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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사문화를 바로 세우자
이관희  |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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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4  13: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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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경찰대학 명예교수
대한법학교수회 명예회장

현행 헌법 총강 마지막 조문 제9조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문화국가주의’를 천명하고 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이 ‘문화국가주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고 결국 모든 국민의 문화감성의 선진화가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임은 췌언을 요하지 아니한다. 문화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21세기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프랑스를 세계 제일의 문화대국으로 만든 드골 대통령아래서 10년 문화상을 지낸 ‘인간의 조건’ 작가 앙드레 말로의 ‘문화민주주의’, ‘문화뉴딜’을 주창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 ‘모두를 위한 문화’를 내세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창의성의 원천은 문화’ 라고 하면서 창의영국(Creative Britain)을 강조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등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께서 1947년 발표한 ‘나의 소원’(백범일지 참조)에서 예견하였던 문화민족으로써 세계평화를 주도하는 ‘문화국가’ 완성을 이제 서서히 시작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역사는 그 민족의 혼으로써 ‘문화국가’의 기본과 기반은 역사문화에 있다고 본다. 한국 근대사학의 기초를 확립하고 민족사관을 수립한 존경하는 단재(丹 齋)신채호 선생의 말씀대로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미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뜻에서 현재 한국인의 골수까지 파고든 중화 패권주의 사관(동북공정)과 일제 식민주의 사관의 해독을 치유하고 한민족 9천년사의 참모습과 태고적 인류 원형문화의 정수를 밝혀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천년의 세월에 걸쳐 쓰인 다섯 권의 사서를 하나로 묶은 1911년 운초 계연수 선생의 「환단고기」(桓檀古記, 100주년 기념 2012년 완역본 <역주자 : 안경전> 발간), “1만 년 전 고대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문명의 창시자는 한민족이다” 라고 한국 고대사가 갖는 위대성과 영속성을 학구적인 시각으로 세계적인 학계에서 논증한 고(故;2017.3.25.LA) 이홍범 박사(필라델피아대학)의 「아시아 이상주의」(Asian Millenarianism, Harvard 2007)는 매우 소중한 자료이다. 지금 동북아는 총성 없는 전쟁, ‘역사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그것이다. 동북공정(東北工程)은 2002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의 동북 3성(遼寧省,吉林省,黑龍江省)지역에서 일어났던 고조선·고구려·대진(발해) 등 한국역사를 자국의 역사에 귀속시키는 역사왜곡 공작을 벌여온 것을 말한다. 20세기 최대의 고고학 발굴사건인 황하문명의 원류인 우리의 ‘홍산(紅山)문화’를 자국의 문화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 와중에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무단 편입시키면서 다케시마(竹島)라 명명하고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7년 2월 14일 독도 영유권 교육을 소학교와 중학교 사회과목에서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본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1916년부터 본격적으로 역사왜곡을 시작 1925년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1938년 식민사관·반도사관에 입각한 37권의 ‘조선사’를 간행하였는 바, 단군조선을 신화로 왜곡하고 BCE 2세기경에 출현한 ‘위만조선’을 조선역사의 시작으로 해서 일본보다 짧은 역사로 만들었다. 조선인으로 유일하게 조선사편수회에 참가한 매국노 이완용의 조카 이병도 박사는 사망 3년 전인 1986년 동아일보 기고문에서 ‘단군조선’은 신화가 아니라 실재 역사라고 토로하였는데 그 후학 강단사학자들이 ‘노망’이라고 폄훼하며 아직도 역사 바로 세우기에 주저하고 있다. 2006년 ‘역사 바로 세우기’ 취지로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의 활동에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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