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무원 장원급제 정명재 원장 “수험생 합격할 때까지 전 과목 코칭”
상태바
[인터뷰] 공무원 장원급제 정명재 원장 “수험생 합격할 때까지 전 과목 코칭”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1.30 14:35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과목 점수 올리는 강사 아닌, 전체 아우르는 야전사령관 되고파
삭막한 수험가…“공무원 장원급제는 힐링과 즐거움 공존하는 곳”
700일 간 수험생들과 밤샘 공부…“수험생들과 함께하는 삶 행복”

공무원 수험가(受驗街)에는 유명 강사들이 많다.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등 과목별 소위 1타 강사임을 자처하며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강사들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그 과목의 점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국어강사는 국어점수를, 영어강사는 영어점수를, 한국사 강사는 한국사 점수를 높여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목표는 어느 한 과목의 점수를 높이는 게 아닌, 공무원시험 합격을 하는 것이다. 합격을 하려면 전 과목 점수가 높게 나와야 한다. 전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려면 어느 한 과목 점수를 높여주는 전문가가 아닌, 전 과목을 아우르는 전문가를 만나야한다. 공무원 수험가에 내로라하는 강사들 중 과연 전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공무원 장원급제 정명재 원장 외에 떠오르는 이가 없다. 정명재 원장은 어느 한 과목이 아닌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도시계획, 지역개발론, 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 소방관계법규 등 직류 관계없이 21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가르치고 있다. 또한 3년간 60여 권의 수험서와 학습지를 집필하였다.

“어떤 한 과목 점수를 올려주는 강사가 아닌, 전 과목을 아우르는 야전사령관이 되고 싶어요.” 공무원 장원급제 정명재 원장의 말이다. 단순히 어떤 과목 점수를 올려주는 강사가 아닌 수험 전쟁터에서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수험생과 함께 하며 합격할 때까지 이들을 코칭(coaching)하는 역할을 하고 싶단다. 전 과목을 다 가르치고자 매번 실제 공무원시험을 보고 피드백(feed-back)한다는 정명재 원장. 그를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대생 출신, 공무원 출신, 공무원시험 5관왕…
“수험생을 가르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정명재 원장은 의대에 진학했으나 인문학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를 바꿨다. 무역회사에서 회사원으로 일한 적도 있지만 이후, 노량진에 들어와 중고서점을 하다 실패하고 자그마한 고시식당을 운영했다. 형편이 어려워져 직접 배달까지 했다. 고시식당을 운영할 때 손님으로 온 수험생들을 접하면서 수험생을 가르치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 어느 날 고시식당에서 한 수험생과 이런 저런 말을 나누게 됐는데, 수험생이 영어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며 걱정하자 ‘내가 한 번 봐 주겠다’고 한 게 강사로 발을 내딛는 결정적 일이 된 것이다.

그는 그 수험생을 위해 1대 1 과외식으로 영어를 가르쳤고 놀랍게도 수험생 영어성적이 쑥 오르게 됐다. 또 한국사도 부족해 한국사도 가르쳤는데 성적이 또 금세 올랐다고. 결국 정명재 원장은 그 수험생을 합격의 길로 인도하게 됐다.

그렇게 정명재 원장은 한 명, 두 명 수험생을 만났고 계속해서 수험생들을 단기간 합격시켰다. 자신감이 붙은 그는 그때부터 가르치는 데 뜻을 가지며 자신을 홍보하는데 나섰다. 하지만 자신을 알리기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그때 전단지도 3시간씩 돌렸는데 거기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사기꾼 아니냐며... 뭐하는 사람이고 무엇으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냐는 거죠.” 정명재 원장은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로부터의 부정적 시선을 없애기 위해 직접 공무원시험을 치르고 합격증을 따낸다. 공무원강사 자격증이 따로 없기에, 공무원시험을 직접 합격하는 것만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2015년 지방직 9급 일행직에 합격했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국가직 7급 방재안전직에 합격했다. 정명재 원장은 방재안전직 7급 공무원으로 당시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에 들어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원래 공무원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주위에서 네가 누구냐, 공무원 하는일은 알고 있냐, 실력을 증명해봐라.. 자꾸 그러니까 ‘내가 알아야겠구나’ 생각해서 시험을 본거에요. 방재안전직 7급 합격 후, 서울정부청사에 있는 당시 국민안전처죠. 그곳에서 근무도 하고, 근무하다 계속 불합격만 하는 수험생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서 다시 나왔어요” 사실 편하기로는 공무원 생활이 너무 편한데 수험생 때문에 나왔다는 말이다.

