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덴마크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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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덴마크 ⑤
  • 제임스리
  • 승인 2018.01.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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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호주 사법연수과정(SAB),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전편에 이어...

‘게피온 분수대’는 ‘아멜리엔보르 궁전’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칼스버그 맥주회사’의 출연으로 1908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의 여신 ‘게피온’이 황소 네 마리를 몰고 가는 모습을 조각한 분수로서, 여신이 몰고 있는 네 마리의 소는 입과 코에서 물을 내뿜고 있고 게피온 여신은 채찍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분수대 옆에는 이 나라 유일의 영국 성공회 교회가 자리하고 있고, 해변 쪽으로는 선착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을 떠나 3년 전 찾았던 ‘인어공주 상’이 있는 장소를 다시 찾았다.
 

▲ 인어공주상 모습

당시에는 인어공주 상을 상해 박람회로 이동하여 전시하였던 관계로 이곳에서 인어공주 상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인어공주 상이 바로 내 눈 앞에서 아침햇살과 함께 수줍게 그 자태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림엽서 등에도 많이 등장하는 인어공주 상을 막상 직접 대하니, 소문대로 볼게 없었다.

이 조그마한 80센티미터 크기의 이 동상은 칼스버그 맥주회사의 2대 사장이 왕립극장에서 상연된 발레 ‘인어공주’를 관람한 후, 1913년 조각가인 드바르트 에릭슨에게 제작을 의뢰해서 탄생하였다고 하는데, 2013년인 올해가 인어공주 상이 탄생한 지 바로 100주년이 되는 셈이다.

아마도 인어공주 상 그 자체보다도 이에 얽힌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는 관광객들 때문에, 지금도 덴마크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듯 보였다.

근처 해상공원을 가보니 마침 한국의 정 총리 일행이 방문해서 헌화한 기념비가 보였는데, 6.25 한국전쟁 당시 덴마크가 병원선을 지원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3년 전에 급하게 이곳을 방문하느라 당시 빠뜨렸던 동화작가 안데르센 동상이 티볼리 공원 맞은 편 대로변에 있었는데, 마치 이방인을 반갑게 맞아 주는 듯하였다.
 

▲ 안데르센 동상

1805년,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태어나 독지가의 도움으로 대학교육을 마친 안데르센은 1833년 이태리 여행경험을 살려 <즉흥시인>과 동화집을 발표하였다.

특히 그는 동화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등 약 13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여 지금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을 가져다 준 할아버지로 존경을 받고 있으며, 1875년 8월 그가 사망하였을 때에는 덴마크의 전 국민이 상복을 입고 그의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길을 건너 200 년 전통의 명품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 매장을 들렀다. 로얄 코펜하겐’ 덴마크의 줄리안 마리 황태후(1729~1796)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775년에 왕실의 도자기업체로서 첫발을 내디딘 이래, 약 200여 년이 넘는 긴 역사 동안 세계 최고의 도자기 브랜드로서 지금까지도 덴마크 왕실을 비롯하여 전 세계 명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 티볼리 공원 입구

코펜하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스트뢰이어트 거리’를 찬찬히 걸었다. ‘스트뢰이어트’는 덴마크어로 ‘걷는다’라는 뜻인데, 시청광장에서 ‘콩겐스뉘토르 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2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로서 스트뢰이어트 거리는 차량통행을 완전히 금지하는 보행자만을 위한 거리이다.

이곳은 중심가답게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쇼핑인파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 모습을 마음껏 즐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늘 저녁 항공기로 영국 런던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가야 했기에 마음이 조금씩 급해지기 시작하였다.

< 이로써 2017년 3월 첫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약 11개월에 걸쳐 매주 한 번씩 게재한 ‘제임스 리의 여행칼럼(1) - 유럽 편’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다음 주부터는 ‘제임스 리의 여행칼럼(2) - 쿠바 및 이슬람국가 편’을 연재하니 많은 구독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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