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 “대체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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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 “대체로 평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9.2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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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공무원 의무, 서울 교육 정책 등 질문 나와
응시자 “개인경험 및 상황형보다 교육 현안 위주 진행”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연수원서 지방공무원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응시자 대부분이 큰 압박 없이 대체로 평이하게 진행된 면접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올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은 전체 180명 선발에 8,754명이 지원했고 이 중 5,171명이 실제 시험을 봤다. 응시자 중 304명이 필기합격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9일 서울 영등포여고서 인‧적성검사를 실시했고, 이어 9월 14일 서울시교육연수원서 면접을 진행했다.
 

▲ 올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이 실시된 서울시교육연수원

이번 서울시교육청 면접은 전체적으로 무난했으며, 특히 서울시 교육 정책 관련 위주의 면접으로 이뤄졌다는 게 응시자들의 말이었다.

한 응시자는 “면접위원 분들이 굉장히 편하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위원 3분이 계셨는데 오른쪽 면접관님이 지원동기를 물어보셨고 공무원 의무, 음주운전은 어떤 공무원 의무에 위배되는 건지 설명해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서울혁신미래교육, 자유학기제 등 지식형 질문에는 사실 대답을 잘 못했지만 그래도 편한 분위기속에서 잘 치른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그는 “교육청에서 예전에 장학금 받은 적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이 되면 회계업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응시자는 “나는 기술직 면접 응시자라 전공에 대해 많은 질문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학교 행정에 관한 질문, 공무원으로서 기본자세 등 질문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 김영란법에 대한 것을 꼽았다. 1만 5천원어치 음료를 누가 사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질문인 것. 그는 3만 원 이하는 식사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온 성의를 생각해 일단 받고 다음에는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을 하겠다고 답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면접위원분이 직무와 관련된 것이면 그것조차 받아선 안 된다고 짚어주셨다. 이 외 서울시 발전을 위한 교육 정책 제안 등 질문도 나왔는데 예상 외여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모습

또 다른 응시자는 “어려운 질문이 몇 개 있기는 했지만 압박까진 아니었다. 예상에서 많이 벗어나진 않았다”라며 “서울시 교육청에 관한 질문 받았고 김영란법 질문을 받았다. 김영란법 하고 형법 뇌물죄랑 뭐가 다른지 설명해보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는 전혀 예상 못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하고 관련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게 김영란법이라는 식으로 답을 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응시자는 “압박 질문은 없었다. 준비했던 것과 비슷하게 나왔다”라며 “스트레스 해소법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 지원동기, 서울시교육정책, 김영란법, 공무원 의무 등 질문이 나왔다”고 상기했다.

그는 “공무원 의무에 대한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것은 면접 기출문제에 나와 있는 거라 다 대답을 잘 하셨을 것 같다. 최종합격하면 학교폭력과 관련한 업무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응시자는 “면접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준비 한 것과 어느 정도 맞게 나왔다”라며 “김영란법, 서울시 교육정책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좋은 교육정책, 나쁜 교육정책에 대한 생각을 질문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하는 자유학기제 등 정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는 말이다.

그는 “작년 면접 기출문제를 봤는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기본 인성을 묻는 질문이 아니었다. 준비를 많이 안했다면 작년이 쉬웠고 준비를 많이 한 사람은 올해가 쉬웠을 것”으로 봤다.

또 다른 응시자는 “면접위원 분께서 편안하게 말씀해주셔서 괜찮았던 것 같다”고 면접 소감을 전했다.

개인 경험이나 상황제시형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 서울시 교육 정책에 대한 질문이 되게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울혁신학교, 자유학기제 등 입시위주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창의적으로 나아가는 서울교육정책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김영란법도 자세히 물어보셨고, 서울시 교육 슬로건에서 파생되는 5가지 정책 같은 게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건 잘 몰랐다. 그래서 면접위원에 그 5가지를 알려주시면 보충설명 하겠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면접위원 분들이 편하게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응시자 대부분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비교적 잘 치렀다는 생각을 내보인 결과다.

한편 이번 서울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 13일 발표되고, 11월 1일~21일 신규임용 교육을 거쳐 2018년 1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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