정명재 원장은 그렇게 공직에서 나와 다시 수험생에게로 돌아갔다. 이미 공직생활 경험도 있었으나 그는 이후로도 계속 공무원시험을 치렀다. 그때부터는 단지 실력입증을 위한 게 아닌, 수험생에게 전 과목을 가르치고자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시험을 계속 봐야 시험별, 과목별로 어떤 출제유형이 나오는지 알고, 그에 맞춰 내가 어떻게 가르쳐야하는지 중심이 세워지기 때문.

2016년 서울시 7급 방재안전직, 2017년 국가직 9급 교정직, 같은 해 지방직 9급 도시계획직에 합격했다. 2015년~2017년 공무원시험 5관왕 타이틀을 갖고 있는 그는 오는 4월 실시되는 국가직 9급 시험에 또 도전, 6관왕을 노리고 있다.

2015년 공무원 장원급제 설립…2년간 명절 빼고 노량진서 밤새 책 써
과목별 4권, 16주 만에 끝내는 ‘공무원 장원급제 학습지’ 합격률 높여
수험생과 홍대, 동대문 새벽시장 구경도…돌아가는 세상 직접 봐야 공부이유 깨달아

공무원 장원급제는 2015년 노량진 지하에 공간을 만들어서 수강생 1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장소를 옮겨 지하가 아닌 3층에 위치한 넓은 공간에 터를 잡고 있으며, 박흥범 대표와 정현아 영어전임, 소율 실장 등 장원급제 운영진이 활동한다. 공무원 장원급제 대표인 박흥범 선생님은 15년의 공무원 수험상담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현아 영어전임은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고, 출판을 맡은 소율 실장 역시 좋은 수험서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 수험가에서 젊음을 보낸 분이다. 이러한 분들의 만남으로 공무원 장원급제가 탄생된 것.

정명재 원장은 장원급제 설립 후 지난 2년간 설·추석 등 명절을 제외한 모든 날들을 노량진에서 밤을 새우면서 책을 썼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재밌어했으나, 넉넉잖은 형편으로 생계가 먼저였기에 좋아하는 만큼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를 실컷 하고 싶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공부를 실컷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못했던 게 개인적인 한(恨)이기도 했죠. 그런 아쉬움도 있었고, 수험생 보면서 과거 내 모습도 비춰져요. 지난 2년, 700일 동안 밤을 새워가며 책 쓰고 수험생과 같이 보냈는데 행복하더라고요.”

2년간 꼬박 날을 새면서 정명재 원장은 독학용 학습지인 ‘장원급제 학습지’를 개발했다. 과목별 4권, 16주 만에 공부를 끝내도록 하는 책이다. 시험에 늘 나오는 패턴을 알기 때문에 나오는 유형만 찾아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쓴 것이다. 보통 몇 백 페이지 두꺼운 책을 보지만 정명재 원장은 이 장원급제 학습지만 보고도 합격을 많이 시켰다는 말이다. 정명재 원장의 수업을 듣는 수강생 20명 중 지난해 14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14명 중 7급 합격이 8명이다.

“공부량을 압축하면 안 어려워요. 이건 합격자라면 다 아는 사실이죠. 공부를 많이 하면 오히려 기억을 더 못해요. 적은 양으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정명재 원장은 38살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던 수험생이 이 학습지만 갖고 6개월 만에 7, 9급 합격한 일화도 들려줬다.

