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올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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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올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률 ‘하락’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11.1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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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8만1657명 지원…6만6614명 응시…평균 합격률 59.3%
합격률, 고급 72.1%→59.5% ‘뚝’…초급 65.5%→76.2% ↑
내년도 4회 시행…첫 시험 2월 3일…접수·발표기간 단축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달 28일 시행된 올해 마지막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예상대로 합격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시험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합격률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초급시험의 합격률은 오히려 껑충 올랐다.

법률저널이 이번 제3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합격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8만1657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회(12만7353명)보다 35.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시험인 전년동기 지원자(7만5821명)에 비해선 7.7%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총 6만6614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해 평균 81.6%의 응시율로 전회(85.3%)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체 합격자는 3만9470명으로 평균 59.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합격률은 전회(66.9%)보다 7.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전년동기의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43.7%)에 비해서는 무려 15.6%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거의 매년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떨어지는 ‘마지막 징크스’가 올해도 재현됐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낙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올해 4번의 시험 중 지난 5월에 시행된 제35회(57.8%)보다 이번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더 높았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크게 올라 ‘마지막 징크스’가 다소 완화됐다.

각 급별로 합격자 현황을 보면 고급시험의 경우 4만8712명이 지원했으며 전회보다 39.2%포인트 감소했다. 이중 3만8767명이 응시해 79.6%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전회(84.9%)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 가운데 고급시험의 합격자는 2만3070명으로 59.5%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합격률은 전회(72.1%)보다 12.6%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인 제33회(41.4%)보다는 크게 올랐다. 지난 35회 합격률은 최근 들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합격률이었다.

교원임용시험 등의 응시자격 요건인 중급시험은 마지막 시험의 징크스가 없었다. 이번 중급 지원자는 총 2만6629명으로 전회보다 33.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만2031명이 응시해 82.7%의 응시율로 전회(84.9%)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급시험의 합격자는 1만1971명으로 54.3%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회(56.9%)보다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게다가 전년동기(35.4%)에 비해서는 무려 18.9%포인트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초급 지원자는 전회보다 감소했다. 이번 초급 지원자는 6316명으로 전회(7295명)보다 15.5%포인트 감소했지만 고급이나 중급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며,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2.3%포인트 증가했다.

초급은 이번 마지막 시험에서 합격률이 오히려 상승한 급수였다. 이번 초급의 지원자는 6316명 가운데 응시자는 5816명으로 92.1%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전회(91.4%)보다도 더욱 높았다.

초급의 합격자는 4429명으로 합격률은 76.2%로 전회(65.5%)보다 10.7%포인트 상승하면서 마지막 시험의 징크스를 깼다.
 

한편 이번 제37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최연소 합격자를 보면 고급시험에서는 2010년생이 최연소였다. 중급시험 역시 2010년생이 최연소였으며 초급시험은 2011년생이 최연소로 기록됐다.

특히 초급에는 2011년생 4명이 최연소로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채연아 양은 현재 오산에 있는 키즈청호어린이집에 다닌고 있는 유치원생으로 합격해 관심을 끌었다. 연아 양은 어린이집에서 역사교육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돼 이번 초급에 응시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연아 양의 어머니는 "어린이집에서 역사교육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되어 시험에 응시해 봤는데 시험 준비를 너무 단기간에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역사를 알게되어 좋았고, 내년에는 책을 좀 더 많이 읽어 중급으로 도전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내년 시험에 대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시험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총 4회를 실시한다. 첫 시험은 올해보다 조금 늦춰진 2월 3일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1월 2일부터 17일까지로 접수기간이 3주에서 2주도 단축됐다. 합격자 발표는 2월 14일이다. 합겨자 발표 역시 올해보다 1주일 가량 앞당겨 응시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내년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 가운데 아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도 내년 2월 시험이 마지막 기회가 될 예정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정범위는 2014. 1. 1. 이후 실시된 시험으로서, 제1차시험 ‘시행예정일 전날’까지 점수(등급)가 발표된 시험으로 한정하며 기준점수 이상으로 확인된 시험만 인정된다.

응시자는 응시원서 접수시에 해당 시험일자, 인증번호, 인증등급 등을 정확히 표기하여야 하며, 응시원수 접수 후 제1차시험 시행예정일 전날까지 발표된 성적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추가등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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