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합격생과의 대화'(5)-2017년 정보통신 9급 면접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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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합격생과의 대화'(5)-2017년 정보통신 9급 면접 복기
  • 이유진
  • 승인 2018.0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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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 나래국어 이유진의 다음 카페에 수강생들이 직접 남겨준 면접 복기 중 선정한 것입니다.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ZJpY/709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5분 스피치 질문> ‘OO시의 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9명의 소방관이 화염 속에서 시민을 구하려다가 결국 9명 모두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공직가치는 무엇이고, 본인이 속한 직렬에서 이 공직가치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

A. 저는 순직하신 소방대원들을 통해 공직자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직자분들이 본인의 직무에 책임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이 순간에도 국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직 공무원으로서는 한 사람의 사소한 실수도 국민 전체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초임공직자로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국민이나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전문성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신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과 서적을 통해서 관련 지식을 습득하겠습니다. 또한, 공직사회에서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주변 선배와 동료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맡은 업무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경험 많은 상사에게 조언을 구해서 사소한 실수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초임공직자로서 전문성을 기르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자기기술서 질문> 본인은 전산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부서의 예산담당자인데 A부서에서는 전산시스템의 노후화, B부서에서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C부서에서는 정보보안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책정된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서 각 부서의 요구를 전부 들어주기는 힘든 상황이다. 본인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A. 저는 예산담당자로서 각 부서와의 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경청과 소통으로 현재 어느 부분이 가장 필요한지에 대해 사실여부를 판단하고 시급성을 고려해서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예산을 할당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결정하게 된 요인에 대해 각 부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나머지 부분들도 추후에 언제까지 예산을 마련해서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지를 하여 해당 부서의 직원들이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차질을 최소화하겠습니다.

Q. (인사면접관) 이 부분은 답변이 너무 포괄적인 것 같은데, 정말로 본인이 이 상황에서 예산담당자라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예산을 할당하겠습니까?

A. 제시문에는 각 부서가 처해 있는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고, 상호 소통하는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에 예산담당자가 임의로 판단해서 결정하기는 어려워서 포괄적인 답변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현재 각 부서에서 전산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업무에 어떠한 차질이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부서와의 소통이 우선되어야 어느 부분에 예산을 먼저 할당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인사면접관) 그러면 현업에 계셨다고 했는데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게 있으면 말씀해 보세요.

A. 저는 예산과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 맞는 사례는 아닐 것 같아서... 그러면 제가 맡았던 일 중 우선 순위를 정했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DMB와 유선, 무선의 3가지 업무를 동시에 맡은 적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로서는 우선순위를 정할 때 아무래도 해당 성능의 규격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테스트용 폰이 나왔을 때 DMB, 유선, 무선 중에서 어떤 것은 처음부터 성능이 잘 나오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규격 대비 성능이 좋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성능을 만족해야 통신사에 출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럴 때 시급성을 고려해서 성능이 좋지 않은 것부터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정을 짜고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Q. (기술면접관) 4년 동안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했는데 왜 그만두게 되었습니까?

A. 제가 다녔던 회사가 과거부터 국가의 경제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고, 거기에 소속된 직원들도 고객의 편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수출을 통해서 얻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납부를 하면서 국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리기업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직원으로서는 값싼 부품을 사용해서 단가절감을 통한 이윤을 좀 더 남겨야 하고, 엔지니어로서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상반된 가치 속에서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우수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이윤이 적게 남더라도 비싼 부품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고객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휴대폰을 개발하는 연구원이라는 직업도 훌륭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윤추구라는 금전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순전히 국민을 위해서 묵묵히 봉사하는 것에 더 많은 보람을 느낄 것 같아서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둘 다 가치 있는 직업이지만 개인의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기술면접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갈등 같은 게 있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직장에서는 비록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더라도 부서별로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타부서와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근무했던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제가 속한 하드웨어 팀에서는 휴대폰의 ‘성능’을 담당했고, 타부서인 기구 팀에서는 ‘내구성’을 담당했습니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 휴대폰 내부의 부품이나 재질을 바꾸면 내구성은 반대로 나빠지는 경우가 생기고, 내구성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면 성능이 나빠지는 등 서로 상충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성능’과 ‘내구성’은 고객에게 모두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을 했고, 결국에는 많은 회의 끝에 ‘성능’과 ‘내구성’을 약간씩 양보해서 절충하는 것으로 해결하였습니다.

Q. (기술면접관) 국산휴대폰은 분실했을 경우에 GPS를 통해서 자기 휴대폰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이것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보안상의 문제로 추적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A. 국산휴대폰은 GPS를 통해 분실한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아이폰은 보안을 위해서 막아놓았다는 것은 제가 몰랐던 사실이기는 한데, 만약 그러하다면 국내 제조업체가 아이폰과 같이 보안을 위해서 위치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분실한 휴대폰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고객의 편익도 중요하지만, 사생활 침해나 보안상의 문제로 고객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 이 경우에는 편익보다 보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기술면접관) 요즘 발신번호를 다른 사람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 발신자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A. 해당 단말기가 어느 기지국의 망을 쓰는지, 즉, 어느 셀에 발신자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통신사에 요청을 한다면 해당 구역에 가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술면접관) 그렇다면 이런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기술적인 측면에서 답변을 좀 해주세요.

A. 삼성에서 개발한 홍채인식을 통한 잠금해제 기술이 현재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잠금을 해제하는 데 주로 이용되지만 해당 전화번호와 홍채를 매칭시키는 절차를 통하여 전화를 걸 때도 홍채를 인식해야 발신할 수 있게 한다면 고객의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타인이 자신의 전화번호로 발신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인사면접관) 전파 규격을 정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만약에 공직에 임용되면 해당 부처에 가서 개선하고 싶은 게 있으면 말씀해 보세요.

A. 저는 사기업에 있으면서 선배 공직자분들이 정하신 규격에 맞도록 휴대폰을 설계하는 일을 했습니다. 4년간 근무하면서 규격에 맞춰서 나갔는데 출시 후에 그 부분에 대해 문제되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과거에 정해놓은 규격에 대해 다시 개선해야 할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Q. (기술면접관)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본인이 임용되면 전파연구소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는데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 그 부처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이라든가 지원한 분야에 대한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 보세요.

A.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하드웨어 중심 사회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기반의 산업발달과정으로서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초중학교에 소프트웨어를 필수 교과목으로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 중심이고, 전파연구소에서 다루는 전파라는 것은 물리적인 측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신에 전파연구소에서의 포부가 있다면 5G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5G가 내년에 KT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용되고, 2019년에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이 나오면 그에 맞는 규격도 새로 정해져야 합니다. 초임공직자로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배 공직자분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필드테스트를 통하여 5G에 대한 전파규격을 제정하고 싶습니다. 규격이 엄격하면 높은 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고객에게는 좋지만 제조사에서는 따라가지 못할 수가 있고, 규격이 너무 느슨하면 나중에 상용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고려해서 신중하게 규격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인사면접관) 중요한 일과 시급한 일이 있을 때 어떤 것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A. 저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겠습니다. 시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써버린다면 일정이 촉박해져서 중요한 일도 나중에는 처리하기에 급박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칫 중요한 일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게 되어 급히 처리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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