“어떤 책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보면 깨우쳐요. 성의 있게 책을 만들어야 해요. 수험생들이 완벽한 책을 찾다보니 두꺼운 걸 찾는데 지식은 재미없죠. 재밌게 공부하려면 짧게, 스토리가 있는 책을 개발해야 해요.” 공무원 장원급제 수강생의 합격비결은 비단 책 때문만은 아니다. 합격자들은 공무원 장원급제를 두고 ‘힐링(healing)되고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라고 전하고 있다.

삭막한 공무원 수험가(受驗街) 분위기에 비해, 공무원 장원급제는 강의실에 웃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화기애애하다. 그만큼 정명재 원장, 박흥범 공무원 장원급제 대표, 소율 실장, 정현아 영어 전임선생님 등 스텝진과 수강생 간 유대가 돈독하다는 것이다.

강의할 때는 엄한 편이지만 강의 외 시간에는 형, 삼촌처럼 친근하게 대한다는 정명재 원장이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이 고민하고, 밤새 같이 공부하고.. 다른 학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 공무원 장원급제에서는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강의 분위기는 수험생 긴장을 완화시켜 공부 의욕을 더 높였고 자연스레 합격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 장원급제가 타 학원과 차별화된 점은 또 있다. 정명재 원장은 수험생이 오면, 우선 1주일 간 수업 이외에는 공부하지 말고 쉬라고 한다. 그리고 1주일 후부터는 다마스(damas)를 타고 홍대나 동대문 시장에 간다. “지방 수험생이나 장수생들이 오면 처음에 홍대, 이태원, 동대문 시장 같은 곳엘 데려가요. 가서 같은 또래 노는 것도 보라고 하고, 새벽에 동대문 시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상인들의 모습도 보게 하죠. 같이 노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수험생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닫게 돼요. 온실 속 화초처럼 매일 똑같이 책상앉아서 공부하고 하니 수험생이 스스로 뭐하고 살고 있는지를 몰라요. 홍대나 동대문 시장 같은데 가면, 보고 느끼는 게 많죠.”

▲ 공무원 장원급제에서 공부 중인 수험생들.

초보 수험생 흡수 빠르나, 장수생들은 고집 세…단기간 합격 ‘압축기술’ 터득해야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도 하고 40세 넘어서 시작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보면 53세도 있었고, 19살도 있었고, 중3 학부모님도 있었어요. 공무원 열풍이 불면서 연령대 상관없이 잠재된 수요가 많아요.”

초보 수험생부터 장수생까지 다양한 수험생들을 만나고 있는 정명재 원장. 그렇다면 이들의 공부 방법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초보 수험생은 너무 낯설기 때문에 처음부터 ‘밤을 새워야 돼’ 이런 말은 절대 안 해요. 오면 수업 듣고 평소 하던 대로 음악도 듣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공부를 천천히 시키죠. 문제는 장수생들이에요. 이 사람들은 지쳐서 와요. 그래서 빨리 합격시켜야 해요. 근데 고집이 너무 세요. 중간에 짐 싸서 나가는 학생도 있었죠.” 초보 수험생들은 흡수가 빠른 반면, 장수생들은 고집을 내려놓지 못해 힘들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전교 1등이나 꼴등이나 중간이나 다 공부패턴(pattern)이 있거든요. 그 패턴 변화가 있어야 등수가 바뀌는데 장수생들은 바뀌지가 않아요. 그래서 초보 수험생을 훨씬 많이 합격시켰어요. 흡수가 잘되거든요. 장수생들은 공부에 앞서 일단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알아야 해요”

공부는 즐거운 환경에서 즐겁게 해야 하는데 장수생들은 지쳐있는 상태서 공부를 하다 보니 우울증, 불면증, 요통 등 건강이 악화되기도 하고 이것이 멘탈(mental)로까지 이어진다는 말이다. 공부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합격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든 장수생이든 수험에 임하는 마음가짐, 태도가 일단 바로 돼 있어야 한다는 게 정명재 원장의 생각이다.

