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 상반기 공무원 시험 어땠나-#5. 교육행정직 9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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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 상반기 공무원 시험 어땠나-#5. 교육행정직 9급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9.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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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올해 2월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과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이 첫 스타트를 끊고 3월에는 경찰 1차 필기시험과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4월에는 국가직 9급과 지방직(서울시 외 16개 시도) 사회복지직 9급, 소방직 필기시험, 기상직 9급 필기시험이 4월 8일 한 날 실시됐다. 이어 22일에는 국회직 8급, 29일에는 3월 치러진 경찰 1차 시험의 재시험(경기북부 여경)이 치러지기도 했다. 또 6월 17일 지방직(서울시 제외) 9급, 교육행정직 9급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졌으며 6월 24일 서울시 7‧9급이 치러지면서 상반기 굵직한 공채 필기시험이 마쳐졌다.

하반기에는 7월 1일 군무원시험, 22일 국회직 9급, 29일 민경채 5‧7급 필기시험, 8월 26일 국가직 7급, 기상직 7급,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이, 9월 2일 경찰 2차와 해경, 23일 지방직 7급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예년에는 지방직 7급 필기시험을 끝으로 굵직한 공채 필기시험은 끝나고 면접 등 이후 일정만 남았지만 올해는 증원으로 인한 추가선발이 이뤄져 10월 21일 국가직 7‧9급 필기시험이, 28일 소방직, 12월 16일 지방직 필기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지난 상반기 치러진 주요 공채 필기시험 중 다섯 번째 순서로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선발하는 교육행정직 9급 시험을 살펴보도록 한다. 추가시험과 내년 공채시험 등의 준비에 참고하도록 한다.

 

경쟁률 최고 서울시 “56.6대 1”
...지난해보다 선발 줄고 지원자 늘어

올해 17개 시도교육청 교육행정직 9급(일반모집)의 선발예정인원은 총 1,331명이었고 37,572여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경쟁률은 28.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총 1,384명 선발에 36,646여명이 지원해 26.4대 1의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는 선발인원은 줄고 지원자는 늘어 평균경쟁률은 높아졌으나 시도별로 선발규모와 지원자 수의 증감이 달라 경쟁률 또한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교행직(일반모집) 선발인원은 18개(경기 북부/남부) 시도교육청 가운데 세종, 대전, 제주, 충북, 울산, 전북, 경남, 경기(남부), 경북 등 9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늘었고 광주, 인천, 충남, 대구, 부산, 서울, 강원, 전남, 경기(북부) 등 9개 시도교육청은 줄었다.

부산과 충남은 선발이 줄어듦에도 불구, 지원자는 늘어 경쟁률이 높아졌다(부산 23대 1⟶32.3대 1, 충남 16.4대 1⟶19.5대 1).

반면 경북(37.2대 1⟶29.5대 1)과 대전(37대.1대 1⟶28.7대 1)은 선발인원은 늘고 지원자는 줄어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밖에 서울, 경기(북부), 인천, 강원, 광주, 전남, 대구 등 7개 교육청은 지난해 대비 지원자도 줄었지만 선발규모의 감소 탓에 경쟁률이 높아졌고, 반대로 경기(남부), 세종, 충북, 울산, 전북, 제주 등 6개 교육청은 선발규모가 크게 늘어 출원자가 늘었음에도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올해 선발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기남부(195명, 4,287명 출원)였으나 지원자수는 ▲서울이 가장 많아(126명 선발, 7,137명 출원) 서울시 경쟁률은 무려 56.6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다음으로는 ▲대구 46대 1(41명 선발에 1,888명 지원) ▲광주 44.7대 1(27명 선발에 1,208명 지원) ▲강원 36.6대 1(40명 선발에 1,466명 지원) ▲부산 32.2대 1(74명 선발에 2,384명 지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도 △서울시가 157명 선발에 7,302명이 출원, 46.5대 1로 18(경기북부/남부)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북 37.2대 1 △대전 37.1대 1 △경기(남부) 35.4대 1 △울산 31.5대 1 등 순이었으며 서울시 외에 경쟁률이 높은 교육청 순위는 모두 바뀌었다.
 

 


■ 필기시험 난이도 국어 외 평이
합격선 상승...최고 서울 410.67점

지난 6월 17일 실시된 교육행정직 필기시험은 국어와 행정학 등 일부 선택과목의 난도가 높았으나 전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하게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도교육청 주관 교육행정직 시험은 2014년까지 문제가 비공개였으나 2015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를 위탁출제함에 따라 공개로 전환됐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위탁출제한 2015년, 2016년 교육행정직 시험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게 응시자 다수의 평가였다.

