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어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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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어려웠나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8.26 14:22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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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등 일부 과목 어려워 vs 예년과 비슷

법률저널, 응시자 가채점 후 난이도 설문조사중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올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26일 오전 10시~12시까지 2시간 동안 전국 73개 고사장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서울 강남구 소재 진선여중에서 시험을 치른 일반행정직 응시자들을 취재한 결과 이번 시험이 행정학 등 일부 과목 난도 상승으로 어려웠다는 의견과 국어 등 일부과목은 쉬워 전체적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응시생별로 행정학, 한국사 등은 특히 어렵고 국어나 경제학은 꽤 쉬웠던 과목으로 꼽혔으며 전체적으로는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과 괜찮았다는 반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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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이번에 처음 7급 시험에 도전했다는 응시생 A씨는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좀 높았던 것 같다”며 “계속 공부를 해왔던 경제학이 그나마 쉬웠고 나머지는 어렵게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그는 “지엽적이고 세세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 특별히 어려운 건지 7급 공무원 객관식시험 특유의 출제여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부해왔던 과목인데도 객관식이라 녹록지 않았다는 게 그의 말이다.

“행정법과 헌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다 어려웠다”는 그는 국어도 물론 쉽진 않았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 시험종료 후 고사장을 나오는 응시생의 모습/ 진선여중.


이번이 재시였던 B 응시생은 “영어 부담도 없었고 국어가 생각보다 쉬워서 시간이 널널할 줄 알았는데 행정학에서 완전 멘붕이었다”면서 그 역시 행정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나머지는 그냥 7급처럼 나왔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합격컷에 대한 의견에 B 응시생은 영어에서 변별력이 없어진 대신 행정학에서 변별력이 생겨서 비슷하거나 약간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1년 정도 공부를 했다는 응시생 C는 “그냥 평범했던 것 같다”면서 “예년대비 특별히 어려웠거나 했던 과목은 없었다”고 말했다. D 응시생도 “그냥 괜찮았어요”라고 말하며 당연히 7급 시험인데 쉬웠다는 뜻은 아니고 공부해왔던 수준에서 출제가 돼서 열심히 풀었고 풀만한 문제들이 나와서 괜찮게 봤다고 설명했다.

대학생인 응시생 E씨는 “학교 다니면서 병행해서 준비를 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는 2달 정도밖에 공부하지 못했다”면서 “공부가 덜 돼서 막 잘 본건 아니지만 난이도는 특별히 어려웠던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한국사를 꼽았다.
 

 

9급 준비를 하다가 처음 7급 시험에 도전했다는 응시생 F씨는 다른 과목은 공부기간이 짧아서 난이도 평가를 하기는 어렵고, 국어와 한국사는 쉬웠다는 의견을 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국어랑 한국사를 풀면서 7급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이번 시험 취재에서 “준비기간이 짧아서 잘 모르겠다”는 응시생이 특히 많았는데, 한 명의 응시생을 제외하고는 추가로 실시되는 10월 국가직 7급 시험에도 응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응시생들의 모습/ 진선여중.


총 730명을 선발하는 이번 국가직 7급 시험에는 48,361명이 출원해 전체 66.2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870명 선발에 66,712명 지원, 경쟁률 76.7대 1)보다 선발규모가 줄었지만 올해 7급 영어대체시험 도입으로 인해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경쟁률도 낮아졌다.

또 영어시험 대체로 인해 예년 7과목이 2시간 20분 동안 실시되던 것이 올해부터 6과목이 2시간동안 치러지게 됐다.

가산점을 받고자 하는 자(정보화자격증 제외)는 필기시험 전일(25일)까지 요건을 갖췄어야 하며 시험일을 포함한 5일 이내(8월 26일~30일)에 인터넷 사이버고시센터에 가산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필기시험 당일 공개되는 정답가안으로 응시생들은 가채점할 수 있으며 9월 13일(오전 9시)~14일(오후 6시까지)까지 사전 공개되는 본인의 점수를 확인하고,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며, 이후 확정되는 필기합격자는 10월 12일에 발표된다.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면접시험은 11월 9~11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 가답안 보러가기(사이버국가고시센터)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등을 설문조사한다.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답변을 통해 전반적인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이후 진행되는 시험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가채점한 후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된다. (▲설문조사 참여는 위 배너 클릭)

설문에 참여할 응시생들은 연령 등 간단한 인적사항과 과목별 체감난이도, 가채점점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오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31일 전후 후속보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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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7-09-07 17:25:11
풀때는 쉬웠지만 매길때는 어렵더군요...ㅠㅠ
공부 안한 놈이 쉽다 한다 이 말에 동감합니다.....
천운이 제게 오길!!!

ㅋㅋㅋ 2017-09-06 16:36:19
쉽다고 한 놈의 심리는 이거임 '나 솔직히 공부 오래 하지도 않았는데 그거에 비해 이정도면 괜찮네 내가 마음먹고 오레 공부하면 쉽게 할격할듯'
근데 한가지 착각하는게 뭐냐면 공시는 마음먹고 오래 준비한다고 점수가 그거에 비례해서 쭉쭉 안올라감ㅋㅋ 그래서 공부 오래 안한사람은 쉽다고 하고 공부를 오래한사람이 오히려 어렵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

왕도맨 2017-08-30 02:27:07
한국사 어렵더군요 65점 나왔네요;;

응시자 2017-08-27 17:04:03
국어는 작년보다 쉬웠던 것 같고, 한국사는 작년보다 확실히 어려웠고, 헌법은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017-08-26 23:48:57
ㅋㅋㅋ쉽다는 놈 치고 붙은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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