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다"...영어 특히 어렵고 한국사는 무난
3일자정까지 이의제기...12일 필기합격자 발표
법률저널, 응시자 가채점 후 난이도 설문조사중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올해 하반기 해양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인천, 부산, 강원, 목포, 제주 5개 지역 7개 고사장서 2일 오전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시험을 본 응시생들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으며 특히 어려운 과목으로 영어를 꼽았다. 형소법 등 선택과목도 시간 부족 등 어려운 편이었으며 전체 과목 중에는 한국사가 무난한 과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같은 날 치러진 육상경찰시험에서 가장 난도 높은 과목으로 한국사가 꼽힌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험직후 가답안은 공개됐으며 응시생들은 2일 오후 4시부터 3일 자정까지 원서접수사이트에 이의제기 할 수 있다. 이의제기시 응시번호와 성명, 이의제기의 근거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 하며 검토 후 채택건에 대해서만 회신된다.
이번 하반기 해경 선발인원은 총 550명, 공채 263명으로 당초 공고된 하반기 해경 총 270명(공채 173명)보다 대거 증원됐다. 지난해는 공채로 100명, 2015년에는 80명을 선발했다.
대규모 선발과 함께 육상경찰 필기시험과 한 날 치러져 중복응시가 불가능해지면서 경쟁률은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는 총 100명 선발에 4,280명이 지원(42.8대 1)했으며 2015년에는 80명 선발에 총 3,145명이 지원해 39.3대 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총 1,498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7대 1에 불과했다.
공채 남자 모집 5개 선발기관별 경쟁률은 △중부 4.9대 1(75명 선발에 366명 지원) △서해 4.1대 1(58명 선발에 237명 지원) △남해 11.9대 1(20명 선발에 238명 지원) △동해 4.4대 1(53명 선발에 234명 지원) △제주 2.7대 1(30명 선발에 82명 지원)로 남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자 모집은 △중부 25.2대 1(5명 선발에 126명 지원) △서해 10.8대 1(4명 선발에 43명 지원) △남해 19.3대 1(3명 선발에 58명 지원) △동해 10.4대 1(7명 선발에 73명 지원) △제주 5.1대 1(8명 선발에 41명 지원)로 중부가 가장 높았다.
예년 해경시험은 경찰시험 응시생들이 경찰시험을 치른 후 해경시험도 응시하는 경향이 많아 결시율도 높았으나 올해 경찰시험과 한날 치러지면서 결시율은 예년대비 높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이후 10월 17~20일 적성‧신체‧체력검사(100m달리기, 1,2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가 실시되며 11월 7~10일 서류전형, 11월 21~24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시험 50%, 체력검사 25%, 면접시험 25%의 비율에 따라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 자 순으로 결정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29일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해경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등을 설문조사한다.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답변을 통해 전반적인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후 진행되는 시험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가채점한 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조사 참여는 위 배너 클릭)
설문에 참여할 응시생들은 연령 등 간단한 인적사항과 과목별 체감난이도, 가채점점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오는 6일 정오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7일 전후 후속보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