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덴마크 ④
상태바
<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덴마크 ④
  • 제임스리
  • 승인 2018.01.17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임스 리(Rhee James)
호주 사법연수과정(SAB),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2013년 12월 (2차 방문),
여행 첫째 날

인천-오스트리아 비엔나–스위스 취리히–독일 베를린-덴마크 코펜하겐-영국 런던-인천... 이런 루트로 기획된 이번 여행일정 중, 독일 베를린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하기까지의 여행에 대한 단상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마침 이곳에 도착하기 전, 영국 쪽에서 엄청난 돌풍이 불었는데, TV뉴스를 보니 영국에 돌풍으로 인해 이미 많은 피해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따라서 영국 행 항공기를 포함하여 북쪽으로 향하는 많은 항공기들이 결항을 하는 바람에, 과연 스위스 취리히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제때에 도착할 수 있을지 조바심이 많이 났다.

결국 스위스 취리히에서 출발 예정인 항공기가 돌풍으로 인해 결항이 되는 바람에,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특급호텔에서 무료로 숙박 및 식사를 하면서 기다렸다.

항공사에서 알려준 바에 따르면, 항로가 바뀌어 스위스 취리히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에 독일 베를린을 경유하여 코펜하겐으로 가는 최종 여행 일정이 확정되어, 천신만고 끝에 다음 날 코펜하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 티볼리공원의 야경

3년만의 재방문이라 당시 가보지 못했던 곳을 중심으로 눈에 담고 싶은 것만 담으려고 분주히 애를 썼다.

코펜하겐의 밤은 깊어만 가고 ‘티볼리 공원’은 영하의 날씨를 잊으려는 인파들로 가득하였는데, 해마다 덴마크 전체 인구에 버금가는 관광객들이 이 공원을 찾는다고 한다.

티볼리 공원은 한국의 놀이공원 같은 테마공원으로서 세계 최초로1843년에 세워져 미국의 디즈니랜드가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문을 연지 벌써 170년 가까이 되는 셈이다. 나 역시 영하의 날씨라 두꺼운 코트로 완전무장을 하고, 북적거리는 인파에 내 자신을 맡겼다.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도시 분위기는 온통 성탄축하 모드로 치닫고 있었고, 이 공원은 러시아관, 중국관, 아랍관 등 테마 별로 건물을 별도로 세웠는데, 이곳 시민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수많은 전구로 장식된 나무들과 어울려 겨울밤의 호숫가를 더욱 더 신비롭게 연출하고 있었다.
 

▲ 국회의사당 전경

여행 둘째 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는 영하의 날씨이지만, 실내에 마냥 있을 수 없어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 거리는 온통 눈이 얼어 붙어있어 빙판길이었지만, 나는 일단 왕궁, 국회 등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왕궁에 도착하니 건물들 입구 위쪽으로 왕족을 나타내는 고유의 문양이 붙어있었는데, 국왕・왕비・왕자・공주 등이 머무는 건물들이 서로 다르다고 한다.

왕궁을 지키는 근위병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네킹처럼 꼼짝하지 않고 보초를 서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였다. 주위에 대리석으로 세워진 왕궁의 육중한 건물에서 세월의 연륜을 다시금 느꼈다.
 

▲ 마네킹 같은 근위병 모습

운하가 있는 선착장에 요트들이 고요한 적막과 함께 덩그러니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매우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 편에 계속...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