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원행시 2차 난이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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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원행시 2차 난이도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10.2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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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들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
"부동산등기법 녹록지 않았다" 의견도

<법행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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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김주미 기자] 2017년도 법원행정고등고시 2차가 27일과 28일 양일 간에 걸쳐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졌다. 

28일 오후 3시 반,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빠져 나오는 응시생들에게 전반적인 난이도를 물은 결과 대개가 '무난했다'고 답했다. 간간이 개별 문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것은 각자 공부량과 준비 정도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시험에는 지난 달 13일 발표된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법원사무직 84명, 등기사무직 23명, 총 107명의 응시자가 모여 승부를 겨루었다. 
 

▲ 27~28일 양일간 법원행시 2차가 치러진 일산 사법연수원 건물 / 사진 김주미 기자

고사실이 1층에 배정돼 있어 가장 먼저 취재를 나선 등기사무직렬 고사실에는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난이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피하는 경우도 잇따랐다.

이번 2차가 네 번째라는 등기사무직 응시생 A에 따르면 "어제 시험과목은 무난했는데 오늘 치른 부동산등기법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라며 가라앉은 고사실 분위기의 원인을 설명했다.

시험 둘째 날인 28일 시험은 등기사무직렬과 법원사무직렬의 시험 과목이 다르다. 등기사무직이 상법과 부동산등기법을, 법원사무직이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치른다. 반면 첫째 날 공통적으로 치른 과목은 행정법, 민법, 민사소송법이다.

등기사무직 응시생 B 또한 A와 같은 의견을 보이며, "어제는 시험이 무난해서 기분이 괜찮았는데, 오늘 부동산등기법은 1문부터 불의타여서 지금도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사무직 응시생들의 표정은 달랐다. 법원사무직 응시생 C는 "시험이 끝나서 즐거워요"라며 홀가분함부터 전했으며, 약속이 있다면서 긴 답변을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던 D도 "시험은 무난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2차가 두 번째 응시라는 E는 "단문이 많이 나왔고 익숙한 논점들로 출제돼서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든 과목에서 불의타가 하나도 없었냐고 묻자 "없었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한때 사법시험을 준비했으나 현재는 법원행시에 전념하고 있다는 F는 "첫날은 무난했으나 형법과 형소법은 개인적으로 불의타가 있었다"고 말했다. 준비하지 않은 판례들이 나왔다는 것.

그는 이번 시험을 지난 2차 시험과 비교하며 "행정법은 기초적인 사례 문제와 단문으로 출제해서 작년보다 확실히 쉬웠고, 민법은 작년보다 훨씬 더 쉬웠고, 민사소송법은 작년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였다고 평했다.

이어 "형법과 형소법은 난이도 자체는 작년과 비슷한 정도인데, 이번 해만 놓고 봤을 때 첫째 날 치른 과목들에 비하면 좀 더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올해 첫째 날 시험이 어렵지 않게 나와서..."라고 말했다.

자율전공 학부이며 이번 2차가 두 번째 응시라는 G는 과목마다 상세히 평했다. 그는 "형법은 기본적 판례와 준비가 된 최신 판례들이 나와 어렵지 않았고 형사소송법은 엄청 어렵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단문이 예상했던 주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어제 행정법은 지난 해에 나왔던 논점이 또 나왔다. 강사들도 작년에 나왔으니 올해는 안 나온다고 배제해서 준비를 안 한 탓에 잘은 못 썼다. 민법은 무난했고 민사소송법은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날 치른 2차 시험의 결과는 오는 11월 28일 공개된다. 법원행정 고등고시의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2월 8일 시행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법원행시 2차에 응시한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설문 조사 페이지로 이동,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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