만,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여기에 적어봅니다. :)

변리사 2018-02-23 11:02:44
변리사시험은 특히2차는 선택과목의 운이 크게 좌우하는 시험.공정한 시험은 아님.이의신청하면 점수도 올려주는 좋은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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