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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NCS 채용 우수사례 공공기관 탐방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김주미 기자  |  hova@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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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6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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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취업준비생들에게 NCS란 반드시 정복되어야만 하는 필수 관문이다. NCS 기반 채용은 현재 거의 모든 공공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법률저널은 취업준비생들의 NCS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2016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 공공기관 우수사례’를 연재한다. (자료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주요 사업 : 의료, 복지, 교육·연구 사업 등
직원 수 : 약 5,300명
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본사)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불편한 법이다. 고쳐 입을 게 아니라면 더 이상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 채용제도도 그렇다. 그럴싸한 제도가 있더라도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라는 옷을 걸치긴 했으나, 몸에 꼭 맞는 건 아니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지난 2015년 사무직과 간호직에 NCS 기반 채용제도를 야심차게 도입했다. 사무직의 경우 이때 개발한 NCS 분류체계를 활용하여 채용을 진행해 인재를 선발해 왔는데, 간호직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NCS 개발이 유보된 상태에서 공단 자체적으로 개발한 NCS를 토대로 채용을 해왔는데, 완성도 측면에서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간호 직무의 특성상 전문지식과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무직과 유사한 프로세스로 채용전형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개발 유보된 NCS 자체 개발…채용제도 고도화에 초점

사무직처럼 간호 직무의 주요 능력단위 등을 도출하여 공단 간호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기존에 개발한 NCS 채용제도의 고도화 필요성에 따라 외부전문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그런데 NCS 체계상 간호 분야는 높은 전문성 등으로 인해 개발이 미뤄진 상태이다 보니 채용제도의 고도화에 활용할 정보나 자원이 극히 제한적인 실정이었다.
 

   
 

이에 공단은 ‘현장에 적합한 채용제도 구축’이란 원칙하에 전국 각지의 병원 실무자들을 컨설팅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내부 구성원이 폭넓게 함께해야 행여 있을지 모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맞춤형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공단은 결국 현장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실무에 꼭 필요한’,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직무능력을 도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공단은 이미 구축된 역량모델과 직무분석 결과를 연계하여 NCS 능력단위를 도출해내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되면서 채용전형에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먼저, 응시원서의 경우 간호사 직무 전반에 대한 사항을 개괄적으로 작성하고 사진을 부착하도록 했던 과거와 달리, 입원·외래·특수부서 등 세부 직무에 대한 경험, 교육사항 등을 기재하고 사진도 부착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이는 간호 직무에 대한 경험과 교육사항을 중점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직무 적합형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필기시험의 경우 종전 간호학, 상식, 한국사 등으로 구성돼 있던 과목에서 상식 과목을 삭제했다. 직무능력과의 연계성이 부족한 과목을 과감히 배제함으로써 최근 NCS 가이드라인과 공단 규정에 부합하도록 하는 동시에 응시자의 부담을 덜어주려 한 것이다. 다만, 간호학 문항 수는 다소 늘려 직무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자 했다.

이처럼 간호 직무의 주요 업무단위를 세분화하고, 그에 따른 응시원서의 구성항목을 조정함으로써 직무적합성이 높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간호 분야 NCS를 자체 개발하고, 간호 직무에 NCS를 도입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허수지원자 줄고, 직무적합형 인재선발 가능해져
 

   
 

그럼, 간호 분야에 NCS를 처음 도입한 공단의 성적표는 어떨까. 우선, 능력단위에 따른 모집이 이뤄지면서 간호 직무에 대한 교육, 경험, 자격 등 직무역량이 부족한 허수지원자가 대폭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최초 응시자 대부분이 직무능력을 보유한 적격자로 채워지면서 서류전형 합격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그만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직률이 낮아진 것도 큰 성과다. 직무능력을 보유한 인재가 유입되면서 업무 적응력이 향상됐고, 이것이 이직률 감소를 견인한 것이다. 최종 합격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NCS 도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들은 ▲교육·경험사항 구성의 적정성 ▲필기 및 면접 전형의 적정성 ▲채용절차에 대한 만족도 ▲간호 직무의 NCS 개발·채용의 필요성 등을 묻는 NCS 기반 공개채용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4.3점(5점 만점)이란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그간 채용을 거치면서 도출된 개선 방안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간호 직무 NCS 채용제도를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보건이나 의료 직종에도 NCS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간호직 인사운영, 경력개발, 교육훈련 등의 계획을 수립할 때에도 NCS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미니 인터뷰◈

1. 박OO (과장, 인재경영부) / “현장 의견수렴 통한 NCS 도입에 자부심 느껴”

- 간호 직무에 NCS 채용을 도입한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기존의 NCS 분류 체계상 개발이 유보된 간호 직무에 대해 NCS를 자체 개발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현장 실무자들이 적극 참여해 보훈병원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NCS를 도입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 능력중심 채용과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향후 정규직 채용 전반으로 NCS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사무직의 경우에도 타 기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좀 더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간호직 역시도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채용제도를 더욱 고도화하고자 한다.
 


2. 김OO (간호사, 간호본부) / “현장 의견수렴 통한 NCS 도입에 자부심 느껴”

- NCS 채용을 통해 취업한 소감이 궁금하다.


간호 직무의 경우 NCS 개발이 유보된 때문인지 취업준비생으로 낯설게 느껴졌다.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채용전형에서 불필요한 스펙을 걷어내고 전문성을 요하는 간호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만 가지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인 채용방식이라 생각한다.

- NCS 채용이 본인에겐 어떻게 작용했다고 보나

처음엔 응시원서를 어떻게 작성하고, 필기 및 면접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NCS 채용은 현장 임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지닌 내게 오히려 플러스가 됐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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