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차 필기 한달 앞으로...점검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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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차 필기 한달 앞으로...점검할 것은?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8.01 15: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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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경찰어휘’...한국사 ‘문화사’ 등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오는 9월 2일로 예정된 경찰 2차 필기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수험생들은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당초 공고된 것보다 공채 선발인원이 크게 늘면서 이번 시험에서 필(必)합격의 각오를 다지며 경찰 수험생들은 공부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본지에서는 지난 경찰 1차 필기시험의 전문가들의 총평 등과 함께 남은 기간 과목별 점검할 내용 등을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어

일반 공무원 시험에서도 합격의 당락을 쥐고 있는 영어과목은 경찰시험에서도 가장 난제로 꼽힌다. 수험전문가들은 경찰시험 영어가 일반 공무원시험 영어보다 난이도가 쉬운 경향은 있지만 경찰관련 어휘 등 특수성이 있어 이를 대비해야 함을 조언한다.

지난 1차 경찰 시험 영어 난이도에 대해 A강사는 “작년 2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는데 기출 어휘의 반복, 독해지문 길이의 축소 등으로 인해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평했다.

경찰영어는 일반 공무원 영어에 비해 독해영역의 지문의 길이가 짧고 문법유형도 특정유형에 집중돼 있으므로 기본에 충실해서 공부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단, 영어실력은 개인차가 가장 큰 과목이므로 부족하면 그만큼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함은 당연하다.

다른 한 수험전문가는 “경찰 영어에서 특히 대비해야 할 것은 경찰행정, 경찰법령 관련 영어 어휘 공부인데 이 부분은 기출이 반복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반드시 정리하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도 실전대비 문제푸는 감을 익히는 것과 함께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메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어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매일매일 꾸준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사

경찰 한국사를 가르치는 B 강사에 따르면 지난 1차 경찰 한국사의 가장 큰 특징은 복수정답을 고르는 문제가 없어 문제 푸는 시간이 절약됐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기존 경찰 시험의 현대사 출제 경향은 대부분 ‘통일’과 ‘대한민국 수립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지난 1차 시험에서는 기존 출제 경향과 동떨어진 출제가 이뤄지는 등 수험생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거라고 평했다.

그는 또한 “수험생들이 다소 소홀하기 쉬운 ‘문화사’의 서적 문제 등으로 인해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치러질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사’를 기반으로 ‘경제’, ‘사회’, ‘문화사’를 연결하여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경찰 2차 대비 형법 수업을 듣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경찰학개론

C강사는 지난 경찰 1차 시험의 난이도를 ‘중상’으로 평가하며 “조금 어렵거나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높았고 수험생들이 자주 접했던 유형이라 할지라도 실수를 유발할 만한 지문으로 구성돼 있어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올해 ‘질서위반행위 규제법’, ‘테러 방지법’, ‘정보배포 수단’, ‘출국금지 기간’ 문제가 처음 등장하면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경위승진문제나 심화 모의고사 문제에서 볼 수 있던 유형들이라 심화 과정까지 차분히 공부했어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형법

D강사는 “경찰 1차 형법 난이도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2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개수형 문제가 하나 밖에 출제되지 않은 점이 난이도 하락요인으로,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강제집행면탈죄’나 ‘배임수재죄’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진 점 등을 난이도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판례중심, 조문문제의 비중이 증가하는 출제경향은 계속 유지될 것이므로 향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형법의 기본개념을 파악한 후, 그 개념들을 활용하여 판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반복하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순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만 하거나 기출지문에만 치중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조문과 판례 내용을 정리하고 전체적인 ‘이해’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은 박스형 문제가 대거 출제됐으나 전체적으로 지난해 1, 2차보다 쉬웠다는 게 E강사의 평이었다. 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출’의 중요성 외에도 ‘최신 판례’가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시험 전 최신 판례를 정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 조문과 판례를 유기적으로 학습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 강사는 모든 시험의 고득점은 막판 몰아치기에 있으므로 ‘키워드’ 중심으로 회독수를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강사가 알려주는 판례조문의 키워드를 반드시 머리에 집어넣고 시험장에 가야한다는 것. 그는 “실전시험에서도 1분에 한 문제씩 풀어야 하므로 키워드 중심으로 재빨리 문제의 답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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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숲 2017-08-02 10:30:18
영어책 읽을 땐 북캠 좋아요. 저도 쓰고 있는데요. 사용이 간편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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