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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있다
정인영 기자  |  etchingu@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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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14: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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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최종합격자가 지난 주 발표됐다. 합격한 분들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불합격한 분들에게는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번 주 기자노트에서는 최종합격의 관문을 넘지 못한 수험생들 중 ‘다시 다음 시험을 준비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분들을 독려하고자 한다.

앞서 1차 필기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들이 벌써부터 마음을 다잡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면서도 최종불합격한 후 다시 시험준비를 해야 하나 고민이라는 수험생들의 말을 전해 듣게 됐다.

면접의 ‘미흡’ 비율을 생각할 때 최종불합격이 대체로 필기성적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고 또 필기합격의 경험이 있거나 필기합격에 근접한 성적으로 떨어진 수험생들이 다음 시험에서 더 객관적인(?) 합격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시험을 준비할지가 고민이라는 말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필기합격의 기쁨과 최종합격에 대한 기대와 간절함이 더해진 후의 불합격이라 1차 관문인 필기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것보다 ‘더 쓰고 독한 잔’일수는 있지만, 그래서 더 큰 충격과 절망감이 들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런 심정 때문에 시험을 포기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연차가 있는 수험생일수록 불합격 후 다음 시험을 준비하느냐를 놓고 고민은 더 커지는 것 같다. 필기시험 성적이 오르는 등 객관적인 합격가능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에 대한 공포와 좌절 등이 자신감 하락의 원인이 되어, 또는 몸과 마음이 지쳐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뛸 엄두가 안나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 역시 준비했던 시험에서 여러 번 불합격한 후 다시 마음을 잡을지, 아니면 이제 그만 마음을 접을지를 놓고 고민했던 터라 감히 그 마음을 너무 잘 안다고 말할 수 있다. 결국 마음을 접은 입장에서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서 반드시 합격하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시험준비를 했던 첫마음과 각오를 다시 떠올렸으면 좋겠다.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이나 합격하기 위한 방법 등을 몰라 막막할 때도 자신을 믿고 용기 있게 뛰어들었던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봤으면 좋겠다.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져있고, 합격에 대한 간절함과 절박함도 더 커져있고, 합격을 위한 방법도, 합격을 위한 조력자도, 합격에 적합한 환경도 더 많이 갖춰져 있을 텐데, 실패로 인한 절망감과 수험기간 연장에 대한 부담감 혹은 ‘이만하면 됐다’는 자기합리화 등으로 포기해버린다면 너무 허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다음 시험 준비를 할지 말지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거나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다음 김구 선생님의 말을 전한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중략)...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중략)...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있다.”

합격과 불합격도, 합격을 위해 다시 뛸 의지와 마음도, 그 모든 것이 내 자신에 달려있다는 것을 되새기며 내 자신에 후회 없을 선택을 하기를, 다시 마음을 다잡고 각오를 새롭게 다져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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