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지망자, 원점수 44.4개…토익 956.5점
고려대·연세대 지망자, 원점수 42.8개…표준점수 105.8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13일 시행된 법률저널 제4회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전국모의고사 응시자 가운데 1지망 로스쿨 지망자의 스펙을 분석한 결과, 예상대로 서울대 로스쿨 지망자의 리트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원점수 평균 합계는 44.4개로 가장 높았다. 이같은 수치는 이번 4회 전국모의고사 응시자의 평균(40개)보다 4.4개 높은 결과다.

또한 서울대 로스쿨 지망자의 표준점수 평균 역시 109.6으로 전체 응시자의 평균(99.1)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정량평가 요소의 성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로스쿨 지망자의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은 22.9개, 추리논증은 21.7개로 가장 높았다. 언어이해는 전체 평균 20.9개보다 2개 높았으며 추리논증(19.5개)은 2.2개 더 높았다.

영어 점수는 토익의 경우 평균 956.5점으로 이화여대, 연세대 다음으로 세 번째였다. 다른 로스쿨과는 달리 토익보다 텝스 선택자가 많은 서울대 로스쿨 지망자의 텝스 성적은 858.8으로 나타났다.

학점은 4.5만점의 경우 평균 4.08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 응시자 평균(3.89)보다 다소 높았으며 4.3만점과 4.0만점은 각각 3.84, 3.81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대 로스쿨 지망자의 자교 비율은 37.4%로 지난 3회(33.1%)보다는 높았지만 실제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의 지교 비율에 비해선 다소 낮았다. 지난 9년간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 가운데 자교의 비율은 평균 65.5%로 거의 법정 상한(70%)까지 달할 정도로 높았다.

서울대 로스쿨 지망자 가운데 서울대를 제외한 타교 출신대학 중 고려대 출신이 18.7%로 서울대 다음으로 많았으며 연세대 출신은 14.3%였다. 지난 9년간 서울대 로스쿨 입학자 가운데 고려대 출신은 12.4%, 연세대 1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려대와 연세대 로스쿨 지망자의 표준점수가 각각 105.8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 로스쿨 지망자의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은 22.2개였으며 추리논증은 20.6개였다. 연세대 로스쿨 지망자는 언어이해 22.1개, 추리논증은 20.7개로 총 42.8개였다.

고려대 로스쿨 지망자의 영어 성적은 토익이 946.4점이었으며 텝스는 834점이었다. 학점은 4.5만점에 3.97이었으며 4.3만점과 4.0만점은 각각 3.72, 3.54였다. 자교의 비율은 66.2%로 높게 나타났다.

연세대 로스쿨 지망자는 영어 성적이 959.2로 이화여대 다음으로 높았다. 텝스도 927.2점으로 가장 높았다. 학점은 4.5만점에 4.06이었으며 4.3만점은 3.83, 4.0만점은 3.64로 나타났다. 자교의 비율은 55.6%로 비교적 높았다.

이어 한양대 로스쿨 지망자의 표준점수 평균이 102.3으로 4위를 차지하면서 성균관대 로스쿨 지망자보다 앞섰다.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도 21.3개로 네 번째로 높았으며 추리논증은 19개로 6위였다. 영어 성적은 토익이 926.2점으로 전체 평균(933.8점)보다 조금 낮았다. 학점은 4.5만점의 경우 3.69, 4.3만점에서는 3.83, 4.0만점은 3.21로 나타났다. 자교의 비율은 31.6%였으며 지난 3회(15.4%)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균관대 로스쿨 지망자는 언어이해의 경우 원점수 평균이 20.3개였으며 추리논증은 19.7개로 총 40개였다. 표준점수 평균은 99.1이었으며 지난 3회(100.9)보다 소폭 낮아졌다. 토익 평균은 950.6점으로 네 번째로 높았다. 텝스도 917.8로 연세대 다음으로 높았다. 학점은 4.5만점에 3.92였으며 4.3만점은 3.66, 4.0만점은 3.41로 나타났다. 자교의 비율은 35.3%로 지난 3회(33.3%)보다 소폭 증가했다.

서울시립대 지망자의 표준점수는 100.9로 ‘Top 5’에 들었다.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은 20.6개, 추리논증은 19.8개였으며 합계 40.8개로 나타났다. 토익의 평균은 930점이었으며 학점은 4.5만점의 경우 3.81이었으며 4.3과 4.5만점은 각각 3.32, 3.73으로 나타났다. 자교의 비율은 30.4%였다.
 

■본시험 D-7, 20일 마지막 전국모의고사 시행
상허연구관·법학관 19일 오후1시까지 접수 가능

2018학년도 리트 본시험이 1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리트 준비생들의 시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실전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는 등 마무리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리트 시험이 막바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실전 연습을 위한 전국모의고사에도 응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스터디만을 활용해 리트를 준비했던 수험생들은 실전과 같은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현장감을 익히고 엄격한 시간제한 등을 체감하기 위해 전국모의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본시험이 치러지는 실제 시험장에서 꾸준한 실전 연습으로 환경에 익숙해질 경우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이고 컨디션 조절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합격자들은 실전 연습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리트는 마인드 컨트롤이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실력이 뛰어나도 컨디션에 따라 실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 힘든 시험이기 때문에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새로운 문제를 접해보고 실전에서 하지 않아야 할 실수가 무엇인지를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실제 시험장에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다. 본시험 1주 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제5회 전국모의고사의 경우 서울 고사장인 상허연구관의 잔여 좌석수가 19일 현재 40석 밖에 없다. 실전 연습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접수(결제순)를 서둘러야 한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응시표 또는 법률저널 발송문자, 신분증과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참하여 오전 8시 30분까지 지정된 고사실에 도착해야 하며, 매 교시마다 시험 시작 10분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해당 교시 종료 전에는 퇴실 할 수 없다. 문제가 배부된 이후에는 고사실에 입실할 수 없다.

1교시와 2교시 OMR 답안지를 모두 제출해야만 성적처리가 가능하며 OMR 판독 오류로 성적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응시자에게 있다. 특히 장학금 수상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1, 2교시 해설지는 모의고사 종료 직후 응시자에게 현장에서 제공될 예정이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응시하지 못한 신청자들은 문제와 해설지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3교시 논술 미응시자에게는 2교시 종료 후 논술 문제와 답안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논술 모범답안은 논술 시험이 종료된 후 이메일로 일괄 발송한다.

성적우수자 장학생은 법률저널 LEET전국모의고사 중 제3∼제5회 모두 응시한 자로, LEET 성적(논술 제외)을 표준점수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순으로 총 16명을 선발하고, 1천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저소득층 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의 협찬과 심사로 10명을 선발하고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저소득층 장학생 역시 총 5회 전국모의고사 중 제3∼제5회 모두 응시한 자로, 성적이 응시자 중 상위 30% 이내에 든 자다.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을 희망하는 응시자는 9월 5일까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당초 서류제출 마감이 9월 18일이었지만 장학금 수여식이 9월 15일로 결정되면서 제출서류 마감 기한이 당겨졌다.

성적우수자 및 저소득층 장학생 수상자는 9월 중 법률저널 홈페이지 및 개별 통지할 예정이며 장학금 수여식은 9월 15일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