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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9급 일행직 면접시험 “평이 VS 압박”
이인아 기자  |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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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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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전문성 비중↑…자기기술서 1번문제가 관건?
응시자 “직무 전문성 강화한 면접, 바람직한 방향”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이 지난 11일~16일 서울 aT센터 및 일산 킨텍스에서 각 치러졌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7월 16일 세무직 면접이 실시됐고 이 외 직렬은 7월 11일~15일 서울 aT센터에서 진행됐다. 단 교정직의 경우 오는 26일(수) 세무직 면접이 치러진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기자는 국가직 9급 면접 첫째 날인 7월 11일 오후에 현장을 찾았다. 첫째 날은 교육행정직과 일반행정직 면접이 실시됐고, 기자가 현장을 찾은 오후에는 일반행정직 면접이 진행됐다.

올해도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으로 면접은 진행됐고 예년과 같이 공직가치 및 직무 전문성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응시자 및 수험전문가들은 이번 국가직 9급 면접에 대해 업무 전문성을 묻는 질문이 다소 의외인 부분이 있긴 했으나, 업무 전문성을 강화한 이 같은 면접 방향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었다. 7월 11일 실시된 올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면접은 어떠했는지 응시자들의 말을 들어봤다.

국가직 9급 일행직 면접 어땠나

올 국가직 9급 일행직 면접은 응시자 의견이 분분했으나,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인 응시자들이 많았다. 7월 11일 오후에 치러진 일반행정직 면접의 5분 스피치 주제는 어느 지역 CCTV 설치에 대한 것이었다. CCTV설치가 범죄예방의 공익과 사생활 침해라는 사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것을 조화시키기 위해 본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또 개별면접의 자기기술서는 2가지 질문이 나왔는데 첫째 질문은 본인이 지원하는 부처나 부서에 대해 말하고 이를 위해 본인이 했던 교내외 활동에 대해 기술하라는 것이었다. 둘째 질문은 본인은 A과에 근무 중인데 피로도가 높은 상태에서 B과에서 새로운 업무를 담당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알고 보니 이건 C과의 관련성이 높은 업무였는데 업무를 본인이 할 시 A과 업무 재조정이 필요하고 이를 방치할 시 A와 C 직원 사이 갈등이 예상된다. 이때 본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쓰라는 것이었다.

5분 스피치 주제의 경우 CCTV에 관한 것이지만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를 조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말하는 게 본질로 응시자들은 쉬운 듯 다소 까다로운 질문인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자기기술서의 경우 특히 첫 번째 질문, 본인이 지원하는 부처 및 부서와 이를 위해 했던 본인의 노력을 말하라는 질문이 응시자들은 업무 전문성을 묻는 질문으로 이 질문에서 변별력이 많이 갈릴 것으로 봤다. 평소 본인이 어떤 부처에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즉흥적으로 쉽게 답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응시자들의 설명인 것.

   

한 응시자는 “면접이 지원하는 부처는 무엇이냐 등 확실히 올해 직무 전문성 위주로 많이 나온 것 같았다. 5분 스치피 주제는 예상 밖 주제여서 당황스러웠다. 나는 공익을 위해 CCTV를 설치하되 정보유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자는 “너무 긴장해서 어떤 질문이 나왔는지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준비했던 것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 부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책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등을 물어본 것 같은데 느낌 적으로 답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일반행정직이라 최종합격 후 임용부처(노선)가 명확하지 않은데 따라 면접위원들이 이 점을 간파해 응시자들이 평소 어디서 어떤 업무를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봄으로써 공무원 직업의 관심도, 업무 전문성을 일정부분 파악했을 것이라는 게 응시자들의 말이다. 그렇다면 올 국가직 9급 일행직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이번 면접에 대해 어떤 생각을 밝혔을까.

   
▲ 본 면접장 이동 전 응시자대기장에 모인 응시자들. 응시자들은 이곳에서 면접교육을 받고 자기기술서 등을 작성했다.

또 다른 응시자는 “이번에 인사처가 직무관련대해 측정하겠다는 말을 들어서 면접 준비할 때 그 위주로 했다. 자기기술서 첫 번째 질문이 지원 부처에 대한 것이었는데 확실히 직무관련이 중요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질문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했다는 설명이었다.

