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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17년 5급공채 면접은 어떻게 바뀌나
김용욱  |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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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9  2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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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전문 인바스켓 대표 김용욱 (변호사)
 

- 경로의존성에 숨겨진 진심 -
 

지난 목요일 5급공채(행정) 2차 합격자가 발표됐다. 아쉽게 목전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은 분루를 삼키고 재도전 또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고, 천신만고 끝에 두 번째 허들을 넘어선 340여명의 합격자들은 이제 마지막 관문을 위해 준비할 때이다.

합격자 발표에 앞서 올해 발표된 인사혁신처의 면접 방식을 보면 큰 틀에서는 유사해보이지만 2015, 2016년 2년간 치러왔던 방식과 몇가지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지난 2년과 달리 면접일이 하루동안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면접 기일이 하루로 단축되었다고 해서 면접 과정이 더 간단해진 것은 아니다. 2016년 2일 동안 시행된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이 총 280분가량이면 2017년 1일동안 시행되는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은 260분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행정고시 2차 합격생은 면접 당일 2016년보다 훨씬 인텐시브한 하루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둘째, 집단심화토의 과정에서 면접관의 질의·응답 시간이 40분가량 개별적으로 부여되었다는 것이다. 종래 70분 내외의 시간에 다소 임의적으로 면접관이 개입했던 것과는 달리 별도의 시간을 할당하고 40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개별적인 심화 질의를 할 수 있게 한 것은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는 종전에 집단토론이 방어적·소극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대한 반성적 고려에서 출발한 것은 아닐까? 종래 수험생들은 ‘튀지 않아야 한다’는 암묵적 전제를 쉽게 받아들였다. 집단토론의 시행 과정에서 시나리오를 짜고 적정한 시점에 적당한 합의에 도달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것은 마치 340여명의 수험생이 각자 조를 짜서 거대한 연극을 하는 것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인사혁신처가 금번에 40분간의 면접위원의 질의응답에 별도의 시간을 배정한 것은 토론 과정이 형식적으로 흐르는데 대하여 좀더 내실있게 평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토론 과정에서의 발언에 대해서 평가위원이 질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적절한 수위 조절은 필수적인 것이겠지만... 예를 들어 종래에는 많은 수험생들이 격렬한 토론을 진행하다가 누군가의 싸인(대략 전체 토론 시간 70분 중 55분 전후로)에 의해 느닷없이 입장을 바꾸어 절충적 안으로 돌아서는 패턴을 자주 보이는데 금번의 면접에서는 그와 같은 갑작스런 입장 변화는 면접관의 집중적인 질문 대상이 될 것이다.

셋째, 실제 시행 과정은 알 수 없지만 인사혁신처의 문건만을 토대로 본다면 2016년까지 기획보고서 작성·발표에 부여된 시간이 다소간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인사혁신처쪽의 재차 확인이 필요하다.) 2014년까지 개인 발표는 25~30분 시간 동안 4장 내외의 자료를 토대로 1장 가량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패턴이 주를 이루었다. 15분 이내에 발표와 질의·응답을 다루었다.

이러한 3명의 면접관과 1명의 면접자가 3:1로 마주보는 구조를 바꾼 것은 2015년 2016년의 그룹별 개인 발표이다. 3명의 면접자끼리 서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되 면접관이 필요에 따라 개입하게 한 것이다. 이 방식은 수험생들이 의외로 소극적으로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금번에는 종전대로 3명의 면접관이 1명의 면접자를 집중 평가하게 된다. 다만, 이전과 달리 문면상으로는 개인발표와 상황면접 과제 작성에 모두 통합하여 30분을 할당하며 공직 가치·인성면접의 경우 이전보다 2배의 시간(15분 → 30분)이 할당되게 된다. 이런 경우라면 문제 유형의 변화도 한번쯤은 예상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 상황 면접은 상당한 정도의 압박 면접 방식으로 진행될 소지가 있다.) 개인발표의 답안지 양식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다소간의 시간 부족도 예상된다.
 

   
 

인사혁신처가 끝없이 면접 방식에 새로운 시도를 다하는 것은 적격의 명품 공직자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수험생 역시 변화한 환경을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나갔으면 한다. 선배의 족보를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면접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여 영예로운 자리에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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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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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 2017-09-30 00:04:23

    이전 면접 총 310분입니다- 50분 차이면 생각보다 크네요 물론 하루에 260분이 체감상 더 힘들겠지만..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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