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급 행정법 문제, 수험생 개선 목소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6월 24일 실시된 서울시 9급 공채 시험 행정법 문제를 두고 수험생들은 문제 줄 간격이 없어 풀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험 후 수험생들은 서울시 9급 행정법 문제 관련 이 같은 고충을 토로했고 이에 대해 시 측은 “개선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서울시 시험은 지방직에 속하나 인사혁신처가 아닌 서울시 자체 출제로 진행된다. 인사혁신처가 출제하는 국가직, 지방직의 경우 과목당 20문제를 1장 반 정도로 출제하지만 서울시는 그간 20문제를 1장으로 출제해왔고 올해도 1장으로 출제했다.
문제지가 1장으로 출제되든, 1장 반으로 출제되든 이제껏 이와 관련한 출제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올해 서울시 9급 행정법 보기 지문이 예년보다 약간 길게 출제됐고, 이 같은 문제를 1장의 문제지에 담으려 하다 보니 줄간격 없이 문제가 나오게 됐다며 풀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서울시 9급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문제 줄간격이 없어서 문제를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었다"라며 "서울시는 다른 시험과 달리 앞뒤 1장으로 문제를 출제하는데 문제가 길게 나올 것 같으면 줄간격을 좁힐게 아니라 1장 반으로 문제지를 만들어서 문제를 보기 쉽게 해야 했지 않았나 싶다. 가독성을 높인 출제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 적잖은 수험생들이 올 서울시 9급 행정법 문제를 두고 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서울시 측은 수험생들의 이 같은 수험생 의견을 을 이미 모니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는 이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문제를 꼭 1장으로만 출제한다 하는 그런 것은 없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1장으로 출제하는 것도 아니다. 이번에 인쇄를 해보니까 이런 불편이 생기게 됐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신경 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서울시 9급 공채 필기합격자는 오는 23일 확정되고 합격자에 한해 9월 9일 인성검사, 10월 16일~27일 면접을 거쳐 11월 15일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이후 서울시 12월 16일 추가시험을 진행, 이 시험에서 사회복지 인력 16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