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록의 '9급 공무원 수험이야기'(73)-공무원 수험생활 첫걸음, 생생한 합격수기 살펴보기(직렬_전산직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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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록의 '9급 공무원 수험이야기'(73)-공무원 수험생활 첫걸음, 생생한 합격수기 살펴보기(직렬_전산직 편)
  • 박광록
  • 승인 2017.08.0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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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가직 9급 전산직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여러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무작정 많은 시간 공부한다고 꼭 그 공부한 시간만큼의 결과가 돌아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목표만큼 공부하는 데 집중하고, 강의 시간과 공부하기로 한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하되 쉴 때는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 수험 기간별 공부방법입니다.
(1) 2015.09~10: 정보수집 + 전과목 기본이론강좌(연간반 실강)
2015년 9월부터 ‘이제부터 제대로 공부해야겠다’하고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전산직에서는 지안공무원학원이 가장 유명한 것으로 보여 별 고민 없이 2개월 종합반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종합반을 다니다 보니 연간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돈을 조금 더 들여서 지안공무원학원 연간반을 등록하였습니다. 종합반을 며칠 다니다가 차액만 지불하여 연간반으로 교체가 가능하니 처음부터 연간반을 등록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참고하세요. 공무원 공부를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작해서 전 과목 이론강의를 들으려니 일정이 다소 빡빡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다른 것은 거의 하지 않고 이론강의를 따라가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강의 시간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 작은 메모지에 강의 내용을 요약해서 적었다가 고리에 끼워서 밥 먹을 때나 강의 시작 전 약간 여유가 있는 시간에 틈틈이 보았습니다.

(2) 2015.11~12: 기출문제풀이
연간반 프로세스를 따라 11월부터는 기출문제풀이에 돌입했습니다. 계속 이론만 공부하다가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보니 이론과 실전이 꼭 같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출문제풀이 강의가 있을 때는 30~40분 정도 학원에 일찍 와서 해당 과목의 문제를 먼저 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문제의 답을 찾은 근거를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해설을 듣고 난 문제는 조금 시간차를 두고 나중에 다시 풀어 보았습니다. 실제로 출제되었던 문제를 풀다 보니 자신감도 조금 붙었습니다. 이 시기까지는 강의 위주의 공부를 하다 보니 영어단어 암기가 좀 부족한 것 같아 따로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어 단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3) 2016.1~2016.2: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풀이
이 시기에는 기출문제풀이와 예상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강의 시작 전에 조금 일찍 학원에 가서 문제를 미리 풀었습니다. 이제 기본 이론 강의는 더 듣지 않다 보니 공강 여유가 많이 생겨서 독서실도 따로 등록해서 자습 양을 늘렸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공강이 있으면 지안공무원학원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곤 했었는데 자습실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자리를 자주 옮겨야 한다는 것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기에는 독서실이 가장 좋다는 오경미 선생님의 조언도 있었고, 국가직 시험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독서실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던 중, 고비가 하나 찾아왔습니다. 매일매일 아침특강부터 저녁 강의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다 보니 건강이 나빠져 독감에 걸리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독감에 시달리던 2월 둘째 주는 거의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다음 주에는 다시 수험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2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고 나서야 어렵게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공부를 계속하였습니다.

(4) 2016.3~2016.4: 모의고사풀이
4월에 있을 국가직 시험을 대비해 모의고사반이 개강하는 시즌입니다. 모의고사 강의는 그렇게 시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자습 비중도 꽤 높아졌습니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할 때는 주로 기본서를 회독하거나 영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문제 푸는 데도, 해설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학원 강의만으로 많은 문제를 풀기엔 한계가 있어서 자습 때 이런 부분을 많이 보충했습니다. 임찬호 선생님께 ‘20문제를 짧은 시간에 푸는 것과 100문제를 100분에 풀고 마킹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들어서 시험을 앞두고 모의고사 연습도 여러 번 했습니다. 지안공무원학원에서 출제하는 온라인모의고사도 꾸준히 봤습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몇 가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1) 연간반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연간반을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노량진 실강 프로세스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게 지안공무원학원 연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간반을 활용하면 지안공무원학원의 모든 공통과목 선생님들의 강의를 전혀 추가결제 없이 들을 수 있고 자기 직렬에 해당하는 모든 과목 강의의 복습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통과목이 교차수강이 가능한 게 정말 큰 장점인데 막상 연간반 분들은 자기 직렬에 해당하는 팀 외의 다른 공통과목 강사님의 수업을 잘 듣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최종수 선생님과 김성익 선생님의 영어 강의를 병행한 것이 개인적으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책만큼은 매번 따로 사야 합니다. 책값이 저렴하진 않지만 강의를 듣기 위해 그 선생님의 책을 사는 건 선생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해서 구매를 망설이지는 않았습니다.

(2) 학원이 큰 도움이 되지만, 학원이 다 해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학원이 있고 좋은 강의 프로세스가 있더라도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합격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사자성어나 영어 어휘, 정보보호론 법규 등은 반드시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해야 합니다.

(3) 계획은 매주 세우되 하루하루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세요.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중간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계획이 틀어졌을 때 너무 많은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계획 세우기의 최적 주기는 일주일입니다. 일주일마다 각 요일에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본서 회독 계획을 세웠다면 구체적인 페이지 수를, 문제집 풀이 계획을 세웠다면 구체적인 문제 개수를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은 너무 달성하기 쉬워도 안 되지만 너무 빡빡한 것도 중도에 포기하기 쉬워져 좋지 않습니다. 한 주가 지날 때마다 그 전 주의 계획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하루에 할 수 있는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피드백을 거친 후 이를 반영하여 다음 주의 계획을 짜면 너무 무리한 계획을 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세운 계획은 약간의 무리를 하더라도 최대한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계획을 한 번 어기고 나면 그 이후로는 계획 전체가 틀어져서 계속해서 계획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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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록 한국청년취업연구소장은 취업컨설턴트로서 지안공무원학원 면접 전임강사, 법률저널 공무원면접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NCS 채용컨설턴트로서 공공분야(공사·공단·공기업) 취업캠프에서 취업 및 면접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문의 010-388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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