이번 시험에서도 일부 까다로운 문제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예년 수준으로 무난했다는 평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경쟁률이 높아진 시도교육청에서는 합격선 상승을 예측하기도 했다.

올해 필기합격선 최고점은 서울시 교육청 410.67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높아졌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높아진 것과 함께 필기시험의 난이도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비공개였던 2014년 지방교행 9급 시험 합격선 최고점이 348.07점(서울교육청)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해 평이했다는 2015년 합격선은 최고점이 402.00점(인천교육청), 2016년은 400.46점(서울교육청)으로 올랐다.

기타 울산시(394.04점→391.69점) 교육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합격선이 상승했으며 특히 광주, 대구, 제주시 등은 무려 20점 가량 합격컷이 높아졌다.

한편 본지가 필기시험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험난이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선택과목을 줄이고 교육행정직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 세과목과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의 6개 선택과목 중 2과목을 택해 5과목으로 치러지는데, 2013년 이전처럼 필수 5과목으로 실시되거나 선택과목이 1개로 축소돼야 한다는 것.

또한 응답자 중 82.1%가 교육계열 비전공자로, 교육청 교육행정직 시험에 다양한 이력을 가진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 응시율 전체 평균 ‘65%’…전년대비 높아져
   경쟁률 최저였던 세종, 응시율 최고 71.2%

필기시험 응시율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전체 평균 응시율은 60% 수준이었으나 올 15개 시도교육청(제주, 울산 비공개)응시율은 65% 정도로 나왔다. 서울, 경기, 경남, 경북, 대전, 부산, 세종, 전남, 전북, 충북 등은 전년대비 응시율이 높게 나타났고 강원, 인천 등은 응시율이 다소 낮아졌다. 광주, 대구, 충남 등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응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쟁률이 16대 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세종시(71.2%)였다. 전북(69.8%), 경남(67.1%)도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반면 경쟁률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던 대구에서 55%의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였고, 대전, 광주도 각 58.1%, 59.4%의 낮은 응시율을 나타냈다.

그밖에 지난해 48.3%의 응시율을 보였던 경북은 올해 60%에 달하는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경기, 충북 교육청도 전년대비 응시율이 7%가량 상승했다.

올해도 지방교행 시험이 지방직과 한날 실시돼 수험생들의 중복지원이 많았음에도 불구, 높은 응시율을 보여 교육행정직 수험생들의 시험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나타냈다.

선발인원과 응시인원에 따른 올 교육행정직 9급(일반모집) 실질경쟁률은 △서울 34.1대 1 △광주 26.5대 1 △대구 25.2대 1 △강원 21.9대 1 △부산 21.1대 1 △인천 20.5대 1 △경북 17.6대 1 △대전 16.7대 1 △경기(북부) 16.5대 1 △전북 16.5대 1 △충북 14.8대 1 △경남 14.1대 1 △경기(남부) 14대 1 △전남 13.9대 1 △충남 12.5대 1 △세종 12대 1 순이었다.
 

■ 경기 등 12개 시도교육청 초과합격
서울시 면접 어땠나...10.13 최종발표

오는 10월 13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둔 서울시 교육청을 제외하고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최종합격자를 확정지은 결과 경기(북부/남부), 경남, 전북, 충남, 전남, 충북, 부산, 대전, 인천, 대구, 제주 등 12개 교육청서 선발예정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최종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표참고)

 

선발규모가 크고 합격선이 높았던 경기(남부)와 부산에서 25명, 10명 등 초과합격자가 특히 많았으며 이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등의 적용으로 초과합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강원, 경북, 세종, 울산 등 5곳은 높은 합격선에도 불구, 선발인원대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됐다.

한편 지난 14일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면접에서는 공무원의 의무, 김영란법, 서울시 교육정책 등에 관한 질문이 주로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자들에 따르면 공무원의 의무와 관련하여 공무원의 기본자세나 음주운전은 어떤 공무원 의무에 위배되는 것인지 등의 질문이, 김영란법과 관련해서는 김영란법과 형법상 뇌물죄의 차이점과 누가 1만 5천원어치 음료를 사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등의 질문이 나왔다.

그밖에 서울시 교육 정책과 관련하여 혁신미래교육, 자유학기제, 서울시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일, 서울시 교육 슬로건에서 파생되는 5가지 정책과 함께 서울시 발전을 위한 교육 정책 제안 등에 대한 질문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아‧정인영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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