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대출조건 더 좋은 곳 찾아 삼만리? 기본만 알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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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대출조건 더 좋은 곳 찾아 삼만리? 기본만 알아도...
  • 김민숙 기자
  • 승인 2017.11.0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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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한 매체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제공하는 ‘전업주부 연봉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30대 주부의 가사노동 가치를 추산한 결과, 월 314만 6천원에 1년이면 3775만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2016년 미국의 유명 보험전문사이트 인슈어닷컴은 여성가정주부의 1년간 가사노동 가치를 6만 5284달러, 우리 돈 약 7600만원 상당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처럼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 받으려는 사회적인 움직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들과는 상관 없이, 여전히 대출시장에서 주부는 우대 받지 못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사노동의 가치가 얼마로 평가되든 간에, 결국 실제로 주부가 정기적으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존재하지 않고, 때문에 대출을 믿고 승인해줄 담보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수많은 주부들이 시중은행의 박한 주부대출조건에 좌절하고, 자연스럽게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향하게 된다. 이에 한 금융업계 전문가는 “급전이 필요한 주부들이 시중은행에서 선택지가 적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에 주부들도 ‘주부’나 ‘여성’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좀 더 눈을 넓혀 다양한 대출상품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신용등급이 저신용자가 아닌 6등급 이내라면, 우선은 시중은행의 소액대출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 은행들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소득증빙 등의 서류제출 없이도 소액대출이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이 존재한다. 또한 대출 가능여부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만약 주거래 은행으로 카드사용 등 거래내역이 많다면 대출조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본인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12개월 이상 사용했다면, 이를 소득으로 가정하여 전업주부에게도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어디까지나 소득으로 가정할 뿐 직접적인 소득증빙과는 다르기 때문에, 대출한도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낮은 편이다.

시중은행 이용이 어렵다면, 그 다음으로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2금융권의 주부대상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부들은 뚜렷한 소득이 없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가급적 2금융권 내에서 대출을 일단락하기를 조언한다. 2금융권의 주부대출 상품들은 어쩔 수 없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대출절차나 승인속도 등에서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본인명의(배우자명의 포함)의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이 있으면 대출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재산이 있다는 것을 확인만 하는 용도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설정이나 권리침해도 없다. 다만 빌라나 연립주택, 일반 주택에 전세 혹은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에는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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