지방에서 온 한 응시자는 “평이했던 것 같다. 면접관님들이 친절하게, 공정하게 진행해준 것 같았다”고 면접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직가치 질문은 나에게는 그렇게 많진 않았고 실무적인 것을 많이 물어봤다. 예를 들어 업무 배치 받았는데 분위기가 안 좋은 곳에 배치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업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업무를 파악하고 청소를 하든가 직원 동아리를 만든다든가 아무도 모르게 직원 책상에 꽃을 올려놓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직원 간 관계를 돈독하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5분 시피치에서 CCTV 설치 관련 공익과 사익 대립할 때 주민들은 어떨 때 사생활 침해했다고 느끼겠는가. 주민이 왜 불편해할까, 그렇다면 공무원으로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 질문 나왔는데 다소 진땀을 뺐다는 의견이다. 그는 “면접이 평이했고 사실 비슷비슷하게 응시자들이 답을 했을 것 같다. 정부가 바뀐 것도 있고, 예년과 달리 올해 직무 전문성이 강화됐기 때문에 처음이라 평가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필기성적이 당락을 가늠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른 응시자는 “면접관분들 모두 친절하셨고 분위기도 좋았다. 괜찮게 본 것 같다”고 상기했다. 직렬 전문성 위주로 준비를 했으며 질문은 예상한 범위에서 다 나왔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공직가치보다는 이번처럼 직렬 전문성에 대한 질문이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면접에서 부처, 직렬 전문성에 대한 질문을 했어도 일반행정직은 티오가 어떻게 나는지에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부처에 못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아쉬운 것 같다”는 설명이다.

   
▲ 면접대기를 마치고 본 면접장으로 이동하는 응시자들 모습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압박을 느꼈다는 응시자도 눈에 띄었다. 한 응시자는 “개별면접에서는 자기기술서 첫 번째 질문인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직렬, 가고 싶은 부처를 물어봤다. 전문성 부분을 강조하는 게 맞구나 싶었다”라며 “나는 내가 지원하는 부처, 업무 분야를 생각해왔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평소 자신이 어떤 부처에서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생각해보지 않고 준비 못한 사람은 당황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속질문으로 압박질문이 좀 들어왔던 것 같다. 정신이 없어서 질문이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조금 힘들었던 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국가직 9급 면접은 자기기술서 첫 번째 질문에서 변별력이 갈릴 것으로 봤으며 면접강의를 계속 듣진 않아도 어느 정도 형식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므로 한 번 쯤은 듣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른 응시자는 “면접이 생각보다 날카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말씀드렸는데 면접관님들이 내가 생각한 것에서 방향을 정정해주시는 언급을 많이 하셨다. 그때 당황하게 되면 말리게 되는 것 같다. 정정해주셨을 때 내가 말을 다시 잘 했는지 모르겠다”는 설명이었다. 자기기술서 첫 번째 질문은 여러 번 연습한 것이었기 때문에 편하게 했지만 두 번째 질문은 조금 힘들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자기기술서 두 번째 질문은 A, B, C를 들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핸 상황제시형 문제였다. 조직간 문제 해결 경험이 많지 않아 이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게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직간 문제 해결 경험이 많지 않은데 깊게 물어 보셔서 조금 어렵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래서 답을 조금 못한 것 같다. 또 5분 스피치에서 후속질문으로 CCTV로 발생하는 행정문제를 제시해보라는 것도 나왔는데 면접관님들이 내가 답한 거 외 더 바라는 게 있으셨던 것 같다. 조금 힘들었다”고 상기했다.

 

개별질문에서도 공직가치에 대해, 아는 정부부처에 대해 말해보라는 게 있었는데 경험을 묻는 게 아닌 단순 질문이었는데도 막상 질문을 받으니까 당황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공직가치 질문은 생각보다 덜했고 인성질문도 무난했다. 자기기술서 첫 번째 질문이 업무 전문성 관련해 심도 있게 나온 것 같은데 이런 방향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직 공무원이었으나 퇴사하고 이번에 다시 시험을 치러 면접을 보게 된 응시자도 볼 수 있었다. 그는 “나는 예전에도 면접을 본 적이 있다. 사실 공무원이었는데 일이 힘들고 그 직렬이 싫어서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봤다. 그리고 이번에 면접까지 보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어렵게 들어갔지만 본인이 일했던 부처는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번 면접이 이전보다 자세하고 꼼꼼하게 진행됐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전보다 면접이 어려워진 것 같다. 예전에는 5분 스피치도 없었고 질문도 그냥 몇 개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보니 5분 스피치, 자기기술서 경험, 상황제시, 직무관련, 최근 이슈, 4차 산업혁명 등 전문적으로 물어본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관님들이 꼬치꼬치 물어보셨는데 무난하게 본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면접은 평이했다. 대부분 보통 준다고 들어서 관건은 내가 우수를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로 잘해야 우수를 맞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변별력은 5분 스피치보다 자기기술서 첫 번째 문제에서 갈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응시자 대부분이 올 국가직 9급 면접은 확실히 예년 공직가치보다 업무 전문성이 강화된 형태로 진행됐다는 데 공감했고, 업무 전문성을 묻는 자기기술서 첫 번째 문제에서 면접관들의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었다. 또 현장 취재에서 응시자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였고, 이어 보건복지부로 나왔다. 이 외 국가인권위원회, 국가보훈처, 여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일하고 싶다는 응시자들도 있었다. 한편 올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는 오는 8월 1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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