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2차, 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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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쏠림 심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10.13 11: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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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정보체계’…재경 ‘통계학’ 비율 증가
일행 ‘행정학’…재경 ‘재정학’ 가장 어려워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선택과목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일반행정에서 ‘정보체계론’이, 재경에서는 ‘통계학’ 쏠림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선택과목에서 정보체계론, 통계학, 정책학, 국제경제학, 조사방법론 등이 여전히 대세 과목에 속했다. 특히 재경직에서 통계학의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올해 5급 공채 2차 합격자 340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응한 303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요 직렬별 선택과목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지역 165명)에서는 정보체계론이 46.4%로 여전히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체계론은 전년도 같은 조사(44.7%)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근래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춤했던 조사방법론도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사방법론은 2013년 16.8%에 그쳐 정보체계론, 정책학의 뒤를 이었지만 2014년 25.4%로 크게 증가하면서 두 번째로 많았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빅3’으로 밀렸다. 올해 25.5%로 다시 반등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던 정책학은 줄었다. 정책학은 2014년 24.9%, 2015년 26.6%, 2016년 28.7%로 증가하면서 ‘빅2’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24.8%로 떨어지면서 조사방법론에 밀려 또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지방행정론은 3.3%로 지난해(5.3%)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지만 통상 3%대의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행정직 선택과목 6과목 중 정보체계론, 조사방법론, 정책학 등 ‘빅3’이 차지한 비율은 전체의 96.7%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94.7%)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수치며, 2015년(96.6%), 2014년(95.8%)에 비해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85명)에서는 통계학 선택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국제경제학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학의 경우 2013년에는 33.3%에 그쳐 국제경제학(65.4%)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4년 49.6%로 증가하면서 국제경제학(48.4%)을 앞질렀고 2015년에는 58.1%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는 60.2%로 증가하면서 ‘열의 여섯’에 달할 정도로 통계학 쏠림이 커졌다. 올해도 66.3%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통계학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선택자의 경향이 통계학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은 과목 특성상 학원 강의, 정보 등의 부족으로 위험 부담도 크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고득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제경제학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열의 일곱’이 국제경제학을 선택할 정도로 다른 직렬에 비해 편중이 매우 높았다. 2013년에도 국제경제학 선택은 65.4%에 달해 특정 과목 쏠림이 심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48.4%에 그쳐 통계학에 밀렸고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40.7%, 39.8%로 감소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올해는 33.7%로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경직에서 이들 두 과목으로 완전히 쏠리면서 과목 편식이 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설문조사에서 회계학 선택자가 2명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상법, 세법 역시 선택자가 없었다.

교육행정의 경우 15명 중 10명(66.7%)이 교육심리학을 선택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73.3%)보다는 감소했지만 과목 편식이 여전했다. 교육행정직의 경우 선택과목이 재정학, 조사방법론, 정책학,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등 6과목에 달하지만 교육심리학 선택에 집중됐다.

국제통상직(13명)은 예년과 달리 어학 분야의 선택보다 경제학, 경영학, 교육심리, 국제정치학 등의 사회과학 분야의 과목 선택이 많았다. 특히 경제학 선택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어학에서는 불어가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페인어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13명 중 불어와 일본어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어와 스페인어가 각 2명, 독일어 1명으로 어학 과목 선택이 주를 이루었다.

법무행정(9명)에서는 역시 상법이 6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노동법 2명, 조사방법론 1명이었다. 특히 법무행정에서 법과목이 아닌 조사방법론 선택이 1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의 경우 상법 3명, 노동법과 경제학이 각각 1명이었다.

한편, 올해 2차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35.5%가 행정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이어 경제학(17.7%), 행정법(12.8%), 재정학(12.1%), 기타(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인 50%가 행정법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지만 올해는 크게 감소한 반면 행정학은 12%에서 35.5%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직렬인 일반행정에서는 행정학, 재경에서는 재정학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아 이번 2차시험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과 재경 모두 행정법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일반행정은 응답자의 40.5%가 행정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해(9.3%)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3%가 행정법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지만 올해는 13.1%에 그쳤다.

재경에서는 재정학이 41%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지난해는 14.5%에 그쳤지만 올해 체감난이도가 훨씬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학도 32.2%에 달해 올해 재경직에서 재정학과 행정학이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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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 2017-10-13 12:21:21
뭔가 착오가 있나보네요 법무에 조방 선택 불가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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