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017년 고시 3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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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017년 고시 3관왕 달성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12.19 17:38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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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설된 신생학부임에도 성과 두드러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 사회과학대학 글로벌리더학부(학부장 배수호 교수)에서 2017년도 국립외교원, 5급(행정)고시, 입법고시에서 합격자를 배출하여 글로벌리더학부 재학생이 한해에 소위 ‘고시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어 화제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는 2012년부터 신설된 신생학부임에도 기세가 대단하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는 과거 대한민국의 국정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이었던 성균관의 전통과 삼성의 글로벌 마인드를 결합해 공공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핵심 국정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학생들은 학업 기간 내에 행정학, 법학, 정책학 등의 다양한 과목을 이수한다. 특화·전문화된 교육 과정인 법학 트랙 및 정책학 트랙을 기반으로 공직 진출이나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등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한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는 이러한 교육적 토대 속에서 매년 여러 명의 고위 공직자를 배출해왔다. 올해는 고시 전 분야에서 고르게 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입법고시에 합격한 이동현씨는 최연소의 타이틀 뿐만 아니라 법제직 수석의 영예도 안았다. 

이들이 말하는 글로벌리더학부의 장점 및 교육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 10학번 최희조, 국립외교원 합격

- 글로벌리더학부 수업이 고시공부에 준 도움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있고, 타 학과 수업 역시 많이 열려있어 초반 진로탐색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러 수업들을 최대한 많이 들었고, 결국 국제관계와 외교정책이 가장 적성에 맞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직종이나 진로에 대한 호기심과 미련을 이 기간에 해소한 덕에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저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준 수업은 성재호 교수님의 국제경제법 수업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으로 국내법에 머물던 시야를 국제법으로 확장했고, 국가 크기에 비해 상당히 큰 무역량과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들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수업 막바지에 현직 외교관 선배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학부에 외시선배가 없던 제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 글로벌리더학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점

2학년 때 학생회를 했던 일입니다. 여느 학생회가 그렇듯 저희도 우여곡절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교수님들의 지도와 배려로 인격적으로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1년간 신입생에게 기숙사가 지원됐습니다. 동기들과 함께한 학사생활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행복합니다. 모든 학생이 공동으로 생활하다보니 좋은 일과 나쁜 일을 함께했고, 공동체 생활에 대한 학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학생회 활동과 학사생활때 만났던 인연들은 제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고 추억입니다.

- 글로벌리더학부만의 장점

계열제가 아닌 단일 학과로 입학하면서도 수가 많지 않아 구성원 사이에 유대가 끈끈한 점이 좋았습니다. 사법/행정/외무에 대하여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 상당한 동기부여가 됐고, 서로 노하우 공유가 잘된 것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행정실과 지도교수님들의 관심과 배려가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지면을 빌어 글로벌리더학부 교수님들과 행정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1학번 서주원, 5급(행정)고시 합격

-글로벌리더학부 수업이 고시 공부에 준 도움

수험적으로 1차 PSAT는 1, 2학년 때 들은 ‘언어논리와 상황해석’ 수업에서 도움을 얻었습니다. 행정고시에 생각이 없을 때 들은 이 두 강의가 행정고시 1차 시험인 PSAT의 준비에 도움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1학년을 마치고 경험삼아 본 PSAT에서 합격했습니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시작해서도 PSAT는 계속 합격해 2차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들은 강의로 기본기를 닦은 덕분에 본격적인 수험생활 이후에도 PSAT 기본강의는 듣지 않고 바로 모의고사 위주의 공부를 해서 시간도 절약하고 점수도 유지했습니다. PSAT 점수가 안정권에 있어야 2차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저의 고시공부에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법과 관련된 수업을 꾸준히 들었는데 이후에 행정법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행정고시 수험과목으로 법 과목은 행정법 밖에 없지만, 기타 헌법, 민법, 형법과 같은 법 지식이 있다면, 행정법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다른 학과 학생들이 행정법 공부하면서 법 과목의 높은 진입장벽에 힘들어할 때 저는 비교적 무난히 행정법을 소화했습니다.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는데, 글리에서 경제학과의 많은 전공과목을 CL로 개설한 점도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고시 수험생활에 도움이 됐습니다. 수험생활을 하기 전에도 경제전공 수업을 수강해 기본기를 닦을 수 있었고, 수험생활 중에도 학기중 경제전공 수업을 많이 수강해 학교 공부를 하면서 고시 공부도 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 글로벌리더학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점

저는 글리소모임 중 축구 동아리활동을 신입생 때부터 계속 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동아리는 본래 법학과 동아리였지만, 08년 이후에 법학과가 없어지면서 글리가 이어 받았습니다. 11학번인 저는 동아리 선배들 중에서 법학과 선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선배들이나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변호사로 활동하던 선배들과도 개인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들에게서 듣는 고시 수험생활 이야기나 시험에 합격한 이후 사회생활 이야기는 제가 진지하게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법학과 선배들은 없지만, 저와 같은 글리의 행정고시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그러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글로벌리더학부만의 장점

행정고시를 준비하는데 글리만의 장점은 크게 수험적인 요소와 비수험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수험적으로는 글리의 전공과목이나 CL제도가 가지는 특성 때문에 1, 2학년 때의 학교생활로 행정고시 공부의 기본기를 닦을 수 있습니다. 행정고시 일반 행정 직렬의 수험과목이 매우 다양해 모든 수험과목을 다룰 수 있는 학과가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특성은 다른 학과에 비해 분명히 글리만이 가지는 장점입니다. 과목은 같지만 학원 강사의 강의만 들은 사람과 교수님 강의를 수강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실력은 차이가 있습니다. 학원 강의에 앞서 고시 수험과목의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글리가 행정고시 준비에서 가지는 장점입니다.

