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국가직 공무원 7급 응시생들 의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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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국가직 공무원 7급 응시생들 의견 들어보니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8.3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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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한국사 난이도 비판...“영어처럼 대체해야”
문제수 늘리고 전공과목에 비중 두는 개편 필요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지난 26일 실시된 올해 국가직 7급 필기기험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법률저널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행정직 응시생들은 행정학과 한국사를, 기타 행정직군 응시생들은 한국사를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으며 가장 쉬웠던 과목은 국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행정직 응시생 설문조사 결과


이번 시험의 특이점이나 개선될 점을 묻자,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난이도 조절과 관련한 것이었다. 과목별로 쉬운 과목과 어려운 과목 간 난이도 편차가 커 들쑥날쑥한 난이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럿 있었다.

또 응답자들은 난이도 조절을 공통과목에서 하지 말 것, 문제수를 늘릴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 응답자는 “전공은 어느 정도 어려워도 되겠지만 국어와 한국사와 같은 공통과목은 어렵지 않게 내든지, 영어처럼 공인인증시험으로 바뀌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맥락으로 다른 응답자도 “영어가 토익 등으로 대체된 것처럼 한국사도 한자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해 한국사 부담을 줄여주고 법 과목 등과 같이 임용 후에 도움이 되는 과목에 수험생들이 더 투자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응답자도 한국사 등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줄 게 아니라 전공과목에서 주어야 하며 20문제 안에서 변별력을 주려다보면 너무 지엽적인 것들이 나오므로 시험문제수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적시했다. 지금처럼 6과목을 유지할 거라면 최소 30문제는 돼야 이런 식의(너무 지엽적인) 난이도 조절을 피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이다.

그는 “인사혁신처장은 고시만 관심 갖지 말고 7급도 신경 써 달라, 현실성 있게 시험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바란다”며 법률저널에서도 인사혁신처에 이러한 내용을 건의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험내용 외에 고사장에 대한 불편사항도 언급됐다. “에어컨이 안 되는 고사실에서 시험을 봐 당황스러웠다. 시험 전 해당학교에 냉방이 잘 작동 되는지 문의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 “남자학교 혹은 여자학교일 경우 화장실 위치나 구조 등의 문제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남녀공학 학교에서만 시험이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밖에 “시험접수 일자와 최종합격 발표 일 사이의 기간이 훨씬 단축 되었으면 좋겠다. 시험일 후 합격발표일까지의 기간을 줄여 시험 준비를 계속해야 할지 다른 길로 가야하는지 빨리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 8월 26일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에서 나오는 일반행정직 응시생들 모습. 서울 진선여중

올 국가직 7급 공채는 총 730명 선발에 48,361명이 출원해 전체 66.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7급 영어대체시험 도입으로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지난해 66,712명 출원) 경쟁률도 크게(76.7대 1→66.2대 1) 낮아졌다.

한편 응시생들은 9월 13일(오전 9시)부터 14일(오후 6시까지)까지 사전 공개되는 본인의 점수를 확인하고,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이의제기 결과 확정된 답안 발표 후 필기합격자가 결정되며 그 명단과 이후 일정안내(면접시험 시행계획)는 10월 12일에 공고된다.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면접시험은 11월 9~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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