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행시면접…수험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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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행시면접…수험생 '비상'
  • 법률저널
  • 승인 2004.10.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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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1명꼴 면접서 탈락
개별면접에 '프리젠테이션' 도입

사진은 지난해 2차시험 합격자들이 면접시험에 앞서 귀를 쫑긋 세우며 면접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통과의례'식 면접시험은 없다"고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가 면접시험 강화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29일로 예정된 제48회 행정고시 3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스터디를 구성하거나 합격한 선배들로부터 면접요령을 듣는 등 해당 수험생들의 초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위는 면접 강화를 위해 올해 2차시험 합격자 수를 지난해 비해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합격자는 227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 202명에 비해 112.4%에 이르러 지난해 106.2%보다 6.2% 포인트 증가된 수치다. 그 만큼 3차시험 응시생들은 면접시험을 통과하기 어렵게 됐다.

인사위는 종전에 전문지식만 우수하면 공직자로서 자질과는 크게 관계없이 공직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던 그 간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인사위는 일정한 전문지식을 갖춘 자에 대해 공직자로서의 자질·적성 및 발전가능성 등을 면접시험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등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면접시험 비중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차원에서 2차시험 합격자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면접을 통해 공직 희망 수험생들의 전문지식뿐 아니라 적성 및 품성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2차시험에 합격하고도 쉴새없이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 면접에서 달라지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우선 면접에서 탈락자가 는다는 점과 개별면접에서는 10분간 개인발표(Presentation)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시간이 길어져 진행방식도 지난해와 달리 오전에 집단면접, 오후에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해 인사위 조성제 사무관은 "면접 당일 사회적인 이슈와 관련된 주제를 주고 구상할 수 있는 20분 정도의 여유를 둔 뒤 10분간 개인의 의견과 생각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의사발표의 정확성, 논리성, 표현력, 전달력 등이 주요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이모씨는 "아무 자료도 없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20분내 구상하고 논리적인 발표를 준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스터디 그룹을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주제들을 선별해 토론과 발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길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접위원은 교수 1명과 실무부처 국장급 1명 등 2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관련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사위 관계자는 밝혔다.

평가항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용모·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기타 발전가능성 등 5가지다. 항목당 상·중·하의 3단계 평가방식으로 15점이 총점이며, 1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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