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사진으로 보는 2017 교정직 9급 면접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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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사진으로 보는 2017 교정직 9급 면접시험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7.28 18: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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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에서 법무부 주관으로 국가공무원 교정직 9급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교정직은 그간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일행, 교행직 등 타 직렬과 같은 기간에 면접이 실시됐으나, 올해는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3배 가량 크게 증가했고 그만큼 필기합격 인원도 늘어 면접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법무부 주관으로 별도 날짜를 정해 치러지게 됐다. 교정직 외 타 직렬은 지난 7월 11일~16일 면접을 마쳤고 7월 26일 교정직 면접이 치러진데 따라 올 국가직 9급 면접은 모두 끝이 났다.
 

▲ 교정직 9급 면접이 진행된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올 교정직 9급 선발인원은 총 957명이고 이에 16,305명이 지원했다. 이 중 12,151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고 1,436명이 필기합격했다. 법무부는 필기합격자에 대해 체력시험을 진행했고 체력시험 직후 개인별로 합격여부를 고지했다. 합격자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다. 체력시험 합격자에 한해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14명(남)이 면접 포기의사를 밝혔다. 체력탈락자 및 면접포기자 등을 제외한 이번 교정직 면접응시자는 총 1,197명이었다. 응시자가 모두 면접을 봤을 시 약 1.2대 1의 경쟁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 면접대기장이 있는 제2전시장 6홀

면접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오전 응시자는 8시 20분까지, 오후 응시자는 오전 11시 50분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제6홀에 있는 응시자대기장에 도착해야 했다. 교정직 면접이 치러진 날은 매우 무더웠다. 또 면접시험이 치러진 킨텍스는 경기도 북부 끝 쪽에 위치해있는데다가, 본 면접이 치러진 킨텍스 제2전시장은 킨텍스 정문에서 1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이날 면접장 가는 길이 적잖은 수고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6홀 내 있는 면접 응시자 대기장

면접은 5분 스피치 발표(10분 내외) 및 개별면접(30분 내외)으로 진행됐고 면접위원은 2인 1조로 구성됐다. 올해 인사혁신처는 해당분야 직무수행능력 및 전문성 함양을 위해 평소 준비한 노력과 경험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고 예고한 바 있고 이 같은 안이 실제 앞서 7월 11일~16일 치러진 올 국가직 9급 면접에 상당부분 반영됐다. 이에 7월 26일 치러지는 교정직에서도 직무 전문성 위주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수험가는 예상하기도 했다. 수험가 예상대로 교정직 면접에서도 공직가치 및 직무 전문성 위주의 질문이 많이 나왔다.

▲ 대기를 마친 응시자들이 본 면접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자는 오후조 면접을 마친 응시자들을 취재했다. 오후조 교정직 5분 스피치 주제는 가석방 찬반의견이 대립하는데 이것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때 어떤 공직가치가 필요한지에 대한 것이었다. 자기기술서 1번 문항은 타 직렬과 같이 지원하고 싶은 부서가 어디인지, 그것을 위해 평소 어떤 경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또 자기기술서 2번 문항은 역시 타 직렬과 같이 상황제시형이 주어졌다. ‘10년 동안 모범활동 한 수감자가 있는데 경미한 위반행동으로 가석방이 무산됐다. 선처를 해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올 교정직 9급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평이한 듯 하나 결코 녹록치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한 응시자는 “개인적으로는 공직가치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는데 주제가 가석방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면접 준비를 학원에서 하지 않고 체력시험 준비 때부터 같이 한 사람끼리 면접스터디를 만들어서 준비했다. 그래서 좀 더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지금은 어떻게 면접을 봤는지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 공무원이 되기 위해 어떤 공직가치, 사명감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자는 “자기기술서 두 번째 상황제시형 질문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원칙적으로 대답하면 면접위원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보셔서 진땀을 흘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후속질문으로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떤 교정 활동들을 사회에서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재범률이 질문으로 나올 줄 예상 못해서 조금 당황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질문이 포괄적이라기보다 직렬과 연관된 것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업무 전문성 강화에 맞게 이슈가 되는 내용,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문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상기했다.

▲ 본 면접은 7B관에서 진행됐다

그와 비슷한 의견을 보인 다른 응시자는 “지가기술서 질문에 대한 의견을 밝혔는데 후속질문이 파고드는 게 있어서 힘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모범수가 경미한 위반행동으로 가석방이 무산됐는데 선처해달라고 했을 때 법, 규율을 따라야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면접위원분들이 그 이유에 대해, 모범수였기 때문에 봐줄 수 있지 않느냐 등을 반복해서 질문을 하셨다. 파고드는 질문이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 면접을 마친 응시자들이 잠시 숨을 돌리며 귀가채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응시자는 “긴장됐으나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5분 스피치 주제인 가석방 찬반에 대해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봤으며 “정확하고 조속히 심사해서 교정, 교화한 후 국민의 한 사람이므로 공공사회로 보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처음부터 교정직을 볼 생각으로 공부했다. 처음 들어온 사람을 심사하고 어떻게 교정, 교화해 나갈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기술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잘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자기기술서 두 번째 상황형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신입공무원이면 재량권이 없기 때문에 상사에 보고해서 처리할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경미한 위반행동을 했으나 모범수였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 전철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는 응시자들 모습 / 이인아 기자

교정직을 1년~1년 반 준비해서 합격했다는 응시자도 있었으나 4~5년 일행직을 준비하다 성적에 맞춰서 또는 적성에 맞아서, 주위 권유에 따라 교정직으로 전환해 치른 경우도 볼 수 있었다.  공부내용 자체가 힘들다 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수험생활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빨리 합격하는 길을 찾아야 했다는 속내를 터놓기도 했다. 또 응시자 대부분이 올 하반기에도 7급, 추가채용 등 시험이 있긴 하지만 치를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는 오는 8월 1일 발표되며 9급 일정 마무리된 데 이어 8월 26일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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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2017-07-31 12:42:42
현장느낌 가득 담아서 기사올리셨네요~^^잘 봤습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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