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합격자 ‘부처 선호도’ 문체부 2위...1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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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합격자 ‘부처 선호도’ 문체부 2위...1위는 어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10.19 1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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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단연 1위…문체부 2위 고수
행자부·공정위·복지부 선호도 크게 증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5급 공채 행정직(행정고시) 2차 합격자들의 부처 선호도에서 기획재정부가 3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며 문화체육부도 2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지난해 선호도 10위였던 행정자치부가 ‘톱 3’에 들어 관심을 끌었다. 반면 과거 선호도가 높았던 감사원,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은 순위가 다소 밀렸다.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 2차 합격자 340명 가운데 각 시도로 배치되는 지역모집(43명)을 제외한 297명을 대상으로 부처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267명 가운데 15%가 기획재정부를 가장 희망하는 부처로 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15.1%)와 비슷한 수치이며 2015년(13.8%)과 2014년(11.5%)에 비해서는 각각 1.2%포인트,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기재부 선호도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선호도가 높은 것은 우리 경제를 지휘하는 사령탑이면서 각 부처의 예산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직 합격자 가운데 42.4%가 기재부를 선호했으며, 당연히 성적 최우수자들이 기재부에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기획재정부에 이어 문화체육부가 12.4%로 뒤를 이었다. 문화계의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로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는 가운데서도 선호도는 지난해(10.2%)보다 다소 증가하며 여전히 인기 부처에 들었다.

문화체육부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한류 열풍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콘텐츠산업 재도약과 생활 속 문화체육관광 참여기회 확대 등 문체부의 역할이 커진 것이 선호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자치부가 10.1%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밀어내고 3위를 되찾았다. 행자부는 2015년 조사에서는 12.4%로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4.5%로 크게 줄면서 10위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또 다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3위까지 올랐다. 행정자치부는 현재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 부처이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행복도시법률안이 개정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선호도는 여전했다. 공정위는 기재부와 함께 세종시 이전 기관임에도 인기 부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2년 같은 설문에서 공정위 선호도는 4.9%에 그쳤지만 2013년 7.6%로 껑충 뛰면서 상위 6위에 랭크됐다. 2014년에도 7.7%를 유지하면서 한 단계 오른 5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또한 7.2%로 전년도(6.6%)보다 증가하면서 순위도 한 단계 오른 4위에 랭크됐다. 올해도 9.7%로 더욱 증가했지만 3위 행자부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유지했다. 공정위가 ‘경제검찰’이란 업무 특수성이 있고 은퇴 후 재취업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법률저널 설문조사 자료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보건복지부는 올해 7.9%로 전년도(6.4%)보다 증가하면서 4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4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부처에 들었지만 지난해 6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4위를 되찾았지만 예년에 비해 그 비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다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가 각 6%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7.6%로 행자부를 밀어내고 3위까지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은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산업발전과 수출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아젠다를 주도할 부처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 대한 선호도 역시 하락했다. 2013년 3%에 그쳤지만 2014년에는 5.1%로 증가했고 2015년과 2016년도 각각 5.5%, 6.8%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5위에 올랐다. 올해는 6%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순위는 공동 5위로 변동은 없었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권력기관에 속하는 감사원과 국세청, 금융위원회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감사원은 지난해의 경우 5.7%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면서 7위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올해는 2015년(1.7%) 수준인 1.9%로 하락하면서 또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금융위원회도 5.3%에서 2.6%로 감소하면서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금융위가 과거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세종시 이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세청도 5.3%에서 3.4%로 감소했지만 순위는 변동 없는 8위였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각각 2.3%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인사혁신처(1.9%), 환경부(1.5%), 고용부(1.1%), 과학기술정보통신부(1.1%), 농림부(1.1%), 법무부(1.1%), 법제처(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선호도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체부가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행자부가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행자부의 경우 지난해는 7명에 그쳤지만 올해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복지부 14명, 통일부 5명, 감사원, 국세청 각 4명 등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재경직에서는 역시 기재부가 37명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정위(22명), 금융위(6명), 국세청(5명) 등의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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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7-10-21 21:01:06
저게 무슨 의미가 있나. 수험생일때 입장이랑 붙어서 들어갔을때 입장은 많이 달라. 60회 부처배치 결과 나오면 그때결과가 정확한거지.
야근 죽어라 해보고 인사적체 피부로 느껴봐야 기재부 왜 안가는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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