정명재 원장은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압축기술’을 꼽고 있다. 말 그대로 공부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10대, 20대 때 공부할 때는 중고서점을 들락거렸어요. 그땐 EBS도 없고 중고서점 가서 책을 사서 봤죠. 그걸 보면서 프레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20대 때는 시중에 좋다는 책은 다 수집해서 봤는데 한 번도 합격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책 쓸 때도 그런 두꺼운 책은 소용없겠다 싶어서 최대한 압축해서 썼죠.”

한 시간 동안 책을 읽더라도 거기에서 빼낼 수 있는 핵심은 몇 줄 안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맨투맨(man to man), 정석 같은 참고서를 봐도 패턴 같은 게 있거든요. 시험을 보면 객관식 문제를 만드는 기술이 있죠. 그것을 수험생들이 볼 수 있어야 해요. 수험생들은 누굴 가르치기 위해 책을 보는 게 아니라서 그걸 잘 못 찾아요. 많은 문장 중에는 키워드가 있어요. 내 수업을 듣는 수험생들이 합격을 많이 하는 게 패턴을 찾아서 그래요. 그러니 점수가 오르고 공부가 재밌어지고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죠.” 그래서 이 압축기술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1천여 명 이상 상담…장애인 수험생 등 수험 약자도 생각해야
스트레스가 쌓이면 ‘시장’에 가서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라

정명재 원장은 그간 1,000명 이상의 수험생들을 만났다. 수험기간이 5년 넘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았다고. “매스컴에서 2, 3년 안에 붙을 수 있다고 하는데 잘못된 거 같아요. 서울 명문대를 다녀도 붙는데 5년, 7년 공부를 하거든요. 실제로 9급을 6년 차에 붙거나 10년 차에 붙은 학생도 있어요. 3일 정도 지켜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돌려보냈는데 육두문자를 하고 나간 학생도 있었죠.” 그는 수험생 만난 기억을 꺼내며 정말 다양한 수험생들을 접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을 만났어요. 13살 때 뇌수술을 해서 한쪽 마비가 왔고 14살 때 시력을 잃은 학생이었죠. 그런데 정말 성격이 밝아요. 혼자 2년 공부했다는 데 정말 힘들거든요. 공무원 장원급제를 만나서 적응을 잘하고 있어요. 앞이 안보여 어디가면 문에 찧기도 하고 위태위태해도 웃음을 잃지 않아요. 올해 이 학생을 합격시키는 게 목표에요.” 그는 또 다른 장애 학생도 소개했다.

“다른 한 명도 장애를 가진 학생인데 노래를 참 잘해요. 다른 학원에 가니 대화가 없더래요. 그래서 여기 와서 같이 노래방도 가고, 동대문 시장도 가고 대화도 많이 하고.. 그렇게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어요.”

조카가 지적장애 3급이라는 정명재 원장은 그 때문에 장애인 수험생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정명재 원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실패에 대한 좌절, 두려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수험생들이 놀 줄도 모르고 시험 떨어지면 더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자신을 몰고 가요. 가슴이 터질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거기서 오는 질병이 많아요. 우울증, 수면장애, 대인기피증 같은 거죠. 그런데 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강사말만 듣고 입 다물고 공부하다가 냉소적으로 변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말없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을 잃었대요.”

정명재 원장은 수험생을 냉소적으로 만든 건 교육자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저는 수업 끝나면 쉬는 시간에 음악도 틀어주고 소통도 많이 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려 해요. 공부를 고독하게 하면 저도 3개월 이상 못해요.”

정명재 원장은 수험생 스트레스 관리로 운동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시장가기’를 추천했다. “운동하면 기분전환이 돼요. 그런데 더 좋은 건 시장에 가는 거예요. 시장가면 하다못해 천원이라도 돈을 쓰게 되거든요. 돈도 써봐야 해요. 수험생들은 아껴야 한다고 하는데, 아껴서 잘 되면 좋지만 시험 떨어지면 더 아끼게 되고 그러면 더 건강하지 못하게 되죠. 시장가서 사람들 모습들, 이야기소리 이런 걸 들으면서 왜 살아야 하는 지 느끼는 것도 중요해요.”

