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원자 3,490명 중 3,240명 응시(92.84%)
작년 51.5%...올 1,620명 합격 시 ‘50.0%’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 제7회 변호사시험이 역대 최다 인원인 3,490명이 출원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4곳, 대전 1곳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예년보다 난도가 상승했다는데에 입을 모았다.
특히 시험장 현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 합격률이 50%미만으로 하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걱정으로 심적 부담이 꽤나 커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에는 3,306 출원, 이 중 1,600명이라는 51.45%의 합격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3,490명으로 역대 최다인원이 출원했기 때문이다.
법률저널이 18일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번 시험 응시자는 3,240명(1일차 1교시 기준)으로 나타났다. 출원자 3,490명 중 250명이 결시, 92.84%의 응시율을 기록한 셈이다.
출원자 증가는 2회 394명, 3회 337명, 4회 272명, 5회 411명, 6회 191명이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184명이 증가했다. 응시자 또한 2회 383명, 3회 246명, 4회 269명, 5회 303명, 6회 246명으로 지난 5년간 평균 289명씩 증가해 왔다.
따라서 실제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응시자 규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비교적 적은 130명의 응시생이 증가하는 것에 머물렀지만 합격률 50%를 넘느냐 마느냐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앞서 본보는 지난해 11월 응시원서 직후, 출원자 중 약 3,200여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격자가 1,600~1,650명가량으로 확정될 경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0% 전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본보 예측대로 실제 응시자가 3,240명으로 확정됨에 따라 다가오는 4월 합격자가 1,600명~1,700명 중 어느 선에서 방점이 찍히느냐를 두고 귀추가 쏠리고 있다.
지난해와 동일한 1,600명으로 확정될 경우 합격률은 49.38%, 1,620명일 경우 정확히 50.0%, 1,630명이면 50.30%가 된다. 합격자가 큰 폭 늘어난 1,700명이면 지난해보다 높은 52.47%가 된다.
참로고 변호사시험은 총 4일간 공법(헌법·행정법),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민사법(민법·민사소송법·상법)에 대해 선택형, 사례형, 기록형으로 실시되며 전문적 법률분야에 관한 7개 과목(1택)에 대해 사례형으로 실행된다.
변호사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만 응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