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학부, 한양대·이화여대…전북대 로스쿨 ‘최다’
평균연령 33세…법학 전공 47.4%…여성 42.1%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경찰청은 지난 3일 경찰대학에서 2017년도 제4기 변호사 출신 경찰공무원 경력경쟁채용(경채)에 합격한 19명의 입교식을 갖고 교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의 법률 전문성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중추적 법집행 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2014년부터 연간 20명 내외의 변호사 경력 채용을 하고 있으며 올해 제4기를 선발했다.
법률저널은 이번에 경감 경채에 합격한 19명의 면면을 분석했다. 이들의 출신학부는 한양대와 이화여대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 출신이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건국대, 경인교대, 부산교대, 서울대, 성균관대, 전북대, 중앙대 등이 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출신 로스쿨은 전북대 로스쿨이 4명으로 최다였다. 그동안 전북대 로스쿨은 경감 경채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북대는 2015년과 지난해도 각각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로스쿨 경감 특채로만 11명이 합격해 현업에 근무하는 전북대 출신 변호사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로스쿨 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남대 로스쿨 2명,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로스쿨에서 각 1명을 배출했다. 19명 중 18명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이며 사법연수원(41기) 출신은 1명이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33세로 지난해 3기와 같았다. 최연소는 30세로 1세 높아졌으며 최고령은 39세로 3세나 높아졌다. 연령분포는 30∼34세가 14명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35∼39세는 5명이다. 연령별로는 31세와 32세가 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 ‘30세 미만’은 한 명도 없었다.
전공은 법학 전공자가 9명으로 전체의 47.4%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행정학, 교육학이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지리교육, 경제학, 러시아어, 음악, 정치외교, 국어국문학의 전공자도 있었다.
이번 변호사 경채는 변호사 2년 이상의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3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체력·적성 검사, 응시자격 심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지난 6월 최종 합격했다.
경채 합격자는 7월 3일부터 12월 15일까지 24주간 교육과정을 거쳐 경감으로 임용된다. 12주간은 경찰대학에서, 나머지 12주는 경찰수사연수원에서 각각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이들은 최초 2년간 경제범죄수사팀 근무를 비롯해 5년간 수사부서에 근무하게 되며 현장수사 실무를 배우고 수사간부로서의 역량을 키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