시장을 걷다보면 수험생활에서 오는 답답함도 풀 수 있고 걸으면서 잠깐이나마 운동도 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여러모로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수험서 외 책 출간, 법률저널 칼럼 연재도…수험생에 희망 주고파
노량진 수험가, 수험생 위한 수면실, 상담센터 등 인프라 구축해야
공무원이 자살하면 화제, 공무원 수험생에 닥치면 무관심 ‘안타까워’

정명재 원장은 수험서 외에도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등 책을 출간했다. 또 법률저널 신문사에 매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라는 책은 6개월을 고민하다 2개월 만에 썼어요. 그냥 책이 아니라 국어, 영어, 한국사 문제도 들어가 있어요.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축소판이죠. 공부는 자꾸 줄여서 해야 하고 엑기스를 정리해야 해요. 문제에는 과목별 공부법과 활용 방식에 대해 설명도 해놨죠. 이 책을 보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냈어요.”

법률저널 칼럼 연재에 대해 그는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말을 건넸다. “칼럼을 연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0대 초반 수험생이 왔어요. 집이 어렵고, 계약직 전전하고, 아무 희망이 없대요. 사는 게 지옥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대단한 경험은 아니지만, 저도 실패한 경험이 많으니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아요. 칼럼이라는 창을 통해서 실패 경험을 얘기하고 희망을 주고.. 저의 이야기, 다른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칼럼을 통해 전할 수 있다는 건 아주 유쾌한 일이에요.”

칼럼을 쓰면서 그는 수험생 입장과 그들의 생활을 더 생각해보게 됐고, 재주가 더 있다면 수험생이 많은 노량진에 인프라를 구축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보였다.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곳이 노량진인데 인프라가 없어요. 독서실은 많아요. 그런데 저라면 직장인을 위한 수면방처럼 수험생들이 가끔 쉴 수 있게 그런 곳을 만들어보고 싶을 것 같아요. 또 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런 시스템도 안 돼 있어요. 수험생은 인생을 걸고 학원으로 가요. 그런데 학원은 수험생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준비가 잘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힐링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그런 공간이 없다는 게 아쉽다는 설명이었다.

“먹거리도요. 공부할 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 평소에 영양가 없는 것만 먹고 있고, 장애인 수험생들은 휠체어 타고 학원으로 올라갈 수도 없어요. 수험생에게 맞춤식으로 분석해주는 곳도 없고요. 공무원시험이 생긴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 왜 없을까요?” 그는 안타까운 수험생 현실을 지적했다.

“최근 공무원이 자살했다는 뉴스를 봤을 거예요. 죽어라 공부해서 죽는 것 같아요. 5년 이상 된 장수생들이 많다는 게 심각해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한 거예요. 그런데 수험가에 심리상담이나 코칭 상담 이런 게 없어요. 공무원 수험생들은 합격하면 대우를 받지만, 그 때까지 너무 많은 희생을 해요. 수험생이 자살해도 관심이 없어요. 어떻게 보면 약자잖아요. 그런데 약자에 대한 배려는 전무(全無)해요.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게 절실히 느껴져요. 칼럼을 제안 받았을 때 이런 걸 써보자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 정명재 원장이 쓴 책들. 정명재 원장은 직렬별 전 과목에 대해 책을 만들고 있다.

공직생활을 해본 정명재 원장은 수험생이 공직관도 갖춰야 하고, 사고방식도 건전해야 한다고 했다. 편법으로 공부해서 합격하면 일선에 가서도 그대로 행동한다고. “공무원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답을 찾아가는 일도 같이 하고 있어요. 공무원 장원급제는 입시학원이 아니니까요. 무조건 수험생을 돈으로만 보고 합격생 몇 명 배출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아요.”

2월부터 원서접수…공무원 출신 정명재 원장 “직렬에 대한 편견 없애야”
수험가에서 방재안전직 유일하게 가르쳐…“방재안전직은 선진국형 직렬”
방재안전직, 소방직, 7급 관리반을 통해 일찍 수험가를 떠나도록 돕는 것이 목표

2월부터는 국가직 9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무원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수험생들은 접수를 하기 전, 직렬 선택을 두고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소신지원할지, 유·불리를 따져서 해야 할지 등을 말이다.

