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재 편저 / 공무원장원급제 / 520쪽 / 18,000원
“공무원 시험, 이렇게 시작하라”
공무원 4관왕 저자의 합격가이드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공무원 수험생 30만명 시대. 3%도 안 되는 낮은 합격률에도 불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이유는 ‘누구든지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음과 되고 난 후 담보된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취업난 속에서 안정된 직업으로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직장에 다니다가 제2의 인생 직업으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심지어 육아휴직기간을 활용(?)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는 요즘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으로만 몰리는 것이 사회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걸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는 법이다. 특히 다른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이 인생 제 2막으로서, 또 오로지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해 공무원 시험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에는 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테다.
“안부를 묻는다. 7080!”이라는 저자의 말로 시작되는 이 책은 이런 현실에서 결국 공무원 시험에 발을 들였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늦깎이 수험생들을 위한 일종의 공무원시험 안내서다. 동시에 합격의 기술과 전략 없이 무턱대고 열심히만 공부하고 있는 장수생들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필요한 처방을 하는 수험 조언서다.
공무원 4관왕 합격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 정명재는 현재 공무원장원급제 학원에서 공무원 수험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원장)다. 그 역시 40대에 다니던 회사에서 나오고 ‘사업’으로 공무원수험 중고서점과 식당을 했지만 실패했던 7080으로서, 다시 삶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공무원 수험생을 가르쳐 합격시켰고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해서 합격을 이뤄냈다.
이 책에는 2년간 공무원시험 4개에 합격하고 50명이 넘는 수험생을 합격시켜왔던 저자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독자는 그 실제 이야기를 읽으며 공무원시험 준비를 처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합격을 위해 어떻게 수험공부를 해 나가야 할지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공무원 시험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의 ‘마중물’ 공부도 제시돼있다. 이를 통해 막연한 공무원 시험의 첫 단추를 바로 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드시 합격해야만 하는 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그에게 상담요청을 해왔던 수많은 수험생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과 내용을 그의 필체로 담아낸 이 책이 수십만 수험생의 고된 수험 기간 동안 바른 길라잡이로서 힘과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