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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무사 2차, 회계학 1부 난도 급상승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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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9  19: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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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대다수 회계학 1부 ‘난관’으로 지목
복수 주제 연계된 복잡한 문제에 시간부족
법률저널,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배너클릭’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2차시험은 회계학 1부가 급격한 체감난도 상승을 보이며 당락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54회 세무사 2차시험이 치러진 19일 서울공고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의 표정은 하루 종일 이어진 시험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1교시 과목으로 시험의 포문을 연 회계학 1부가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응시생들의 피로를 배가시켰다.

인터뷰에 응한 모든 응시생들이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회계학 1부는 여러 주제가 연계된 복잡하고 긴 문제로 인한 시간부족과 생소한 문제들이 체감난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응시생 A씨는 “이번 시험에서는 회계학 1부가 정말 너무 어려웠다. 물음 자체도 많고 문제들이 여러 주제가 섞여서 파악하기 어렵고 길제 출제됐다. 그래서 시간도 많이 부족했고 계산도 못 본 것, 생소한 주제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생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응시생 B씨는 이번 회계학 1부에 대해 “작년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아졌다. 난생 처음 본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고 응시생 C씨는 “수험생들이 공부를 잘 하지 않는 부분에서 문제들이 나왔고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 올 세무사 2차시험은 회계학 1부가 생소한 주제와 복잡하고 긴 문제 등으로 높은 체감난도를 보이며 합격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9일 서울공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지난해 무려 75%가 넘는 과락률을 기록했던 회계학 2부는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평이 우세했다. 다만 이는 쉬웠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에 회계학 2부가 워낙 높은 난도를 유지해왔던 것과 비교했을 때 무난했다는 의미라는 것이 다수 응시생들의 평가다.

응시생 D씨는 “회계학 2부도 어려웠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 자료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E씨는 “회계학 2부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 부가세나 소득세 파트는 쉬웠고 법인세도 평범했다”면서도 “문제 자체가 쉬웠다는 것은 아니고 시간부족도 있었다. 회계학 2부는 늘 어렵게 출제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쉽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세법학의 경우는 응시생들의 의견이 회계학에 비해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평이했다는 의견과 실수하기 쉬운 문제들이 많았다는 의견이 나뉜 것.

응시생 F씨는 “이번 세법학은 1부와 2부 모두 중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긴 했지만 실수를 유도하는 문제들도 많았다. 쉽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응시생 G씨는 “세법학 1부는 쉬웠지만 2부는 좀 까다로웠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반면 응시생 H씨는 “세법학의 경우 1부는 예상한 주제들이 다 나왔고 2부는 너무 쉬워서 ‘왜 이런 것을 냈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고 다소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H씨는 지난해와의 전체적인 난도 비교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보다 회계학 쪽은 더 어려워진 것 같고 세법학은 쉬워진 것 같다. 그런데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는 채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에도 시험을 치른 직후 응시생들은 회계학 2부가 예년에 비해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지만 실제 결과는 오히려 점수나 과락률 면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세무사 2차시험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회계학 1부는 평균 40.94점, 과락률 44.14%(전년도 52.45점, 23.6%)를 기록했다. 회계학 2부는 평균 27.89점, 과락률 75.53%였으며 (31.71점, 70.64%) 세법학 1부는 평균 39.95점, 과락률 43.52%(42.59점, 29.94%)를 보였다. 세법학 2부의 평균점수는 40.41점, 과락률은 45.73%(39.09점, 43.47%)였다. 합격선은 합격기준(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에 크게 미달된 50점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반응과 일치하는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11월 15일 공개된다.

한편 이번 세무사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올 1차시험 합격자와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공무원 경력 등으로 인한 면제자 등 총 6,474명으로 최소선발인원(63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10.28대 1(지난해 9.58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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