정명재 원장은 이에 대해 “직렬에 대한 편견을 없애라”고 말했다. 실제 공직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그는 자신 있게 이와 같은 말을 전했다.

“영문과 나왔다고 영어 관련 일을 하진 않아요. 국문과 나왔다고 다 국어 관련 일을 하지 않죠. 마찬가지로 공무원도 직렬을 따라가진 않아요. 그냥 출입구라고 생각하면 돼요. 들어가서는 부처 이동도 가능하고, 우리나라가 행정이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일이 사실 별로 없어요.”

출입구를 넘어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직렬은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검찰이나 세무직도 조사과나 민원실처럼 여러 가지 일이 있어요. 공무원은 들어가면 전문적인 일만 하지 않아요. 부서 이동을 계속 해요. 한 부서에 있으면 부정부패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알만하면 또 이동을 시키죠. 그게 직렬인거죠”

그는 일행직이 인기 있는 이유는 많이 뽑기 때문인 것으로 봤다. “학원에서도 일반행정직을 많이 밀죠. 소수직렬은 사실 돈이 안 되고 교재 출판·인쇄비도 안 나와요. 그렇다보니 관련 수험서도 성의가 없고.. 커트라인도 낮고 안 좋게 인식이 되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들어가면 다 똑같아요.”

공무원이 되면 여러 일을 하기 때문에 어떤 직렬을 택하는 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방재안전직렬 같은 소수직렬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이미지가 안 좋게 심어져 있어 수험생들이 거리를 두는 게 아쉽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재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었어요. 세금 투자를 많이 안하죠. 하지만 세월호 사건 후로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미국에도 그런 부처가 있어요. 카트리나 사건, 9·11테러 등의 사건 후로 부처가 확대됐죠. 미국의 경우 국토안보부(DHS)로 재난을 관리하는 부처가 확대되었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관한 전문성이 확대되었어요. 우리나라도 똑같은 전철(前轍)이에요.”

아직 우리나라는 재난·안전에 많은 관심이 없고, 대우도 열악하며 바라보는 시선도 열악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재난관리 및 안전관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2014년 처음 지방직 9급에서 방재안전직을 뽑았고, 2015년에는 국가직 7급에서도 선발했다. 2017년에는 서울시에서 7급 시험에 무려 10명을 뽑았다. 또 5급에서도 4명을 최초 모집했다. 그러나 5급에서는 성적 미달로 2명의 합격생만 나왔다.

“사람들이 먹고 살만하면 관심 갖는 게 복지와 안전 분야에요. 이름이 ‘방재안전직’이라서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고된 일하는 것 같아서 피하는 것 같기도 한데 공무원은 대체로 정책집행의 일을 해요. 방재안전직도 마찬가지에요. 7·9급에 이어 5급에서도 뽑는 거, 이건 정부가 관심이 있다는 거거든요. 방재안전직에 대한 선입견, 편견이 수험생 선택에 장애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방재안전직도 갈수록 커트라인이 높아지고 있어요. 쉽지 않으나 메리트(merit)는 분명 있어요. 선진국형 직렬로서 앞으로 중요한 직렬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정명재 원장은 소방직과 7급 관리반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장원급제를 찾아오는 수험생들 대다수는 준비가 안 된 수험생들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수험생을 위한 합격 전략으로 방재안전직과 유사한 소방직을 꼽았고 9급 지원에 몰려있는 수험가에 7급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실제로 6개월의 기간 동안 10여 명의 수강생을 노량진에서 가르쳐 6명의 7급 합격생을 배출시킨 것은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모두가 9급을 합격하고 싶다고 왔지만 그들 중 대다수를 7급으로 합격시켰어요. 시험을 분석해 보면 9급은 공통과목의 점수로 합격의 당락을 좌우했지만 7급은 전체적인 점수의 합산으로 총점이 중요해요. 공통과목의 점수가 조금 부족해도 전공과목 점수로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더군다나 전공과목의 공부는 단기에 습득이 가능하거든요.”

