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토익, 접수 마감 전에 성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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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토익, 접수 마감 전에 성적 발표한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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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접수 연장…추가비용 절감·환불액 증가 전망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연 2회 무료 응시기회 제공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토익이 차기 시험의 원서접수 기간 이후 성적을 발표함에 따른 불편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한다.

각종 공무원시험, 자격시험, 취업에서 요구되는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절대강자 토익이 ‘갑질’ 비판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한국TOEIC위원회는 8일 “상생 협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해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분담하고자 ‘성적 처리 기간 단축’과 ‘정기 접수 기간 연장’, ‘기초 생활 수급자 무료 응시 기회 제공’ 등의 개선 사항을 오는 2/4분기 안에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토익을 통해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을 확보하려는 수험자들은 차기 시험의 원서접수 기간이 도과한 후에 성적이 발표되는 사정으로 인해 결과를 확인하지도 못한 채로 차기 시험의 원서를 접수해야 하고, 취소 시에는 응시료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 한국TOEIC위원회는 8일 차기 정기원서접수 전에 성적을 발표하고 정기접수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개선책을 오는 2/4분기 내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적을 확인한 후 차기 시험에 접수하는 경우 특별접수를 통해 정기접수보다 10%가량 비싼 48,900원의 응시료를 납부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이같은 불편이 이어지며 최근에는 “토익 갑질을 규제해달라”는 요청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TOEIC위원회는 “토익 시험 시행 초기 45일이 소요되던 성적 처리기간을 지속적으로 줄여 현재는 시험일로부터 16일째 시험성적을 발표하고 있으나 연속해서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성적 처리기간을 추가 단축해 차기 시험의 접수 마감 전에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적 처리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로 한국TOEIC위원회는 “전국의 약 60여개 지역 200여개 고사장에서 시행된 시험의 답안지를 당일에 회수하기 위해 원거리 지역의 경우 철야 배송을 하고 회수된 답안지 역시 철야 답안 스캔 및 데이터 확인 작업을 통해 최대한 빨리 ETS에 발송하고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ETS의 이해를 구해 한국 수험자들의 성적을 최대한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24회 시행되는 시험 중 약 4회 가량은 ETS의 사정으로 차기 시험접수 마감일 이후에 성적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

정기접수기간을 연장하고 대신 특별접수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시행된다. 한국TOEIC위원회는 “시험일로부터 2개월 이전에 정기접수를 시작해 원활한 시험준비를 위해 1개월 전에 정기접수를 마감하는 대신 정기접수기간 내에 접수를 하지 못한 수험자들의 요청을 고려해 1개월의 특별추가접수기간을 두고 있었다”고 현행 운영 방식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많은 수험자들이 취업 준비생임을 감안해 정기접수 기간을 연장하고 특별추가접수기간은 기존의 약 25일에서 10~11일로 줄이기로 했다. 그 결과 기존 특별접수기간에 속하던 14일이 정기접수기간으로 변경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TOEIC위원회는 정기접수기간이 연장되면 특별추가기간에 접수하던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10%의 추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기접수 후 취소 시 환불되는 금액도 절반 가량의 취소자가 100% 환불 받게 되고 나머지 취소자의 경우도 이전보다 많은 금액을 환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저소득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무료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TOEIC위원회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연 2회의 토익 무료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 새롭게 변경된 성적 발표 일정과 확대된 정기 접수 일정 및 기초 생활 수급자 방안은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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