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사 2차, 일반행정사 최소인원 미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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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사 2차, 일반행정사 최소인원 미달 ‘충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12.06 14:16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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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63% 과목 과락기준 못 넘겨…합격률도 첫 하락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7년 제5회 행정사 2차시험에서 일반행정사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에도 못 미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일 올 행정사 2차시험 합격자 46,985명을 발표했다. 이들 중 면제 혜택 없이 합격한 일반 합격자는 총 311명으로 이는 최소선발인원에 19명이 미달한 인원이다.

미달된 인원은 모두 일반행정사에서 나왔다. 외국어번역행정사와 기술행정사는 각각 40명과 5명의 최소합격인원이 합격했다. 일반행정사는 26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분야별 합격선은 일반행정사 43.58점, 외국어번역행정사 49.55점, 기술행정사 57.75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 2017년 제5회 행정사 2차시험 합격자는 최소합격인원에 19명 미달한 311명으로 결정됐다.

행정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동시에 최소합격인원 제도를 통해 평균 점수 기준을 넘긴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달되는 경우는 과목 과락을 넘긴 응시자 중 평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소합격인원이 될 떄까지 합격자를 추가로 결정한다.

비교적 절대평가 방식이 잘 유지되고 있는 1차시험과 달리 2차시험은 평균 점수 기준을 넘기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실질적으로는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합격자 결정 방식 하에서 최소합격인원 미달이 발생했다는 것은 대다수 응시생이 과목 과락 기준을 넘기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도 “과목별 40점 이상이라는 과락 기준을 넘긴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일반행정사 응시인원이 568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중 약 63%가 과목 과락을 맞은 셈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평이했다”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평가를 완전히 벗어나는 결과이기도 하다.

법률저널이 이번 행정사 2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6%가 전반적인 난이도에 대해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웠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는 다른 해와 달리 응시생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불의타가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으로 전체적인 난이도 평가에서는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과목별로는 까다로운 문제들도 몇몇 출제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는 질문에는 응시생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법률저널의 요청으로 공단이 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과락률은 각 과목별로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합격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도 미치지 못한 결과에서 예상할 수 있는 과락폭탄은 없었다는 것이다.

각 과목별 평균점수와 과락률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행정사의 경우 민법은 평균 51.06점, 과락률 20.8%(118명 과락)를 기록했다. 행정절차론은 평균 49.46점, 과락률 20.2%(115명), 사무관리론은 평균 46점, 과락률 39.7%(219명), 행정사실무법은 평균 45.75점, 과락률 23.8%(131명)를 나타냈다. 과락률은 사무관리론이 가장 높았고 평균점수는 행정사실무법이 가장 낮은 결과다.

외국어번역행정사는 민법 평균 52.38점, 과락률 14.5%(9명), 행정절차론 평균 57.25점, 과락률 4.8%(3명), 사무관리론 평균 52.63점, 과락률 24.2%(15명)이었으며 기술행정사는 민법 평균 54.53점, 과락률 15.4%(2명), 행정절차론 평균 56.02점, 과락률 7.7%(1명), 사무관리론 평균 57.09점, 과락률 15.4%(2명), 해사실무법 평균 45.81점, 과락률 38.5%(5명) 등이었다.

▲ 이상 자료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한편 합격인원의 감소로 지난해까지 이어오던 합격률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행정사시험은 지난 2013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첫 시험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1차시험 합격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1회 시험의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2,080명이었고 1,770명이 응시했다. 합격자는 296명으로 16.2%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응시대상자 1,545명 중 1,160명이 시험을 치러 330명이 합격, 28.45%의 합격률을 보였다.

2015년에는 응시자 729명 중 330명이 합격하며 평균 48.3%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응시대상자 843명 중 646명이 응시한 지난해에는 51.08%의 합격률을 기록,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합격하는 결과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응시규모(956명 중 643명 응시)는 비슷했지만 합격자가 줄어들면서 합격률도 48.37%로 떨어졌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사 46.83%, 외국어번역행정사 64.52%, 기술행정사 38.46%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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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4-25 13:13:57
시험 난이도 만으로는 노무사나 세무사보다도 어려움

ㅇㅇ 2018-01-01 17:17:31
공인중개사 상위호환쯤 되려나? 아니면 비슷하려나?

베드로 2017-12-21 15:52:08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죠.
6회엔 그냥 콱~~~ 저는 지금 여기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onehjs

ㅎㅎ 2017-12-09 10:39:02
쉽지않네

포럼 2017-12-09 00:04:10
행정사 포럼

http://cafe.naver.com/laa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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