수험생 합격 전후 태도 너무 달라…따뜻한 공무원 수험가 됐으면
나 혼자만 주인공이 아닌 사회에 선한 영향력 주는 주인공 돼야
공무원 장원급제 ’아름다운 교실, 재미있는 공부‘로 만들어 갈 것

정명재 원장은 지금까지 3년간 50여명이 넘는 합격생을 배출했다. 전 과목을 가르쳐서 합격시켰다는 특이점을 볼 때 기억나는 합격자도 제법 있을 터.

하지만 정명재 원장은 “기억나는 수험생의 모습은 있지만 기억나는 합격생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잘 따르던 수험생이 합격이 된 순간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른 체 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정성을 다해 가르쳤으나 합격 후에는 수험생활 자체를 지우려 하는 합격자들의 태도에 씁쓸해한 적이 많다고.

“수험생 때는 자다가도 전화 받고 그러지만, 합격이 된 순간부터는 연락도 안 되고 찾아오지도 않아요. 나무젓가락이랑 비슷해요. 컵라면 먹을 때는 꼭 필요하지만 다 쓰고 나면 버리는... 그래서 기억에 남는 합격생은 없어요. 대신 기억에 남는 수험생의 모습은 남아있죠. 힘들어하던 모습, 불안에 떠는 모습들이 기억에 있어요.”

부모님 고생 덜 시키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 도우라고 빨리 합격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막상 수험생이 합격을 하면 자랑만 하고, 놀고,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과 연락도 끊고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수험생활 내 강의를 듣고, 코칭을 받아 합격했어도 오직 자신의 실력으로만 합격했다며 무시하는 합격자들도 있다는 말이다.

“가르친 수험생이 잘 돼서 좋긴 해요. 하지만 그 수험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밤을 새워서 책 쓰고, 기출문제 다 풀이해주고..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서 붙은 거거든요. 그런데 합격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니 씁쓸한 거죠. 결과지향적인 모습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그런 달라진 모습을 보면 가르치는 게 힘들어요. 아! 합격하고도 찾아오는 경우가 있긴 했어요. 7급 붙었는데 5급 공부하러 온다든지 할 때요.”

정명재 원장은 그럴 때면 ‘나도 학생을 돈으로 봐야지..’ 생각을 해보다가도 이내 나만의 방식대로 가야겠다고 다짐한다고. “아름다운 교실, 재미있는 공부를 누군가에게 전수하고 그 사람들이 나 혼자만 주인공이 되는 게 아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주인공이 됐으면 해요.”

이 같은 정명재 원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공무원 장원급제는 냉정하게 쓰고 버려지는 게 아닌 ‘따뜻하고 행복한 교실’을 만든다는 목표로 모두가 하나 돼 나아간다.

“성적을 올리는 강사는 많은데 합격을 책임지는 학원이나 강사는 별로 없어요. 불합격해도 책임을 물을 곳이 없죠. 과목마다 강사가 다르니까 타겟팅(targeting)이 없는 거예요. 저는 우리 장원급제 수험생들이 행복하면 좋겠어요. 수험생들이 고생하는 걸 서로서로 조금씩 도와줄 수 있는 교실? 따뜻함이 있는 교실로 만들고 싶어요.”

그는 또 합격 전후가 다르지 않고 타인의 행복도 존중해주는 그런 합격자가 나오도록 노력한다고 전했다. “어려운 누군가의 처지를 돕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멘토링(mentoring)도 가능할 텐데 합격자들이 너무 차가워요. 합격하면 수험 기간을 잊어버리고 미친 경험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해요. 머리 좋은 수험생들은 자기의 이익이나 행복을 더 추구하지, 타인의 행복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올해는 기억에 남는 합격생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장애인 수험생들이 될 것 같아요. 사회적 약자들, 장애인 수험생, 저소득층 수험생 등이 찾아와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처럼 힘든 세상에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그런 걸 보여주고 싶어요.”

