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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치닫는 제7회 변호사시험, 4일차 민사법 “힘들었다” (4보)
김주미 기자  |  hova@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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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2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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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형, 누구에게나 항상 어려워” 의견 나와
“두 명 중 떨어지는 한 명이 나일까 두려워”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지난 1월 9일부터 시작한 제7회 변호사시험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민사법 선택형과 사례형이 치러진 12일 저녁, 연세대 백양관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날 시험에 대해 하나같이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었다.

응시생 A씨는 시험이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완전히 망했어요”라고 답했다. 어떤 문제가 나왔냐고 묻자 “지금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라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준비가 부족한 것이냐고 재차 물은데 대하여는 “남들 하는 만큼은 했는데... 기록형은 누구에게나 항상 어려운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 고사장 앞에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사진 김주미 기자


응시생 B씨에게 기록형 논점으로 무엇을 잡았는지를 묻자 대물변제, 변제자 대위, 유치권 행사 등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시간 부족의 어려움을 겪는다고도 말했다.

B씨는 이번이 두 번째 응시라며 “작년엔 상법이 많이 어려웠는데 그에 비하면 상법은 조금 쉬웠던 것 같고, 민법과 민사소송법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평했다.

 

   
▲ 시험 종료시간이 가까워 오자 한 학부모가 복도 끝을 응시하며 자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응시생 C씨는 “열심히 준비했어도 시험을 치기엔 모자랐던 것 같다”며 한숨부터 지었다. 그녀는 “어제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체력까지 회복이 안 된 것 같아 지금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C씨는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선택형과 기록형 모두 ‘많이 어려웠다’는 의견을 전했다.

비교적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해 준 응시생 D씨는 “선택형도 그렇고 기록형도 그렇고 처음에 문제지를 받고 대충 훑어볼 때는 ‘시간은 안 모자라겠다’고 생각했는데, 풀다 보니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 결과적으로 시간이 모자랐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나오는 모습 / 사진 김주미 기자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E씨는 상법과 민소법이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기록형은 당연히 어려웠다”는 말을 보탰다.

“이제 하루만 더 보면 시험이 끝나는데 지금까지의 심경은 어떤가”라고 묻자 “내일 시험이 가장 걱정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맘이 놓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심한 감기로 인해 이번 시험이 유독 힘들다는 F씨는 “엄청 어려웠다”는 말을 거듭 했다. 그녀는 무엇보다 “합격률이 이제 두 명 중 한 명 떨어지는 꼴인데, 떨어지는 그 한 명이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주변을 보면 열심히 안 하는 사람들이 없고 다 잘 하는 사람들이기에, 누가 떨어질지 쉽게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의견이다.

한편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시험 종료 시간 30분 전부터 수많은 응시생의 가족들이 모여 들었다. 여러 번 손으로 십자가를 그리며 열심히 기도하는 학부모도 눈에 띄었다.

 

   
▲ 학부모들이 긴장하는 모습으로 자녀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들이 경제학 전공이라는 학부모 F씨는 “(자녀가) 평소 말도 잘 하지 않고 자기 일을 묵묵히 잘 하는 앤데, 시험 걱정을 많이 하더라”며 “자식이 그런데 부모가 맘이 편할 수가 없죠”라며 걱정이 서린 얼굴로 소감을 전했다.

올 변호사시험은 13일 치러질 민사법 사례형과 선택과목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결과는 4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184명이 늘어난 3,490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합격률은 50%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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