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 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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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시험 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11.07 1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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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11월 초 현재 올 공무원시험 공채 일정이 거의 마무리된 모습이다. 물론 오는 12월 지방직 추가시험이 남아있긴 하나, 합격에 자신 있는 일부 수험생 외 많은 수험생들이 사실상 내년 시험을 목표로 수험계획을 세워놓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번 글에서는 내년 공무원시험 합격을 다짐하는 수험생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만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수험생들이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이다. 과거 공직 생활을 해 본 어느 수험전문가의 조언을 빌려 전하는 말이니, 준비 시 참고할 만한 부분은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험생들은 참을 줄 알아야한다. 특히 남자 수험생 같은 경우 게임, 운동, 술, 유흥 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무엇을 하고 싶어도 참고 공부만 생각하라는 조언이다.

한 수험전문가는 본인도 공부한 시절, 게임과 운동을 좋아해서 밤을 새버릴 만한 일이 종종 있었단다. 축구를 너무 좋아했는데 당시 청소년 축구를 중계방송을 한다는 소식에 이것을 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했단다. 그의 친구들은 결국 생방송으로 봤으나 그는 축구 보면 3~4시간 훌쩍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시간 아깝다는 생각에 끝내 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에 밥 먹으러 가서 재방송으로 대충 봤다는 것이다. 재방송을 할 때면 축구에서 누가 이겼는지 결론을 알아버린 후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진 않지만 그렇게나마 아쉬움을 달랬다는 것이다. 아무리 뭘 하고 싶더라도 공부할 때는 하고 싶은 걸 참아가면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수험생들은 공부 시 본인이 어떤 공부 유형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공부법을 찾으라는 조언이다.

흔히 두뇌가 타고 났다고 불리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타고나길 아주 똑똑하게 태어나 어려운 시험에도 척척 붙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어느 정도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만 믿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업적을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타고난 원석에 노력을 더해 비로소 보석이 됐을 테니 말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설사 공부 잘하는 DNA를 많이 물려받았다할지라도 분명히 다른 사람보다 취약한 점은 있다. 암기력은 좋으나 이해력이 떨어진다든지, 반대로 이해력은 떨어지나 암기력이 좋다든지, 아니면 암기력, 이해력 모두 떨어지나 창의력이 좋다든지, 다른 건 몰라도 집중력이 특히 좋다든지 하는 것 등이다.

두뇌가 평범하게 태어나든, 뛰어나게 태어나든 사람마다 어느 한 가지는 공부 시 분명 취약한 점 또는 강한 점은 있기 마련인데 본인이 어떤 점이 취약하고 강한 지 판단하여 공부 방법을 설정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공부 시에는 특히 암기력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어떻든 책에 있는 내용을 외우고 머릿속에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암기력이 떨어진다면 공부하는 게 더딜 수가 있다. 집중도 잘하고 이해도 잘하는데 암기력이 떨어지면 공부를 제 때 다 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꼭 암기를 잘하려 하기 보다 본인이 강점으로 생각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하는 공부를 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암기력이 좋지 않은데 남들이 달달 암기해서 합격했다고 하여 본인도 똑같이 하려고 하면 수험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공부 시 본인이 취약한 점을 찾고 보충법을 찾아서 준비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또 암기할 때는 그 자리에서 외웠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외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시험장까지 가져가 답을 잘 찾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배운 것을 시험장까지 갖고 갈수 있을까, 배웠는데 헷갈리는 문제가 나오면 헷갈리지 않고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수험전문가는 “수험생들이 지금 외우면 끝나는 줄 안다. 책보고 알면 끝난 줄 아는데 나중에 가면 모른다”라며 “단순히 암기만 하지 말고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배우고 외워야 그 내용을 시험장까지 갖고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암기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보다 ‘죽을 만큼, 후회하지 않을 만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장에서 펜을 놓고 나올 때 ‘조금만 더 했다면,.’이런 생각이 나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을 만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스로 공부한 노력에 대해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는 줄 수 있어야 하고, 그 정도로 평가하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이다.

죽을 만큼 공부했음에도 시험에 떨어졌다면 그 시험과는 애초부터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지만, 낙방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그냥 적당히 공부하고 합격을 바랐던 것이지, 후회하지 않을 만큼 공부를 하진 않았다는 후문이다. 포스트 및 메모지는 항상 주머니에 있고, 세수할 때, 걸어갈 때, 밥 먹을 때, 잠잘 때 모든 생활에 강의이어폰을 꼽고 있을 만큼 노력을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합격하는 사람을 볼 때 원래 공부를 잘해서 합격했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겠다. 하지만 원래 잘한 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해야 맞을 것 같다. 수험생들은 이런 조언을 반영해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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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17-11-07 14:53:54
이해력이 두 번이나 떨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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