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2차 합격자, 올해도 최소인원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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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2차 합격자, 올해도 최소인원에 그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10.11 09: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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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3,131명 중 253명 합격…합격률 8.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노무사 2차시험은 여느 때보다 치열해진 경쟁에도 불구하고 최소합격인원 수준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제26회 공인노무사 2차시험에는 총 3,131명이 응시해 253명이 합격했다.

지난해보다 합격자 수가 3명이 늘었지만 이는 동점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실질적으로는 지난해와 같이 최소합격인원 수준으로 합격자가 배출된 셈이다.

노무사 2차시험은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기준 점수를 획득한 인원이 지나치게 적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선발인원제를 병행하고 있다.

▲ 제26회 공인노무사 2차시험에 3,131명이 응시한 결과 253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8.08%로 최근 5년새 가장 낮은 기록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8월 13일 시험을 마치고 한양공업고등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현행 노무사 2차시험의 최소선발인원은 250명. 매년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에 미치지 못해 실질적으로는 250명을 선발하는 상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소합격인원이 250명으로 유지되고 있는 지난 2008년 이래 합격인원이 최소선발인원을 넘어선 사례는 2010년 251명이 합격한 단 한 차례뿐이다. 이 또한 동점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실제로는 최소합격인원까지만 선발한 것이다.

올해도 합격선은 평균 59.84점으로 합격기준 점수인 60점에 미치지 못하며 노무사시험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이번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행정쟁송법과 노동법에서 높은 체감난도를 나타낸 가운데 전반적인 난도 역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시험의 체감난도가 크게 높아진 이유를 살펴보면 최근 중요 논점 위주로 무난한 출제를 이어온 노동법이 예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됐고 출제 방식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달라진 점, 행정쟁송법에서 출제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난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된 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노무사 2차시험 합격인원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자격시험의 취지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박한 채점으로 인위적인 합격 인원 조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다수 제기된 것. 이같은 수험생들의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험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최소선발인원 수준의 합격자를 내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번 노무사 2차시험의 합격률은 8.08%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의 8.2% 보다 더 낮아졌다.

최근 5년간 노무사 2차시험의 합격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12.49%를 기록한 이래 2014년 11.7%, 2015년 11.17%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노무사 2차시험의 합격률 하락세는 기존 사법시험 수험생의 유입 등으로 전체 수험인원이 증가함과 동시에 수험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2차시험과 달리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는 1차시험 합격자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즉 2차시험 합격인원은 최소합격인원으로 고정돼 있는데 반해 응시대상자는 꾸준히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2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3차 면접시험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일정과 시험장소 등은 오는 16일 공인노무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면접시험까지 모두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11월 8일 발표된다.

노무사 면접시험은 지난해까지 총 24회 시행되는 동안 8차례를 제외하고 매년 탈락자를 배출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전년도 면접시험에 탈락한 4명과 2차시험 합격자 250명이 시험을 치렀고 2008년 208명이 모두 합격한 이래 7년 만에 전원합격이라는 결과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1명의 면접시험 탈락자를 내며 전원합격의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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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 2017-10-12 03:06:15
글씨 못쓰면 시도도 하지 마세요
채점교수평 모두 글씨 이쁘게 써라ㅎ
돋보기 보게 만들고 글씨 읽는데 머리가 아프시다네요
젊고 눈 좋은 교수들은 없는건지
글씨가 50프로 이상 먹고 들어가는 이쁜글씨 컨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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