4월부터 시험 시작 …시험장 가는 길, 소풍가는 것만큼 설레야
자만심은 금물!…최소 2관왕 목표로 평정심 갖고 준비하면 합격

오는 4월 국가직 9급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주요 공채 7·9급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정명재 원장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커트라인에 유의해 최소 2관왕을 목표로 준비를 하는 게 좋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제가 2015년 시험을 처음 봤고 올해 이제 3년 차인데 커트라인이 일단 높아지고 있는 게 눈에 띄어요. 마(魔)의 장벽이라는 400점대가 나오고 있어요. 그게 나오려면 국어, 영어, 한국사가 90점대 후반을 상회해야 하거든요. 거의 백점 가까운 과목이 있어야 하고요. 근데 만만치가 않죠. 7급은 과목 수가 많다보니 거기에 또 부담을 갖고 있고요. 소수직렬, 낮은 커트라인 점수 찾아다니기에는 지금 다들 커트라인이 높아요.”

그는 커트라인이 높아졌으니 결국은 정공법(正攻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정공법, 그러니까 진실하게 수험생으로서 전략을 가지고 연구를 하면서 공부를 해서 점수를 빨리 높여놔야 해요. 1차 필기 합격 후, 2차 면접까지 끝까지 가려면 이 긴 시험에서 최소 2개 이상 타겟팅을 해야 합격해요. 필기만 붙게 해주세요! 이러면 떨어져요. 그러니 평정심을 유지해야 돼요.”

하나 붙었다고 자랑하면 그 다음 시험은 꼭 못 본다는 게 그의 말이다. “지방직 9급에서 한국사 만점이 나왔는데 국가직에서는 50점 나왔어요. 시험지에 비가 내렸죠. 전에 한국사 만점 나와서 당연히 잘하지 했는데 아니었어요. 준비도 안하고 자만해서 점수가 등락을 한 거에요. 한 번 자만심이 생기면 점수가 떨어져요. 누구나 그런 거니까 평정심을 가지고 하던 공부, 보던 책, 믿는 강사가 있으면 도움 받고, 여러 책을 보기보다는 책 한 권을 열 번씩이고 보는 게 훨씬 나아요. 그럼 합격할 수 있을 겁니다!”

정명재 원장은 수험생들이 시험장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사실은 수험생이 시험장 가는 것만큼 설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한다. “공부는 계속 했는데 시험을 안 본다고 생각해봐요. 아찔하겠죠? 시험 보러 갈 때는 소풍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그는 밝게 웃어 보였다.

정명재 원장과 인터뷰를 마치고 원장실로 한 수험생이 들어왔다. 장애를 가진 이 수험생은 공무원 장원급제 정명재 원장을 만나면서부터 그간 타인으로 받았던 상처가 치유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다시 생겼다며 정명재 원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참 따뜻했던 인터뷰였다. 공무원 장원급제의 온기가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에게도 닿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

인터뷰, 글 이인아 기자/ 사진 김현진 기자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0-11-23 17:42:02
인생이나 똑바로 먼저 사세요

2019-10-01 02:48:55
ㅡㅡ;;;

전수강생 2018-07-29 22:39:48
여기 원장 자기만 계속 시험붙고 학생은 돈으로 보고 ...돈 내면 강의도 지 힘들다고 잘 안해주고 맨날 1000일밤응 새고 교재연구 하한다는 드립치는데 낮밤 바뀐거 뿐이고 ...낮에 자느라 강의 못 오는 날도 많고 약속도 안지키고 맨날

수험생 2018-05-23 22:55:37
진짜 비싸도 넘 비싸
수험생들 돈으로 안보고
음지에서 신음하는 약자들을 배려하고 염두에 둔다면서 교재나 동강 가격책정은
그 마음과 따로 노는 듯..

너무 비싸요 ㅠㅠ 2018-03-06 12:06:55
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 기출문제집 강의들어야 살수있는 비매품
도시계획론, 방재관계법규 교재 강의들어야 살수있는 비매품
돈없는 학생들도 살수있게 판매해주세요... 저거 강의 다살려면 몇백만원인데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