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험생 슬럼프 극복방법 ‘참는 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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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험생 슬럼프 극복방법 ‘참는 게 상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7.27 11:08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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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시작할 때에는 부지런하다가도 나중에는 게을러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처음에는 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하다가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처음부터 열의를 갖지 않은 자는 말할 것도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찮게 본 글귀다. 세종실록에 적혀있는 글이라는 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냥 눈에 들어와서 한 번 적어봤다. 특히 이제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수험생들이 오매불망 기다린 시도 주관 하반기 지방공무원 추가시험 일정이 12월 16일로 확정됐다. 일행, 사회복지, 기술직 등 수요가 있는 직렬에 한해 추가로 시험을 보는 것이다. 또 국가직 생활안전분야 추가 시험도 10월 21일로 확정됐다. 올 상반기 실시된 9급 공채 시험에서 낙방한 수험생들에게는 이번 하반기 추가시험이 합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신규수험생 역시 합격을 하든 못하든 새해를 맞기 전 시험 볼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반색할 입장일거란 생각이다. 기자는 공무원 증원이 꼭 필요한 것인지 사실 아직도 물음표가 있지만 이왕 이렇게 됐으니 시험 실시 취지에 맞게 잘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반기 지방직 추가시험까지는 약 5개월가량이 남았고 국가직 추가시험까지는 약 2달 반 정도가 남았다. 또 매해 정기적으로 뽑는 국가직 9급 공채가 내년에도 4월 실시될 시 7개월가량이 남았고 내년 지방직 9급은 6월 실시되므로 약 11개월이 남은 셈이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수험기간이 길으나 짧으나 적잖은 수험생들이 공부하면서 슬럼프를 한 번을 겪을 것이란 건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수험생 슬럼프 극복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기자는 일전에도 기자수첩을 통해 슬럼프 극복방법에 대한 수험생 사례를 전한 바 있다. 인터뷰하면서 추가로 물어본 질문이었다.

답은 개인마다 다 달랐으나 맥락은 비슷비슷했다. 음악을 듣거나 산택을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동기부여를 다시 해보거나 하는 것 등이었다. 기자는 최근 수험전문가 인터뷰 중 수험생 슬럼프 극복방법에 대해 물었는데 그 답이 기자의 생각과 일치해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한 축구대표는 미혼일 때 혼자 외국을 많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혼자 돌아다니고 생활을 했으니 밥도 혼자 먹고, 집에서 대충 먹고 하는 시간이 많았다. 어떤 기자가 그에게 혼자 하는 생활이 힘들텐데 그때 어떻게 이겨내는지 물었단다. 그는 이 질문에 “그냥 이겨내는 거 밖에 없죠”라고 답했단다. 혼자 돌아다니고 생활하는 게 현실이고 내가 해야 하는 건데 맛 없어도 그냥 먹고, 귀찮아도 챙겨먹는 거 말고는 뭘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는 말이다.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다. 수험생활은 당연히 힘들다. 힘든 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보지만 힘들어도 참고 하는 게 공부다. 즉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은 참는 거 말고 다른 방도가 없다는 뜻이다. 힘들 때 힘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다 그렇게 해결할 텐데 말이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게 쉬워서 앉아있는 게 아니다. 공부하면서 속으로 고민하면서 갈등하면서 일어나고 싶어도 참고 앉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 말고 다 앉아있는 게 쉽고 편해서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곤 한다. 다른 사람도 힘들어도 참고 공부하는 거고, 나는 힘든 것을 고민하고 있는 거밖에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어지간하면 힘들어도 참고 공부하는 게 좋지만, 정 힘들고 못 참겠으면 그날 하루는 공부를 접고 그냥 쉬는 게 낫다. 대신 쉴 때는 내일 할 일을 꼭 계획을 세우고 쉬어야 한다. 공부를 잘한다고 그 사람이 공부가 재밌어서 하는 건 아니다. 그 사람도 많은 유혹, 욕구를 참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또 타고날 때부터 시험에 거저 합격하는 머리는 없다. 반드시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내가 암기력이 떨어지면 그것을 보충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이해력이 부족하면 또 그것을 커버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 노력은 보지 않고 겉만 보니까 그 사람이 저절로 합격하게 된 줄로 착각을 하는 것이다. 세수할 때, 밥 먹을 때, 잠잘 때 틈틈이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활용한 적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 후 펜을 놨을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조금만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말이다. 수험전문가가 기자에게 말한다. 수험생이 자는 이유는 다음날 공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글을 보는 수험생들이 얼마나 공감할지 모르겠으나 도움이 된다면 수험계획이나 수험마인드 형성에 반영했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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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7-07-30 19:58:00
ㅋㅋ

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2017-07-30 19:57:17
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ㄱㄱㄱㄱ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7-30 19:47:10
진화덜된것마냥 평생 비전문적이고 친근한 직업이나 해먹고살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2017-07-30 19:45:43
반가워요^^
업무라해봤자 잔일이나 하고 실실쪼개고 지적노동강도 거의없고 편하고 좋아요^^
적당히 시간보내다 퇴근하면 되는걸요?^^
단세포에요^^

불행의시작 2017-07-30 17:52:29
사시는 왜 없애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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