비수험적 요소는 글리라는 학과 자체가 로스쿨과 행정고시에 특화된 과라 여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 역시, 처음 고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거라 많은 고민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주변 선후배, 동기들 중에서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에 대해서 먼저 경험한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만으로도 수험생활과 이후에 동기부여에 도움이 됐습니다.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나 함께 준비한 사람들이 주는 수험생활에 대한 정보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12학번 이현지, 5급(행정)고시 합격

- 글로벌리더학부 수업이 고시공부에 준 도움

정책학트랙의 모든 수업이 고시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는 조건에서요. 저는 고시 시작하기 전 1,2학년 때는 수업은 뒷전이고 노는 데 바빠서 관련과목을 많이 들었음에도 기억에 남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반면에 16년도 2학기 복학 후에는 수업을 성실히 받아서 ‘거버넌스의 이해’나 ‘행정구제법’, ‘국민의 권리와 의무’와 같은 수업들이 17년도 공부에 도움이 됐습니다.

- 글로벌리더학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점

고시와 연관 지을 수 있는 활동이라면 글리미, 정책학회PASS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꼭 학과 내 활동이 아니더라도 학회, 동아리, 교환학생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차 면접에 굉장히 요긴하게 쓰일 거예요.

- 글로벌리더학부만의 장점

첫째, 수업 커리큘럼. 고시과목들을 고시 입문 전에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막연히 고시를 생각하기보다 수업을 들으며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요. 둘째, 고시 준비하는 학우들이 많다는 점. 고시의 힘든 점 중 하나가 외로움인데 함께 공부하는 동기, 선후배들이 많아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덜 지쳤던 것 같아요. 먼저 합격한 선배들로부터 공부 방법 조언 등 도움도 얻었고요.
 

◈ 12학번 홍준기, 5급(행정)고시 합격

- 글로벌리더학부 수업이 고시공부에 준 도움

주로 2학기만 다니다보니 글리 자체전공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아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글리 자체 전공수업 중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홍지호 교수님의 '상황판단과 추리논증' 수업이었습니다. 지금은 학원에서 논리학과 관련된 부분을 따로 가르치지만 제가 시작하던 시기에는 이러한 수업을 접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런 중에 논리학을 별도로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도 논리학과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 교수 급 학식을 가진 분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정확한 기출연도는 기억나지 않지만 교수님께서 쓰셨던 자료가 실제 PSAT문제로 출제되어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글로벌리더학부에서 기억에 남는 활동

저는 1학년 2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해 과 활동이나 캠퍼스 생활이 별로 없습니다.

- 글로벌리더학부만의 장점

글리만의 장점은 정책트랙의 모든 수업이 행정고시 과목과 연계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과는 고시공부를 하면서 학점을 소홀히 하는데, 저희 과는 고시공부가 학점공부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학점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교수님들 역시 고시준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동기부여를 해주셔서 고시공부 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 14학번 이동현, 입법고시 합격

- 글로벌리더학부 수업이 고시공부에 준 도움

저는 2학년 2학기 때 휴학을 해서 많은 글리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들어본 수업 중에 언어논리와 상황판단과 관련된 수업은 PSAT을 공부할 때 기본개념에 대해 도움이 됐습니다. ‘행정학 연습’이라는 과목이 격주로 2차 답안 쓰는 연습을 하는데 실전에서 답안 쓰는 연습 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 글로벌리더학부활동 중 기억에 남는 점

1학년 때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논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글리 특성상 인원이 많지 않아 따로 반이 나눠지지 않습니다. 특정 반에 얽매이지 않고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글로벌리더학부만의 장점

고시 2차과목인 행정학·경제학 등은 행정학과, 경제학과 같이 개별 학과에서 집중적으로 배운다고 생각하는데, 글리는 고시와 법을 융합해서 입법고시 법제직과 같이 법을 바탕으로 하는 고시를 보는데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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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2-20 19:00:46
아니 학과가 2012년에 신설됐다면서 10학번 외교원합격자, 11학번 일행합격자를 떡하니 걸어두는 건

ㅋㅋㅋ 2017-12-20 19:04:13
한양대 정책학과에 인풋/아웃풋 다 밀린다는 그 학과 아님?ㅋ
한정책 아류학과...

댓글 삭재되네;; 2017-12-21 15:09:30
누가봐도 돈받고 써준 광고성 기사라고 댓글다니꺼 댓글 삭제되네;;

ㅇㅇ 2017-12-19 21:16: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한명이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3관왕!!'사람'이 아닌 '학과'가 3관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7-12-24 23:52:22
한명이 3개 붙어야 삼관왕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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